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즈도르무가 알렉스트라자를 찾아보라고 다급히 요청합니다.





 
알렉스트라자: 네가 올 줄 알았어.
비라노스: 네가 나한테 왔었지, 우리를 그 티탄 감옥 속에서 잠들게 한 뒤에.
알렉스트라자: 내 말이 들렸구나...
비라노스: 들었지. 네가 한 모든 말들을...
알렉스트라자: "이긴 것 같지가 않아... 너 없이는."
비라노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알렉: 넌 내 가장 소중한 친구였어!
알렉: 그리고 이 싸움에서 널 잃는다는 게 내 마음을 찢어 놓았지.

비라노스: 우리에게 티탄의 뜻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하지만 알들은, 알렉스트라자. 네 주인들이 아직 알 속에 있던 우리 아이들을 뒤틀어 놓는 동안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알렉: 그런 끔찍한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됐지. 나도 그 일에 가담한 걸 날마다 후회하고 있어.
비라노스: 네 거짓말이 더욱더 달콤해졌구나. 들을 땐 꿀과 같지만... 삼킬 땐 독이 되지.

알렉: 비라노스... 넌 언제나 용족을 위해 싸워왔지. 하지만 이리디크론은 아니야. 놈이 갈망하는 건 복수뿐이야.
비라노스: 참 순진한 건 여전하네, 알렉스트라자. 우리가 한때 함께했던 세상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다니. 그런 세상은 없어. 그리고 맞아, 그렇지. 남은 건 오직... 복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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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시될 소설 비늘살이 전쟁에서 한때 친구였던 비라노스와 알렉스트라자가 적이 된 과정이 조금 더 자세하게 언급됩니다.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렉스트라자는 티탄의 편에 섰고, 비라노스는 티탄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싸움은 알렉스트라자가 함께한 티탄의 승리로 끝났고, 비라노스와 현신들은 감금되었습니다. 티르가 용족의 알들에 질서 마법을 부여한 것은 그 후의 이야기인 듯하고, 이는 사실 알렉스트라자 또한 원치 않았던 일이었나 봅니다.



비라노스가 저런 어둠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구나. 하나 난 여전히 우리가 과거에 그러했듯이 함께 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녀에게 이리디크론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나머진 그녀에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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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들이 등장했을 때부터 비라노스는 아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많았는데 소설에 이어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