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평가
클래식의 흥망에 대해 엄청나게 긴 논쟁이 있어왔잖아 일부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게

1. 편의성과 성취감
- 클래식이 불편하지 않다 말하는건 개소리, 클래식이 불편하다는건 누구도 부정 못할 팩트야 그렇지만 격아와 클래식의 성취감을 비교한다면 아직까지 발매 일주일이 안된 클래식이 더 높다고 봐

지금 1골드가 현금 1500 ~ 2500원 선상에서 거래되는걸 보면 저레벨에서의 작은 행보도 큰 영향을 발휘한다고 볼수도 있는거잖아 나 역시도 22골 정도를 모으면서 이게 현금 4만원 상당이라는거에 놀랐음 poe 할때는 아무리 해도 50엑잘 벌기도 힘들었는데

그렇지만 약 반년 내지는 일년 뒤에 만렙이 많아졌을때도 지금같은 불편함을 통해 이루는 것들이 큰 성취감을 줄지는 미지수

퀘스트 하나 깨는데 2-30분 걸려서 경험치 5프로 내지를 올렸는데 이미 만렙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면..? 음.. 그 상황까지 가보지는 않아서 말을 아낄게 어떤거든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니까

그래도 감히 예상해보자면 지금 격아에서 이루는 것에 따른 보잘것없는 성취감에 조금씩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

2. 밸런스
- 격아는 pvp는 쫄딱 망했고 pve도 밸런스가 아주 엉망이지 엊그제 쐐기대회 잠깐 보는데 아직도 도도풍, 도풍죽이더라 힐러랑 탱커는 말할 필요 없겠지? 레이드는 자세히 안봐서 모르겠지만 왠지 안봐도 될거같다

클래식은 2번 글을 보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면 내가 왜 접게됐는지 알거야 점감 적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지나가다가 도적이 20초짜리 혼절에 20초짜리 실명, 총 40초동안 제자리에서 있어도

이게 그때의 감성이라고 말하며 즐길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점감이 적용된다 해도 20초 혼절만 맞아도 멘탈에 금은 가지 않을까?

물론 당하는걸 위주로만 말해서 나에게 '너도 가하면 되잖아'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 난 그런데 그걸 가할수 있다는 것도 싫어

롤하는데 모든 군중 제어스킬이 20초간 지속된다고 생각해봐 내가 애쉬로 궁쏴서 걔가 20초 멍때리거나 내가 알리스타한테 꿍꽝맞고 20초 날아가있고 싶진 않음 물론 롤과 와우는 다르지만 언밸런스를 증명한다 볼수 있지 않을까

격아의 언밸런스는 다캐릭을 가질수 있었고 가지고 있던 나로써는 게임에 엄청난 불만이 있을지언정 그것만으로 접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의 밸런스는..

3. 글을 마치며
내가 와우를 해오면서 느낀건 정말 이 게임만은 나랑 타인을 동일시해선 안된다는 거였어 격아를 할때 난 장난감? 애완동물? 업적? 탈것? 사냥꾼 펫 테이밍? 뭐 이런거 아무짝에 관심도 없었는데 실제로 이런거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제법돼서 놀랐다.

난 레이드, 로그, 쐐기, 가끔 전장 이외엔 별 관심도 흥미도 없었거든 클래식은 아마 아직까지는 평균 레벨이 엄청 높지는 않아서 비 분쟁지역에서 즐기시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분쟁지역에 들어가면 나처럼 생각을 갖는 분들도 혹은 그때의 느낌을 만끽하며 즐기는 분들도 있겠지

난 격아 망해라, 클래식 망해라 블쟈 망해라 뭐 이런 취지에서 이 글을 쓴건 아니야 어디까지나 후기이며 난 접을사람이니까 글 자체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

다만 후기글 보는 사람들 심정은 다 같잖아? 이 사람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이런 느낌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여러가지 불편함과 불안정함은 많은건 사실이야 그런데 누군가 나한테 다른 mmorpg 대안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난 답을 못할거 같아

'지금은' 격아보다 재밌고 격아는 다른 mmorpg중에 제일 나았다고 생각하거든

하여튼 내가 말한 부분도 있다는걸 생각하며 즐겜하기를 바랄게! 다음 확장팩때나 돌아오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