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살게라스와 7.2.5 패치는 실패했다는 생각이다.


정확히 말하면 살게 자체 레이드 던전에는 문제가 없다만 전설 시스템과 티벼 시스템 등등 군단에서 새로 생긴 운빨 컨텐츠의 영향으로 그동안 표면적으로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속출하고 있다.




1. 빌어먹을 밤요 티벼 템들
그놈의 2+4셋, 밤요 장신구들(운수,어속) 
7.2.5 밤요 티어 너프 당할 당시만 해도 근시안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당장 다가올 밤요 티어 너프에 거품을 물었던 일들이 기억이 날거다.
2+4셋이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왜 밤요 티어를 너프 하냐.. 등등 여러가지 징징 유형을 보여줬다.


징징의 결과가 지금 어떤가?
개망했다.
현재는 밤요 2셋이 필수인 클래스는 꽤 있고, 특정 클래스는 밤요 티벼 티어가 졸업인 클래스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살게가 나온 시점에서 티어19는 쓰기 힘들정도로 반불구로 만들어놨어야 했다.
아니면 아이템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더라도 티어 20을 티어 19에 비견하기 힘들정도로 강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지 못했고 그 덕분에 몇몇 클래스들은 아직도 밤요 티어 티벼를 먹기 위해 밤요 신화를 돌고 있다.




문제는 티어에서 끝나지 않는다.
밤요에서 나오는 명품 장신구들..
운수 티벼가 코어인 클래스는 엄청나게 많으며 고흑 같은 경우 아직도 어속이 코어이며 암살은 심크상 밤꽃 티벼가 코어다. 


이미 살게가 나왔는데도 기존 인스에서 템을 파밍해야 된다는 시점에서 티벼 시스템이 문제점이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 중이다.


사실 기존에도 예전 레이드 템을 쓰는 클래스(ex.판다 야드 재창시)가 몇몇 있었으나 지금처럼 많은 적은 처음일거라 단언할 수 있겠다.






2. 전설과 비수
군단 초기에 자주 나오던 전설 문제점들을 기억하는가?
운빨 좆망 전설 획득 확률과 전설 간의 밸런스였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이런저런 문제점이 남아있긴 하지만 거듭되는 패치로 인해 전설 시스템 자체는 예전보다는 훨씬 개선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전설 패치 중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신전설을 늘리고 있다는 것..
물론 기존 유저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이다. 이미 모든 전설을 먹어 지루해 하던 찰나에 새로운 코어를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복귀유저나 부캐에게는 어떠한가? 기존 1/10의 확률로 코어를 먹을 수 있었던 게 1/12로 늘어난 것이다.
전설 패치가 늘어날 수록 자신에게 필요한 코어 전설을 먹을 확률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계속 전설을 추가할 예정으로 보인다. 
최근에 새로 나온 직업 전용 전설 반지를 보자마자 느꼈던건 다음 추가 전설에서 반지와 비슷한 형태의 직업 전용 전설 목걸이가 머지 않았다는 느낌.


또한 여전히 직업별 전설 밸런스는 좋지 못하다.
단일코어, 광코어 등등 일부 전설은 여전히 밸런스를 파괴하며 현재 도적 같은 경우 어깨가 없으면 3특 중 아무것도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지경이다. 
물론 본캐들이야 다들 코어가 있겠지만 부캐나 복귀 유저들은 어찌하리..
전설 획득 확률을 대폭 올리거나 공짜로 원하는 전설을 한개 먹을 수 있게 해준다거나 등의 패치가 없다면 본캐와 부캐의 전설 격차는 지금보다 계속 벌어질 것이다.


그 다음은 그놈의 비수..
대체 왜 너프를 처먹이지 않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비수 이놈은 군단 오픈부터 지금까지 정말 문제가 많던 장신구이며 아직도 코어인 클래스가 존재한다. 
사실 이것도 티벼 시스템의 영향이며 최근에 부서진섬 장신구 도박을 통해 티부격차를 더 벌려놓은 꼴이 되었다.








처음에 재밌게 출발했던 군단인 것 같다.
운빨좆망겜이라고 했지만 기존에 없었던 참신한 시스템으로 욕보다 칭찬이 더 많은 확팩이었다.


물론 똥패치가 계속되고 썩어도 와우는 와우다. 
와창인 본인 입장에선 여전히 재미있지만..


사실 와우라는 게임은 신규 유저보다는 복귀 유저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게임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복귀하기가 어느 때보다 훨씬 힘든 이 확팩의 끝은 어떻게 될까하는 의문이 든다.




최근들어 가장 빡치는 건 이렇게 와우 자체의 밸런싱 자체가 엉망인데 블리자드는 아르거스만 개발하고 자빠졌다.
정작 뭣이 중헌지 알기나 하는 것인가.
개발부서가 다른 건 알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르거스 개발보다 밸런스 조정이 아닐까 싶다.
포커싱을 어느 쪽에 맞추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 3줄 요약
1) 밤요 티어 및 장신구 다 너프 때려야함.
2) 복귀 유저를 위한 전설 시스템 재구성 필요
3) 이거 안되면 군단 복귀 유저 없어서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