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여기:https://www.wowhead.com/news=288867/jdotb-bfa-q-a-11-reaping-grievous-and-boss-difficulty



Q: 8.1 패치가 다가오고 있다. 새 쐐기돌 시전에서 수확 어픽스가 새로 나오는데 이게 감염이랑 어떻게 다를까?

A:일단 격아의 쐐기돌 시즌 1이 언제 끝날 지 모르겠지만 아마 다자알로 전투가 나오면서 시즌 2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수확 어픽스는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정확한 정보가 나와있지 않지만 툴팁에 따르면 '우두머리가 아닌 적들이 브원삼디의 힘을 받아 죽어서도 주기적으로 복수를 갈구합니다' 라고 한다. 그리고 매 20%마도 몹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정보 또한 나왔다. 그 말은 즉슨 감염처럼 풀링할때마다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던전 전체 진행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말처럼 보인다.

그냥 죽은 몹들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아마 일반적인 밀리/캐스터/원거리 몹들이 제한 시간동안 되살아나서 활동하는 것 같다. 그렇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되살아난 몹들이 정말 상대하기 어렵다면 아예 클리어가 불가능할 수준이니까. 쐐기돌을 돌면서 몹들이 총 4번 부활할 것이고 아마 각 웨이브마다 몹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몹들 자체는 상대하기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그것보다 이 어픽스를 무마할 꼼수같은 걸 궁리하는 게 더 흥미로울 것이다. 쐐기돌 고수들이라면 다 이렇게 살아난 몹들을 장막 같은 걸로 어그로를 끌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숨이라던가 (드디어 종변할 때가 온 걸까?). 겨우 그런 걸로 어픽스가 무력화되진 않겠지만 현재는 그훈 쫄이 플레이어들과 전투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숨을 쓰면 그냥 사라져버리는 걸로 알고 있다. 쐐기 고단 팀들이 분명 이걸 무시할 만할 여러 방법을 시도할 것이고 몇몇 꼼수는 실제로 먹힐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몹을 몰면서 20%, 40% 등 특정 수치에서 풀링을 끊고 조절할 수 있도록 던전 루트를 계획하는게 더 중요해질 것이다. 현재 고단 팀들은 감염이 섞여있는 몹을 최대한 피해서 풀링을 하는 쪽으로 루트를 잡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60%쯤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미니보스와 전투하지 않고 딱 비전투 상태를 맞추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메소드 던전 툴 같은 애드온을 통해 어떻게 20%양을 맞출지 계획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수확이 어떻든 감염을 그리워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Q: 블리자드가 치명상 핫픽스를 또 했다. 1주간 폭군/강화/치명상 주간을 플레이 했는데 변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솔직히 말해서 뭐가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다. 치명상 초기 스택은 지우기 쉽지만 풀스택은 지우기 더 어렵다. 하지만 어차피 풀스택 치명상이 한두명 이상에게 걸려있다면 이미 전투 자체가 뭔가 굉장히 잘못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순간에는 어차피 쿨기를 써서 치명상스택을 지워야 하기 때문에 치명상 핫픽스 이전이나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확실히 이번주는 다른 치명상이 낀 주간보다 더 어려웠다. 폭군이랑 같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건..좀 많이 문제가 있다. 모든 던전과 보스가 그런 건 아니지만 치명상을 생각하지 않고 만든 보스전이 좀 있다. 이번주 치명상을 경험하면서 더 어렵다고 느끼고 치명상 변경점이 치명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실제로 어려워졌닫기 보다는 치명상에 폭군이 붙은 게 난이도를 올린 주범이라고 본다.

폭군과 치명상이 결합되면 일단 마나가 문제가 된다. 폭군 주간이 되면 사람들은 이번주는 보스가 더 아프게 때리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플레이어를 일격사시킬수 있는 기술에만 특히 문제가 된다. 다행이 격아는 이런 기술들이 군단 때보다는 적다.

진짜 문제는 늘어난 피통이다. 클리어 시간이 늘어날 뿐만이 아니라 힐러 마나 관리를 정말 힘들게 만든다. 갈바즈트, 세스랄리스의 화신, 심장파멸 3인조, 풀려난 흉물 등 처럼 장시간 동안 전투가 진행되고 상당한 광뎀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보스전들이 있다. 잡몹들을 몰때는 힐러에게 탐할 시간을 줄 수 있지만 보스전에서는 전투가 끝나지 않는다. 폭군 주간에서 이런 보스전들은 4분을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폭군 어픽스 하나만으로 힐러의 마나 관리 능력을 시험한다.

