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편을 쓴후 텀이 좀 길었는데.. 모두 까먹진 않으셨나요?

아니면 이미 개념 플레이어로서 활약하고 게신가요.. 어쨋든 힐러를 위한 입문서로 다시 찾아왔어요.

사실 이 가이드는 계속 3:3 위주로 쓰여지고 있었어요. 2:2에서의 힐러의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은편입니다.

게다가 저는 2:2보다 3:3을 위주로 즐겨 플레이하기 때문에.. 22는 예전엔 많이 했었지만.. 요샌 너무 피곤해서요.

힐러로는 2:2를 지인들과 점먹할때 빼곤 거의 안합니다. 그래서 입문서 자체도 3:3을 베이스로 두고 설명할거에요.

 잘하는 힐러란? 단순하게 생각할때 딜러는 최대한 빠르게 적을 죽이면 잘하는거죠. 비슷하게 잘하는 힐러는

최대한 오래 아군을 살린다고 봐도 됩니다. 물론 살리기만 해서는 최고수준의 힐러가 될 수 없습니다. 때때로는

딜러가 된마냥 킬타이밍을 잡고 날카로운 매즈와 딜지원, 아군 해제지원으로 아군 딜러의 딜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도

아군이 죽지않게해야 최고 수준의 힐러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너무나도 고난이도입니다.. 살리기도 힘든데

어떻게 킬타이밍을 읽고 지원을 하란건지.. 그래서 일단 초보힐러는 살리는게 장땡입니다.


1. 힐힐!! 왜 힐안줌?

 일단 투기장에서는 한명이 먼저 죽으면 대부분의 경우 끝입니다. 아직 안끝났어!! 를 외치며 가끔 역전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죽으면 안되요. 3:3은 매우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2딜 1힐의 조합을 갖추게됩니다. 딜러는 둘인데

힐러는 하나.. 힐러의 부담이 커지는 순간입니다.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힐러의 실수 한번은 대부분 패배로 이어져요.

따라서 힐러의 기본은 일단 실수없이 최대한 오래 살리자! 이 개념을 머리에 안고 가야합니다. 

 닥쳐 난 회드야! 난 거센 강타와 회오리라는 개간지 매즈가 있다고! 하면서 매즈에 신경쓰는 사이에 아군이 죽어있는

경우를 초보힐러는 자주 겪습니다. 힐러의 기본은 힐이에요. 일단 살리는게 최최최우선. 사실 딜러 입장에선 빵빵하게

힐만 잘해줘도 안정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안정적인 느낌 -> 딜에만 집중 -> 빠른 상대킬 가능. 알겠습니까 학생?

 그럼 어떻게 살려야돼? 일단 레이드에서의 힐택틱과는 다릅니다. 투기장의 힐은 HPM 보다 HPS가 우선입니다. 

HPS : 시간당힐량, HPM : 마나당힐량,  (헉..영어.. 이분 채소 연영문.. )

물론 장기전 대비로 마나당 힐량이 효율적인 캐스팅이 느린 힐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힐러가

마나가 다 마를때까지 힐을 했다? 그것도 3:3에서..? 더이상 '초보'힐러가 아닌 수준입니다. 살릴만큼은 살렸거든요.

레이드나 인던에서 엠딸릴까봐 소극적으로 땡기던 힐론 상대 딜러들의 매서운 빠따질을 견딜 수 없습니다.

초보는 무조건 빠르고 강한힐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즉시시전 베이스힐(도트힐, 보호막 등) -> 힘쎄고 강한힐! -> 너무 아프다! 개쎈힐!! (반복)


2. 개쉽게 말씀하시네;; 저대로 하는데 못살리겠어요

 당연하죠^0^ 저건 기본중의 기본.. 수학으로 치면 더하기와 빼기 수준을 배우신거임.. 곱하기 나누기 집합 로그 지수 

분 적분 등이 남아있음ㅋㅋ.. 하지만 더하기 빼고 곱하기 나누기 수준만 할줄알면 이미 사는데는 지장없는 중수입니다.

그럼 더하기 빼기는 힐하기.. 곱하기 나누기는 뭘까요?

즉시시전 베이스힐(도트힐, 보호막 등) -> 힘쎄고 강한힐! -> 너무 아프다! 개쎈힐!! (반복) <- 더하기 빼기

+ 매즈 피하기 + 차단 피하기 + 아군 해제 <- 곱하기 나누기

'기본' 인 힐을 반복하면서 +@ 를 수행하는게 고수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글쓰고 있는 본인도 +@를 맨날 실수함ㅋㅋ 

사실 저 위에꺼만 적절히 할 수 있으면 이미 2000 힐러.. 하산하도록 하거라.. 

