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0534


용군단 알파 시절, 용아귀 일족의 복잡한 과거와, 붉은용군단에게 저지른 과오를 후회하는 늙은 오크에 대한 연계 퀘스트에 대해 다룬 바 있는데요. 확장팩이 출시된 지 시간이 흐른 지금, 그 이야기의 마지막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총 세 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매 주간 점검 때마다 새로운 부분이 해금되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이 퀘스트는 늙은 몸을 이끌고 용의 섬 원정에 굳이 참여한 용아귀 부족의 일원 듀로즈 스케일테이커와, 그와 함께하는 젊은 오크인 콜가르 플레임가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용아귀 일족은 용의 영혼을 이용해 알렉스트라자를 노예로 삼아 붉은용을 부렸으며, 듀로즈는 그런 과거를 후회하고 있기에 용들에게 속죄를 하러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첫째 주의 퀘스트는 듀로즈가 자신의 무릎 위에 올라타 꼬리를 말고 잠을 청하는 새끼 붉은용을 지켜보는 것으로 끝나며, 둘째 주에는 덤덤하게 죽음을 맞이한 듀로즈를 볼 수 있는데요. 그를 도왔던 붉은용 바토라스는 존엄성이란 모두가 타고나는 것이라며,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보석 하나에 듀로즈의 영혼을 주입한 후 상실감에 빠진 콜가르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시간이라 알려줍니다.


 

대단원

그리고 이 이야기는 루비 생명의 웅덩이 아래 여관에 있는 콜가르를 다시 만나  텅 빈 마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콜가르는 플레이어에게 술을 사겠다며 합석을 부탁하고 듀로즈에 대해, 그리고 검은바위 부족의 일원인 콜가르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한 때 100명의 적을 상대로도 용맹했던 듀로즈가, 새끼 붉은용 앞에선 자신의 추한 과거가 흘러나올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말이죠.



콜가르는 듀로즈의 영혼이 담긴 보석과 함께 여정을 떠나겠다고 하나, 듀로즈와 함께 했던 새끼 붉은용이 그를 따라나서고 콜가르 역시 그 아이를 막을 순 없어하며 같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한 때 오크와 용아귀 부족은 붉은용과 깊은 악연을 쌓았었으나, 이런 퀘스트는 그들이 이제 친구로서 함께 갈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나중에 콜가르와 이 새끼 붉은용을 다시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