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제덴은 드군 이래 역대 영웅 막넴 중 가장 강력한 느낌이다.

처음이라 그런 걸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최악의 패턴이 킬제덴을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게 한다.


1. 아마겟돈
전멸기 아마겟돈.. 마치 밤요 신화 에트를 연상 시키는 듯 하다. 1페부터 끝까지 한 번의 실수로 바로 전멸이고, 이 패턴은 너무나 빈번하게 사용한다.
탱커 근처에 떨어진 것이 의외로 대처가 힘들고, 광선이랑 겹칠 때 바닥을 밟는 이펙트랑 비슷해서 끝까지 맞는 걸 확인하지 않고 나오게 되는 실수를 유도한다.
또한 딜에 따라 페이즈 넘기기 직전 아마겟돈이 나오면 페이즈가 시작하고 2연타로 아마겟돈을 쓰는 등 딜컷을 요구하는 패턴이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한 번 실수에 전멸이라는 패턴이 영웅 난이도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2. 사이페
일리단 이놈은 너무 구석에 숨어있다. 단순하게 일리단을 빨리 찾아서 쫄을 잡아라는 패턴이지만 현실은 장님VR체험에 가깝다.
특히나 사이페 가기 전에 피가 빠진 채로 진입한다면 10초안에 일리단을 못 찾는다면 거의 최악의 상황에 국면하게 된다.
찾아야 될 때까지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3. 막페
유도해야될 동그란 구슬이 랜덤으로 떨어지는 듯 하다. 밀리 쪽에 떨어지는 경우 현재 밤요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시야고자 및 무빙고자가 되어 버린 밀리들이 전혀 대처하지 못한다.
또한 기둥 십자가 폭탄의 가시성도 너무 떨어지고, 이 오브젝트가 폭발 시간이나 폭발 범위 정도만 어느 정도 보여주면 좋겠는데 그런 거 없이 감으로 다 피해야 한다는 점..


어제 영웅 올킬을 한 한국 공대는 3개다.
이 3파티 모두 훌륭한 공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밥탑 제외 1넴부터 10시간정도 박았다는 점에서 살게가 정말 역대급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주 드론을 끼고 배수파밍을 하려 했던 공대들은 모두 비상에 걸렸으며 가장 큰 문제는 드론을 끼고 6시간 넘게 트라이 해야 된다는 점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킬제덴은 진짜 너프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아마겟돈 패턴이랑 사이페 좀 편하게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