 그럼 하나하나 알아봅시다.. 는 개뿔;; 저거 하나하나 설명하다보면 '투기장 입문서' 가 아니라 '힐러 가이드' 로

다시 시리즈 글을 써야할 수준임;; 게다가 직업별로 방법이 다름ㅋㅋㅋ 그러니까 공통되는 기본에 대해서만 간략히!

저 곱하기 나누기를 할때 가장 중요한게 뭘까요? 매즈를 피하고 차단을 피하고 아군을 해제해야한다.. 가장 중요한거?

가장 중요한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짐ㅋㅋ 개어려워!!!

하지만 저 세가지를 수행하는데 중요한 기초는 있죠. 바로 '위치선정'입니다.

 
3. 기둥을 애인같이 하라! 인쟈기급 위치선정

 와우는 특정스킬을 제외하고는 시야에 없는 대상에게는 스킬시전이 안됩니다. 이를 이용하려면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죠. 투기장에는 몸을 숨기기 위한 크고 작은 기둥들이 존재합니다. 이 기둥들이 힐러 위치선정에 매우 중요해요.

상대는 힐러를 견제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힐을 무시하고 죽일 수 없기 때문에 힐러를 일단 무력화 시켜야죠.

그럼 힐러 입장에서는? 힐을 하면서 최대한 견제를 피해야 합니다. 견제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죠. 직업마다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스킬은 알아서 공부해봅시다. 하지만 견제를 피할 수 있는 공통적인 수단은 상대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안보이는데 어떻게 견제를 하겠어요! 

 (예시)
     *(힐러)                                    *               
       O(기둥)                 *O              O             *O
                                         ->            ->
   
         x(싸우는중)             x              x                x


 ㅈㅅ..그림판으로 그림이라도 그려드려야겠지만.. 너무 귀찮.. 껄껄

주옥같은 설명이지만 대충 이해가 되세요? 기둥 옆에 힐러가(*) 힐을 하다가, 견제가 올타이밍에 기둥뒤로 숨는..

저게 힐러의 기본 무빙입니다. 마치 상대방의 눈을 순간순간 가린다는 느낌으로 무빙하면 완벽하죠.


 예를 들어서 제가 '복술' 입니다. 복술은 원거리 차단기와 마정토템으로 상대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죠.

투기장에 갔는데 상대 법사가 있습니다. 우리편에는 흑마가 있었다고 칩시다. 아래는 올바른 기둥사용의 예시!

기둥에서 힐 -> 상대 마법사가 '변이' 시전 -> 차단함 -> 계속 힐 -> 상대 마법사가 변이 시전 -> 기둥뒤로 숨음

-> 다시 나와서 힐 -> 상대 마법사가 변이 시전 -> 마정토템으로 무력화 -> 상대 마법사가 변이 시전 -> 숨긔

-> 상대 마법사가 동결 이후 변이 시전 -> '법사 변이 짤라줘!!' 외침 -> 우리편 흑마가 변이 차단 -> 반복

대충 감이 오시나요? 상대의 견제를 최대한 기둥을 통해 피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매즈. 위의 예시에서는 

'동결'(스턴) 이후 '변이 는 팀원에게 끊어달라고 콜한다. 이게 소위 말하는 힐러가 기둥을 빠는 것의 기본입니다.

 물론 기둥을 못빠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적이 너무 강해서 자꾸 진영이 밀리는 경우ㅠ 기둥에서 쫓겨나서

다른 기둥으로 도망가는 와중에 발이 묶이고.. 아니면 힐러가 점사당해서 도망다니는 경우.. 아니면 아군이 다 돌격해서

위치선정이 애매해지는 경우등..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죠. 그리고 자신이 어떤 컨셉의 조합을 하고 있냐에 따라서

위치선정의 방식또한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전 힐러케릭이 많아요. 사제 신박 회드 등이 현재 만렙이고.. 술사도 96이죠. 직업마다 힐택틱이 매우 다르고

조합마다 힐을 하는 스타일또한 달라집니다. 따라서 최대한 공통적인 부분을 쓰려고 하다보니 너무나도 기본적인

가이드가 돼서 깊이는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초보를 위한 글이니 최대한 기본중의 기본을 담으려고 

노력해봤어요. 요약하자면

 '일단 살리는게 최우선, 딴짓은 아군이 안전할때', '자리를 잘잡아야한다. 넓은곳에 혼자있는건 왠만하면 피해라'

로 요악됩니다! 


 늙은 게임인 와우의 높은 투기장 장벽이 조금이나마 낮아지길 바라며 입문서를 써봤어요. 다음엔 시간나면

직업별로 심화 가이드를 한편씩 써볼게요.. 언제까지나 시간나면..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