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풍운에 푹 빠져서 이것저것 세팅도 바꿔보고 테스트도 해보고 그러면서 살고있네요.

 

그러면서 깨달은(?) 것들 썰을 좀 풀어드리고 갈까 합니다.

 

1. 템세팅

 

 세팅은 딱히 정답이란게 없습니다. 아마 게시판 글들이나 리플에도 다양하게 나타날텐데, 풍운은 딱히 정형화된 세팅이란게 없어요. 그리고 세팅에따라 사이클이 항상 미세하게 바뀌고, 그 바뀐 사이클에 얼마나 자기가 익숙해지느냐에 따라서 딜이 천차만별로 나오기때문에 딱히 정답이랄게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당장 스팩상 100과 110의 데미지를 뿜어낼 수 있는 세팅을 가지고, 전자는 운영을 잘해서 100을 다내고, 후자는 운영을 못해서 90만 낸다면 결국 나에게는 전자가 더 좋은겁니다. 보통 타클래스는 스팩상 차이가 그다지 크게 운영상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데 반해, 풍운은 운영상 차이의 격차가 좀 큰편입니다. 고로 내가 익숙하지 않은 세팅을 하는게 딜이 덜나올 가능성이 타클보다 높습니다.

 

 

2. 특성

 

 보통 쉬엔이나 비돌을쓰는데, 고스팩이고 고가속일수록 쉬엔보단 비돌을 추천드립니다. 고치타+고특화일수록 쉬엔이 더 낫다고 보시면 되고요. 딱 3마리가 쉬엔 지속시간동안만 바짝 붙어있는 경우라면 쉬엔이 비돌보다 확실히 더 좋긴하지만 그런경우는 정말 드물고, 범용성 측면에서 비돌이 훨씬 앞섭니다. 고가속이라면 말할것도 없고요. 그리고 고가속 세팅일때와 웅심타이밍에 비돌은 딜을 끌어올리는 핵심요소입니다.

 

 

3. 사이클

 

 앞서, 풍운이 운영상 차이의 격차가 큰편이라고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특히 비돌을 넣어서 고가속 세팅을 할 경우 더더욱 그 차이가 벌어집니다.

 

 먼저 대원칙을 몇가지 정해드리고 가자면,

 

 첫번째, 분노의 주먹은 기력로스가 없다는 전제하에 항상 일반적인 딜사이클보다 강력한 dps를 보여준다.

 두번째, 비돌은 단일 딜스킬로 이용해도 기력소모 대비(40) 타+후려보다 더 강력하다

 세번째, 호안주는 무조건 10중첩이 차자마자 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호안주는 무조건 10중으로 써야한다.

 

먼저 첫번째는 아시겠지만 평타딜의 로스등을 감안해도 분줌은 항상 일반적인 딜링보다 강력합니다. 특히 호안주+장신구 등과 조합된 분줌은 정말 어마어마하죠. 단, 분줌때리느라 기력이 꽉차서 줄줄 새고있다면 안쓰느니만 못합니다.

 

두번째는 비돌을 단순한 기력을 소모하는 딜스킬로 생각했을때 입니다. 단일딜을 가정하더라도 타+후려+후려돗뎀 보다 비돌한번(9회타격)이 같은 기력을 소모하는것에 대비해서 생각해볼때 더 강력합니다. 물론, 기가 수급이 안되기때문에 호안주가 쌓이지 않는 점 등이 차이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호안주를 그저 업타임 끝날때마다 무조건 빠는것과, 10중을 기다리고, 10중이 다 찬 후에도 타이밍을 봐서 먹는것의 차이인데, 호안주는 많이 쌓아서 먹는다고 기하급수적인 딜상승을 만들어주는 버프가 아닙니다. 항상 선형적이죠. 그리고 애초에 전투시간 내내 호안주 10중 업타임을 가져간다는것은 일반적으로 볼때 불가능합니다. 고로, 전체 전투시간으로 볼때 호안주를 타이밍마다 먹는것과, 그때그때 바로바로 먹는것과의 딜상승 기대값의 평균은 항상 똑같습니다. 왜냐면 호안주 수급 기대값이 동일하기 때문이죠. 얻는만큼 쓴다! 이것입니다. 그런고로 장신구, 해오름 쿨, 분줌쿨 등을 맞춰서 타이밍을 보며 호안주 10중을 빠는게 그때그때 아무렇게나 빠는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딜을 보장해줍니다. 

