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owhead.com/news/323751


지배의 사슬 대장정을 완료한 후, 플레이어들은 코르시아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후일담을 들어볼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우서는 오랜 친우인 제이나와 다시 만남을 갖고 아서스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가 우서에게 말을 경우, 우서는 자신의 영혼이 서리한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며 플레이어가 대장정 제 8장에서 돌려준 자신의 영혼 조각과, 이에 대해 자신이 과거에 했던 선택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가슴갑옷 아래의 상처로 손을 가져가는 우서>


아서스가 나를 쓰러뜨렸을 때, 서리한이 내 영혼을 산산조각냈지. 하지만 내 영혼이 고귀함과 무자비함으로 나뉘어 조각난 게 아니었다.

그건 마치, 내 의식의 일부분이 그대로 얼어붙은 채, 나머지 영혼으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듯 했지.

그 잃어버린 조각을 되찾으니... 정말이지 내가 내린 수많은 선택을 돌아보게 되는군.


이가 특히나 중요한 이유는 실바나스의 영혼이 조각났다는 점이 여태까지 실바나스가 저지른 행동이 그녀의 의지가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바나스가 영혼을 되찾아 나쁜 사람에서 다시 아주 좋은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텔드랏실 같은 그녀의 악행에 대한 죗값을 무시하고, 포세이큰을 조직하는 것 같이 실바나스가 쟁취한 업적들을 모두 무로 만들어 버리는, 무척 불만족스러운 엔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서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배의 성소에서 기절한 후 다시 깨어난 실바나스는 엘프 시절의 그 고결한 실바나스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그녀의 의식 중 하나가 다시 돌아온 만큼, 어쩌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