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른하라와 알른의 균열 

하라니르의 여신 알른하라(Aln’hara)가 아제로스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확인됨.

하란다르는 원래 아제로스의 세계혼이 자리하던 요람이었음. 티탄들이 그녀를 세계핵으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됨. 하란다르의 뿌리들이 아제로스의 세계혼이 있었을 바로 그 자리를 중심으로 원을 이루며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란다르는 에메랄드의 꿈 속 알른의 균열에 대응되는 물리적 위치임. 아제로스가 이송될 때 그 자리에 남은 상처는 “결코 치유되지 않는 폭력”을 남겼고, 그것이 무형의 공포들을 낳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알른의 균열이다.

알른의 균열은 알른가루(Alndust)로 가득 차 있다. 이 가루는 아제로스의 힘의 잔재이며, 하라니르들은 이를 통해 뿌리를 다루고 유사 세계혼의 기억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얻는다. 또한 그 가루가 모여 균열의 괴물들을 형성한다.

알른가루는 아제라이트처럼 푸른색과 노란색의 혼합 색상을 띤다.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존재나 사물은 아제라이트 시각 효과를 사용하며, 공기 중의 가루는 푸른색과 노란색 사이를 번갈아가며 빛난다. (빛만개(Lightbloom)는 순수한 노란색이다.)

또한, 아제로스에게는 동반자로서 알른샤란(Aln’sharan)이라는 이름의 운룡 영혼이 있었다.

하라니르의 역사

하라니르는 자신들이 여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들은 원시 어둠 트롤의 한 형태로 확인되었으며, 다른 트롤 종족들을 하급 트롤이라고 부른다.

하라니르는 “수만 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들은 원래 하이잘 산 아래에 살았으며, 그 시기는 아제로스의 질서 구현(Ordering)이 이루어지던 때로 보인다. 당시 하이잘에는 프레이야, 티탄벼림, 야생 신들이 있었지만, 하라니르는 숨어 지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시기에 그들은 드루이드의 변신술을 배웠다.

그 후 하라니르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하나는 (아마도 어둠 트롤일) 별과 달을 향해 시선을 돌린 자들, 다른 하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광휘의 노래를 들은 자들이었다. 이들은 하이잘 아래의 기이한 심연으로 내려갔다.

그 여정에서 그들은 비밀을 수호하던 티탄벼림, 코볼트, 네루비안, 고대 신의 흉물들과 마주쳤다. 이곳이 본래 카즈 알가르 하부로 설정된 지역이었음을 딱히 숨기지도 않는다. 이 지역은 대지의 극장(Earthen Theatre)으로 불리며, 그 끝에서 하라니르는 마침내 바닥에 도달한다.

하란다르에 도착한 뒤, “우리 민족의 크나큰 수치”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이는 알파에서 컷신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 세계혼이 강제로 끌려나간 순간일 가능성이 높다.

용들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 티탄벼림들이 그들을 찾아와 티탄에 대해 홍보하며 그들의 형태를 개선시키자고 (질서의 힘으로 정돈을 받자고) 제안했지만, 하라니르는 그것을 모욕적이고 “불쾌한" 말이라며 거부했다.

그들은 과거 "다른 트롤 종족들"에게 고대 신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호기심이 고대 신을 깨운 뒤에도 “이 세계를 구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는다.

매주 진행되는 기록 보관소 퀘스트의 일환으로 그들의 역사에 관한 추가 기록이 등장하며,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추가 전승 두루마리들도 존재한다.

뿌리

모든 세계수에는 각각의 뿌리가 존재하며, 아미드랏실도 예외가 아니다. 하라니르는 모든 뿌리가 본능적으로 하란다르를 향해 뻗어, 여신의 힘을 느끼려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뿌리는 결국 아제로스의 세계혼이 원래 있었던 자리 아래로 수렴하게 된다.

하란다르는 여신의 잔재인 알른가루로 가득하며, 하라니르는 이를 이용해 세계수의 뿌리를 통해 이동하거나 세계혼의 기억과 유사하게 역사를 기록하는 등의 다양한 힘을 얻는다.

각 세계수에는 해당 세계수 뿌리를 관리하는 ‘뿌리감시관(Rootwarden)’이 있으며, 그들은 새로 자라나는 세계수의 뿌리를 축복으로 여긴다. 하가르(Hagar)는 그들이 나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의식 있는 존재의 말이 아니라 숲속 자연의 소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영원의 샘은 놀드랏실의 뿌리를 따라 하란다르로 흘러내리며, 그 뿌리들은 “놀라운 생명력”을 지녀 다른 뿌리들에게 양분을 준다.

텔드랏실의 뿌리는 여전히 “불타오르는 흔적”을 남기며 가끔씩 타오른다. 그 불탄 흔적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이며, 하가르는 10년 동안 텔드랏실의 ‘침묵’을 들으며 명백한 트라우마를 입었다.

샬라드랏실의 뿌리는 빛만개가 하란다르에서 최초로 영향을 미친 곳이다.

문화와 민족

하라니르의 가장 신성한 율법은, “외부인에게 하라니르와 하란다르의 존재를 결코 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라니르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오르웨냐의 생각에 동의하는 이들도 있다. 과거 텔드랏실을 담당했던 장로 하가르 역시 하라니르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만약 우리가 그토록 고립적이지 않았다면 텔드랏실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오르웨냐는 텔드랏실이 불타기 이전에 광휘의 노래를 따라 하란다르를 떠났다.

루타니(Rutaani)와 버섯전사들은 하란다르의 토착 종족이다. 일부는 하라니르와 조화를 이루지만, 대부분은 서로 적대 관계이다.

모든 하라니르가 아제로스의 목소리와 존재를 끊임없이 듣는다. 그러나 알른의 균열에서는 아제로스가 뜯겨나간 고통이 그들을 분노와 복수심으로 압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슐카는 여신과의 연결을 끊어야만 했다.

아라시의 황제가 광휘의 노래를 듣고 예언을 했던 것처럼, 하라니르 역시 세계의 분리 이전에 현재의 사건들을 예언했던 선지자가 있었다.

하라니르는 어느 정도 자신들의 역사를 검열한다. 모든 이들이 알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아제로스의 기억을 보유한 대리인들이 존재하며, 이는 '기억전달자'를 연상케 한다.

하라니르는 죽으면 그들의 영혼이 아제로스를 찾아간다고 믿는다. (이는 크아레쉬의 등가교환과 유사한 느낌이다)

가즈로는 오르웨냐의 사이드 퀘스트에 등장하며, 매력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빛만개

빛만개는 루타니와 하란다르의 식생에 퍼지는 감염 혹은 질병처럼 작용한다.

알른가루와 알른의 균열은 빛만개를 막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하라니르 장로들은 외부의 일에 개입하길 꺼린다.

놀드랏실 담당 장로 루이아는 빛만개를 막기 위해 그 힘을 끌어 쓰다 오히려 타락하게 된다. 그는 지휘권을 장악하고 영원노래 숲으로까지 빛만개를 퍼뜨린다.

빛만개에 감염된 존재들은 끝없는 성장 상태에 빠진다. 
빛만개에 영향을 받은 루타니는 빛에 눈이 먼 자(Lightblinded)’로 처음 언급되며, 이는 레이드 보스 이름과도 동일하다. 던전에서 오르웨냐는 여신에 대한 루이아의 믿음이 증오로 변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