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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07:11
조회: 2,617
추천: 8
공대사가 게시판에 오르내리니 안타깝군요.흑수 처음 잡을 때 해체전 마지막 신화 킬 영상(9.11) 제가 본 참치님은 트라이 중에 마이크로 보여줄 수 있는 순발력이 탁월하고 일정 전후로 피드백과 준비도 잘해오는 능력있는 공대장이었고 딜러진은 많이 바뀌어버렸지만 공대가 트라이 하면서 최선의 딜을 뽑으려 노력하고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힐러진 역시 어딜 내놔도 손색없는 안정적인 팀이었습니다. 골팟에 그런게 어디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참치님 공대는 던전 공략을 빠르게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아이템이 있으면 그 아이템의 효율을 가장 잘 뽑아낼 수 있는 직업이 가져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규칙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보통 딜러들의 템을 먼저 올리고 탱커, 힐러 순으로 파밍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있고 '골팟에 먹고 싶으면 지를 수도 있다'라는 말 역시 사실이기 때문에 분쟁이 될 씨앗을 항상 존재했습니다.(이 부분은 이전 아즈샤라에서 마스터콜을 하면서 진도를 상위 수준으로 잘 뽑는 공대에서도 인원이 나간다만다 하는상황을 본 적이 있고, 골팟대로 아이템을 가져가도 '저 사람은 실력도 별로면서 템만 골드로 밀어서 먹네'라고 불만이 생기는 경우도 봐서 매 경우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인원이 바뀌게 되어서 위에서 말한 딜러진의 7할 이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개인적인 문제로 쉬는 분들도 계셨지만 위의 문제로 인해 의견이 다르거나 서로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있었다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이에 힐러진들은 항상 양보해서 아이템을 제일 늦게 맞췄는데 그런 상황에서 인원이 바뀔 때마다 새로 딜러들에게 아이템을 먼저 양보하고 그러던 중에 독도님과 관련된 일로 터진 것입니다. 아이템에 관한 문제에 한해서도 이런데 20명의 인원이 서로 모두 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서로를 생각하는 관계적인 문제는 더 복잡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참치님은 항상 선택을 해야 했고 그러한 선택이 누군가의 탈퇴로 혹은 누군가의 불만으로 이어져서 해체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나이대가 다양하게 되어있는(평균나이 33 추정) 공대에서 가장 어린 위치에서 그런 부분을 조율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매 인원이 변동될 때마다 저는 그만둔 분들과 친해서 그 분들의 입장도 납득이 가고 그렇게 인원이 바뀌면서 고생했던 참치님의 입장도 납득이 갔습니다. '퓨링님은 안 그만두세요?'라며 친했던 사람들을 보내고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습다. 그래서 해체가 되기 꽤 전부터 마음 고생하지 말고 아즈샤라에서 플레이 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한 게 접니다.. 새로 온 암사님과 수사님을 바꾸지 못하는 참치님, 그리고 반년 넘게, 아니 그보다 더 긴 오공 시절부터 묵묵히 함께 했었지만 그간의 고생이 댓글처럼 '골팟에서 양보를 한 사람이 잘못이다'라고 치부되는 독도님과 헬카드님, 똘끼님의 공대를 진행하면서 행했던 헌신적인 플레이를 알기에 그 서운함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 앙금은 가시지 않겠지만 한 때 같이 한마음으로 레이드 했던 좋은 기억만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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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