 

위 세가지 대원칙을 지키면서 딜링을 했을때, 대략 다음과 같은 케이스가 존재합니다.

 

1. 웅심타임이나 기회주 사용처럼 기력수급이 미친듯이(기소모를 오버할정도로) 차오를때

 - 남는 기력을 비돌로 소모해줍니다. 이를테면, 기는 이미 4이고, 해오름은 쿨, 후려 강제연계가 떠있어서 기 2초이내 기력소모가 불가능한데 기력은 이미 80오버. 이런상황이라면 비돌을 먼저 돌려주고, 강제연계 소모, 후려로 기소모, 타로 기력 소모를 해주시면 됩니다.

 

2. 분줌쿨이 왔는데 분줌을 쓰면 기력이 오바될거 같을때

 - 분줌을 사용하기 바로 전에 비돌을 돌려주고 분줌을 씁니다. 즉, 비돌로서 분줌으로 인해 기력로스가 발생하는걸 예방가능해집니다.

 

3. 분줌의 타이밍?

 - 항상 분줌 직전에는 호안주+해오름을 차줍니다. 그래야 해오름 쿨에 방해되지 않도록 분줌발사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호안주 내에 해오름 2번이 가능해지죠. 가속이 11000정도 이상이 되면 해오름+글쿨1번+분줌을 써도 다음 해오름 쿨이 오기전에 타1회를 써줄수 있습니다. 만약, 해오름+글쿨두번+분줌일 경우, 분줌 끝나자마자 해오름 쿨이 오기때문에 미리 기를 2 모아두거나, 원기주+해오름을 차지 않으면 쿨로스가 됩니다. 추가로, 호안주의 지속시간은 15초, 해오름 쿨은 8초입니다. 이말은, 무슨발악을 해도 어차피 호안주 내에 해오름 두번밖에 못찹니다. 그리고 어차피 두번밖에 못찰거, 언제 차는지는 상당히 여유있게 조절해서 가져가도 무방합니다. 즉, 해오름 쿨 2~3초 남았는데 기다렸다가 호안주 먹는다고 기풀, 기력풀로 기다릴 필요 전혀없단 소립니다. 미리 드시고 기력, 기소모 다른스킬로 하고 해오름 쿨 오자마자 차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분줌 지속시간이 호안주 업타임 안에 끝나기만 한다면 분줌도 꼭 첫 해오름차고 써야될 필요는 없습니다. 기력이 너무 잘차오르거나 강제연계가 너무 잘 떳을 경우라면 호안주 내에 두번째 해오름을 차고 분줌을 넣을수도 있겠죠.

 

4. 비돌은 짱짱맨?

 - 절대 아닙니다. 비돌은 타+후려보다 강력하긴 해도 타+해오름이나, 분줌보다는 약하고 호안주 수급을 0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오로지 기력이 남을때만 비돌을 제한적으로 써주고 타 위주로 운영하는것이 비돌위주로 운영하는것보다 훨씬 딜이 높게 나옵니다. 단, 2타겟 이상일 경우에는 비돌 데미지가 곱하기 배수가 되니 비돌위주로 운영하는게 더 강력할수도 있습니다. (딱 2타겟이라 기수급이 안되는걸 고려하면 평타, 3타겟이상일경우엔 더 강력합니다.)

 

5. 운영

 - 앞서 호안주 10중에 대해서 말씀드린것처럼, 항상 호안주는 10중에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장신구 발동이겠네요. 재깍이처럼 랜덤발동에다가 짧은 지속은 어쩔수 없지만, 보결같은 내부쿨 방식의 장신구는 미리 맞춰서 호안주를 쌓아두시는게 좋고, 혹시 준비 못했더라도 가능하면 지속시간 내에 호안주를 먹어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안주 발동에 항상 분줌을 써줄수 있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심크는 무조건 쉬엔을 사용하는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가속에따라서, 그리고 웅심타이밍 등을 고려할때, 그리고 분줌 타이밍을 맞추고, 광역딜 등등을 고려하면 비돌을 사용할경우 딜이 더 높게나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