거기에 치명상이 추가하면 힐러의 마나 세이브 전략은 그냥 폭발해버린다. 힐러 주문들은 좋음, 빠름, 마나소모가 적음 이 세가지 요소중에서 두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마나 효율이 좋은 치유 주문들은 힐링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거나 쿨다운이 있다. 뎀지가 적게 들어오면 힐러들은 이런 마나 효율이 좋은 주문들을 써서 마나를 보존할 수 있다. 데미지가 늘어나면 힐러들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결국 피를 채우려 마나를 태우게 된다. 갈바즈트 같은 경우는 이미 폭군 하나만으로 힐러 마나에 부담을 주는데 치명상은 이를 더욱 가중시킨다. 처음엔 마나를 아끼려다가 결국 피를 채우려고 마나효율이 나쁜 주문을 쓰게 된다. 결국 힐러의 마나는 남아나지가 않는다.

군단때도 그랬지만 격아에서도 어픽스를 생각하지 않고 디자인된 던전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보스전들은 피할 수 없는 뎀지가 없는 어픽스 (화산, 무리, 변덕, 분노 등)의 경우 힐링하기가 재밌고 밸런스도 잘 맞춰져 있다. 하지만 치명상이나 전율 (아니면 폭발도)이 붙으면 저런 보스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 파티원 피채우기가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의 벽에 부딪혔다는 걸 알면 힐러 입장에서는 정말 좌절스럽다.

단기적으로는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것 같지 않다 (폭군이 아닌 다른 어픽스는 보스에 적용되지 않게 한다거나, 마치 분노가 보스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피할 수 없는 뎀지를 주는 어픽스들은 없어지거나 리워크되야 한다고 본다. 이런 어픽스를 생각하고 보스전을 만든다면 다른 어픽스에서 그 보스는 완전 껌이 되버린다. 


Q: 이번 확팩 던전 보스 난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보랄 3넴처럼 그저 그런 보스가 있는가 하면 세스 3넴 갈바즈트처럼 쐐기 고수들도 어려워하는 보스가 있다. 

A: 당연히 보스들마다 난이도 격차가 있다. 격아때만 이런게 아니고 이게 나쁜 현상은 아니다. 군단에서도 악명 높은 보스전들이 있었으니까. 몹들 난이도가 높은 던전도 있었다. 난이도가 다른게 난 그다지 큰 문제라고 생각치 않는다. 사실상 밸런스를 완벽히 맞추는 건 불가능하니까. 언제나 꿀던전과 헬던전이 공존할 것이다.

격아 보스전의 문제점은 특정 보스전이 너무 어렵다는 거다. 무슨 말인가 하면 그냥 뎀지가 너무 많이 들어온다. 레이드에 비교하면 쐐기돌 보스전은 메카닉이 복잡한 경우는 없다. 대부분의 전투는 30초면 브리핑이 된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전투를 쉽게 만드는 애든온의 범람을 배제하려고 최근 급격히 복잡해진 레이드 보스 메카닉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항상 애드온 제작자들은 전투를 쉽게 만드려고 할 것이고 그들과 개발진들 사이의 경쟁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반면 쐐기돌에서는 전투는 쉽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실수를 용납치 않는다. 문제는 그 실수가 특정 보스전에서는 너무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어떤 전투에서는 피할 수가 없다는 거다. 갈바즈트의 빔은 반드시 누가 막아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런데 빔 뎀지는 너무 아프다. 세스랄리스 막넴에서는 뭘 하든 광뎀이 들어온다. 잘 하든 못 하든 뎀지는 어쨌든 입게 되 있다.

군단에도 이런 피할 수 없는 뎀지가 들어오는 전투는 있었지만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격아처럼 마나 문제가 심하지 않았고 탱커가 스스로 힐링을 할 수단이 많아 힐러가 파티원 피통 채우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악딜이나 흑마같은 몇몇 딜러들은 알아서 피를 채울 수 있었다. 보스전에서는 광피나 생흡이 달린 장신구로 스왑할 수도 있었고. 전설템으로 각 보스마다 세팅을 다르게 할 수 있었다. 

격아에서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유용할 장비 하나만을 껴야 하기 때문에 특정 보스전에서 정말 유용한 템은 그냥 가방 한구석에서 썩게 된다. 스왑이 특히 그립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플레이어 생존에 큰 영향을 끼쳤다.

