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0693


10.0.5 패치 PTR에선 오그리마와 스톰윈드의 교역소를 방문하는 다양한 NPC가 존재하는 가운데, 호드 측에서 등장한 아에타스 선리버는 누군가와 일종의 화해를 하기 위한 물건을 사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에타스의 선물과 과거

호드 교역소에 있는 젠칼라와 대화하는 아에타스는, 쿨 티라스의 음악 상자를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쿨 티라스의 기함이 인양되었을 때에도 그 곳에 없었으며, 그 주인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품이니 칼림도어 동부 앞바다 어딘가에 있을 그것을 찾고 싶다고 말이죠. 젠칼라는 위험한 짓이라고 말하지만, 에이타스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화해의 선물에는 의미가 담겨 있어야 좋은 법이라고 말합니다.

대마법사 아에타스 선리버는 키린 토의 블러드 엘프 집단인 선리버의 수장이었으나, 판다리아의 안개 시절 가로쉬 헬스크림이 천상의 종을 훔치는 데 일부 선리버가 도움을 줬다는 것이 밝혀지자 키린 토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에이타스를 구금시키고, 나머지 선리버 세력을 축출한 바 있습니다. 이미 가로쉬의 마나 폭탄에 의해 테라모어를 잃은 바 있던 제이나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달라란의 블러드 엘프들이 그녀가 증오하던 호드의 편을 들었다는 점에 특히 분노했습니다.

아에타스는 계속해서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으며, 군단 시절 선리버는 다시 달라란에 입성하게 되지만 제이나는 이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6인 의회에서 탈퇴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 간의 감정의 골은 메워지지 않았으나, 아에타스가 쿨 티라스의 음악 상자를 찾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제이나에게 화해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프라우드무어 음악 상자

흥미로운 점은 아에타스가 언급하는 이 아이템이 게임 내에 있는 장난감인 프라우드무어 음악 상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인데요. 이는 프라우드무어 해군 평판의 불멸의 동맹 보상인 프라우드무어 해군 보급품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격전의 아제로스 얼라이언스 평판을 반복 작업해야 하며 운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꽤나 구하기가 힘든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만약 젠칼라가 아에타스를 위해 이런 음악 상자를 구해줄 수 있다면, 호드 플레이어들에게도 비슷한 걸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할 정도로 얻기가 힘든 게임 내 수집품들을 교역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추가될 수도 잇지 않을까요?

2022년 초, 블리자드는 X-45 심장폭격기 같이 너무나도 얻기가 힘든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밌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캐릭터를 돌려가며 하루에 수십번씩 도전했었으며, 올해도 바쁘지만 않았다면 다시 시도하고 있었을 겁니다.

현재는 탈것을 획득할 확률을 최대화하려면 이 이벤트를 매일 최대한 많은 캐릭터로 진행해야만 합니다. 수학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확실히 즐거운 경험은 아니죠.

저희도 여러분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개발진이 이런 한정 이벤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나쁜 소식은, 설사 이런 변경점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온누리에 사랑을 이벤트가 종료되기 전에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최소한 2022년에는 그런 변경점을 보지 못할 것이라 언급되긴 했지만 이제 2023년 온누리에 사랑을 이벤트가 다가오는 가운데, 교역소 업데이트와 이런 이벤트가 어떤 상호 작용을 할지, 그리고 교역소의 아이템이 매달마다 바뀐다는 점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