20대후반 인턴을 거치고 정식취직을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불성레이드를 뛰었죠 ...당시 결혼앞둔 와이프와의 연애시절에..

주말 레이드는 언제나 우리의 싸움의 목적 1순위였고

당시 내인생 목표 3번째인 아지쌍수만 먹는다면  미련없이 와접할꺼라 맹세를 했것만....

결혼식날까지 아지쌍수 못만들고 주지노스 일리단 단검들고 있던  내도적을 놔두고 식장에 가는데..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멀리서까지 축하해주러왔던 공대원들  몇몇은 오리말때부터 낙스에서 피토하던 전우아니던가...

직장크리로 레이드에 만 슬며시 참석해서 레이드만 뛰고 가는게 미안하던 그시기..

공대를 책임지던 살림꾼들의 희생이 참 지금생각하면
더더욱 미안하고 그립군요

신혼여행지에서 킬제덴만 잡고 와접한다는 맹세를 하고
처음으로 와이프의 응원을받고 레이드를 하던 그때가

제삶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습니다

므우르에서 피똥싸고 피를토하고 공대찢어질뻔 했지만
결국잡아내고 킬제덴잡고 와접을하고

아들이태어났죠...그렇게 젊은날의 친구를 친구를 떠나보내는구나 하고.,.현실에 충실할때..그분이 나타났죠

아들아.,니가 태어난날......아서스...

맹세는 깨라고 있는거 아닙니까.

어느덧 직장에서 일도 수월하게 하는 슬슬 목에 힘주는 대리였고 불성때만큼은 아니어도 간간이 막공정도 다니면서

울드 얼왕을 즐겼죠...대격변은 레벨링정도 하고..

판다는 또 한달에 두어번 막공정도하고요

드군은 통채로 와접을했던거 같군요...이땐 이미 진급을하고

게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요..

그것도 어느정도 안정적과 일을 유연히 컨트롤할수있는 여유가 생겼는데...

주변에서 골프를 권하는데 적성에 안맞더라구요...필자는

당구를 좋아하는데  ..최근 우리 친구들중엔 당구를 치는

친구들이 없더군요...게임좋아하는 사람도 회사에 별로없고

그렇다고 제가 술을 잘마시는것도 아니기에..ㅎㅎ

그렇게 비오는날 운전하기 싫어 전철타고 회사출근길 유트브를 보는데 광고가 나오는겁니다

아들아..끔찍한 어둠이 우리세계로 돌아왔다..

바...바리안 폐하!,.제게 징집령을 내리는겁니까?

제겐...전투의 기억을 잊었습니다..그리고 노병이구요

하지만..군단을 막아야한다면..기꺼이..

다시 군단에서 미친듯이 달린듯합니다...녹슨칼을 다시금 갈기에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날의 전투의혼은 죽지 않았더군요...

슬슬감각이 살아나고 딜사이클을 연구하고 각종 커뮤니티와 해외사이트..그리고 로그검색...심크 돌려보고 세팅하는 재미는 새로운 재미였던거 같습니다

3신기 크리티컬이 ..좌절을 주었지만. 일리단이 돌아왔고
그렇게 막공전전하다가 친해진 지인분들에 추천으로 정공까지 즐기다  군단을 막을내리고

현실에 돌아가야 했습니다. .둘째가 아기티 벗어났고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다시금 여유가 생겨서 와이프를 졸라서 간간이 와우를 해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시금 정보수집을 하고..적응하고..
파밍을 했죠...그런데..이젠 내가 변한건지..

게임이 변한건지.. 내가 설 자리가 없다는걸 알았어요 ㅎㅎ

와접을 생각하고 몇일간 집에와서 애들과 놀고 씻기고 재우고 나서 하던 와우를 안하고 티비를 보고있는 내게

와이프가 첫사랑 잃은 남자같이 힘없어 보인다고
자기 게임 안해? 이제 눈치보지마 ..게임 실컷해

"아니 .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

준비가 되면 오겠지만 흥하길 바라고...

좋은추억 많이 쌓으세요 망겜  망겜 하지만

게임엔 문제 없더라구요..이게임에 일부는 우리도 포함된거니까요   우린 망한건 아니잖아요

즐와하시고 티탄벼림이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