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ge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 아침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제니맥스 및 Xbox 직원 1,900명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전체의 직원 22,000명 중 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인 마이크 이바라와 공동 창립자 앨런 애드햄 역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킹 팀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지 3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2024년을 향해 나아가며,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은 성장하는 회사 전체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 구조에 맞춘 전략과 실행 계획을 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함께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최고의 성장 기회를 찾고자 모두 협력해 왔습니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저희는 게임 인력 규모인 22,000명 중에서 약 1,9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영진과 리더십 팀, 그리고 저는 모두 이를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액티비전 블리자드, 제니맥스 및 Xbox 팀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여기서 성취한 모든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게임, 플레이어와 동료들에게 가져다 주신 여러분의 모든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현지 고용법에 따른 퇴직 혜택을 포함해 영향을 받는 모든 분들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영향을 받는 분들께는 관련 내용이 통보될 것이며, 회사를 떠나는 동료들을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존중과 연민으로 대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산업을 성장시키고, 전 세계의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팀에게 어려운 순간일지언정, 플레이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게임, 스티로와 세계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여러분의 능력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필 스펜서




블리자드 사장 마이크 이바라 퇴사
이런 정리 해고 소식에 이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 마이크 이바라 역시 트위터와 LinkedIn을 통해 블리자드를 떠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2년 간 재직했던 이바라는 2019년 10월 부사장으로 처음 블리자드와 함께한 후, 2022년 2월에 CEO 보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마이크 이바라 의 말:
블리자드와 ATVI를 만들어 온 팀의 일원으로 지낸 지난 몇 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합병하게 된 만큼 저 또한 다음 길을 찾아나서기로 했으며, 그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저는 잠시 쉬어가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세계를 여행해볼 생각입니다. 그 후에는, 훌륭한 팀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모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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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해고로 엑스박스 부서 및 마이크소프트 산하 제니맥스 스튜디오, 액티비전 블리자드 개발자 상당수가 해고되었으며 트위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중 자신이 해고되었다고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