좋은 소식은 블리자드가 특정 보스들이 너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거다. 앞으로도 이런 변경점이 계속 지속됬으면 좋겠다. 플레이어들에게는 다른 방안이 거의 없다.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특히 귀중하다고 생각한다. 워낙 보스들이 많기에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달라지는 난이도 격차를 개발진들이 다 인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특정 보스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면 우리 플레이어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



다음주 쐐기돌 어픽스에 관한 분석


1. 경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왕의 안식처: 1넴 이후에 미니보스들은 경화가 없어도 무섭다. 광전사는 끔찍한 수준의 도트를 탱커에게 걸것이고 독화살 세례에 여러명이 걸린다면 단숨에 전멸할 수 있다. 줄의 그림자를 상대할때는 꼭 쿨기를 준비하도록.

-웨이크레스트 저택: 마녀와 대장이 탱을 아프게 때린다. 지형이 좁아서 카이팅 하기도 쉽지 않다. 막넴 앞의 쫄들이 점프하면 뎀지를 왕창 주므로 가장 멀리 있는 대상일 경우 조심하자 (쫄들은 가장 멀리 있는 대상을 상대로 점프한다)

-썩은굴: 동시에 진드기 터트리면 파티가 전멸할 수 있다. 인간사냥꾼과 전쟁어미가 있는 몹무리를 조심하자. 구더기 스킬을 스턴으로 끊지 않으면 원거리 딜러가 한순간에 누을 수 있다. 거미들이 힐러 스킬을 안 끊게 조심하고 토템은 제때제때 부셔야 한다.

-왕노다지 광산: 암살자가 독을 바르면 즉시 차단해야 한다. 안 그러면 파티가 전멸할 것. 조수가 괴물로 변하게 나두지 말고, 4넴 앞의 지뢰는 폭발하면 아프니까 주의.


2. 피웅덩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웨이크레스트 저택: 피웅덩이를 잘못 깔아버리면 완전 망한다. 몹들을 좀 넓은 지역에서 잡는게 좋다. 라알 앞의 쫄은 통로가 좁고 몹 수도 많으니 주의할 것.

-톨 다고르: 많은 감옥이 그렇듯이 좁아터졌다. 문 앞에 피웅덩이가 깔리면 그게 사라질 때까지 통과를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제스 하울리스가 돌아다니면서 피웅덩이를 밟을 수도 있으니 주위 몹은 조심하자.

-폭풍의 사원: 지형은 나쁘지 않지만 피웅덩이를 무더기로 떨어트릴 수 있는 많은 수의 몹이 포진해 있다. 준보스급 몹들은 자리에 가만히 서서 스킬 시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대비하자.


3. 괴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웨이크레스트 저택: 카이팅할 공간이 좁고 풀링해야 할 몹 수가 많아 괴저 스택 관리가 쉽지 않다. 영혼 괴한과 웨이크레스트 군주의 경우 특히 아프게 때리므로 주의하자.

-톨 다고르: 1넴의 경우 나오는 쫄들이 괴저 스택을 순식간에 올린다. 감옥을 미리 열지 않았을 경우 제스 하울리스 전투는 어려울 수 있다. 

-세스랄리스 사원: 갈바즈트는 이미 파티원들 피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힐러에게는 지옥이다. 탱커에게 괴저 스택이 쌓이기 시작하면 힐러가 감당할 수 없을 수 있다. 막넴에서는 수호자가 오래 살을 경우 탱커 피 채우기가 매우 빡세질 것이다.


4. 이번주 어픽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던전

-톨 다고르: 괴저 주간에 1넴은 완전 달라진다. 경화라서 전투가 길지는 않을 거지만 탱커가 매우 고통받을 것이다. 감옥 안에서 피웅덩이는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제스 하울리스의 경우 쫄들을 감옥에서 풀으니 괴저 스택을 관리할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웨이크레스트 저택: 저택 경화 잡몹은 정말 아프다. 좁은 복도에서 피웅덩이를 피하긴 쉽지 않다. 넓은 바깥에서 풀링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거한과 웨이크레스트 부부의 경우 괴저가 특히 위험하다.

-폭풍의 사원: 괴저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피웅덩이 때문에 잡몹들이 짜증난다. 폭사의 경우 보스전에서 쫄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피웅덩이 주간엔 조심해야 할 것이다.


5. 이번주 어픽스에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던전

-아탈다자르: 몹을 많이 풀링하는 구간이 별로 없으니 피웅덩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스전에서 괴저가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특히 어려운 몹 구간에서 몹들이 탱커만 치는 것도 아니다.

-썩은굴: 피웅덩이를 퍼트릴 공간이 많다. 경화에서 아프게 때리는 몹들은 있지만 괴저가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2넴에서 쫄이 나올 경우 괴저 스택이 급격히 올라가 탱커에게 매우 부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