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보고 인겜에서 귓말로 이것저것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전게에 이미 있는내용이니 확인하셨음 좋겠고, 일일히 응대하기 어려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질문은 되도록 해당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Pegasie 입니다.
며칠간 쐐기를 돌며 저조차도 '딜전면역'이 될 것 같아 안되겠다 싶어 전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쐐기 고수가 아닙니다.
저는 쐐기보다는 공격대 레이드와 PVP를 좋아하고, 쐐기는 템파밍을 위해 10-11단 정도로만 계속 도는 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돌면서 대부분 딜전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고, 같이 가자는 연락도 많이 받은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딜전의 쐐기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이드 글이지만, 딜사이클과 템세팅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걸 원하셨다면,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지금 딜이 중요한게 아니야..)



그것이 알고싶다.
"딜전은 분명 1티어 밀리인데, 왜이렇게 딜전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오랫동안 딜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딜전을 해온 입장으로,

전쟁물감-방어태세 등을 이용한 높은 생존력,
엄청난 마격딜과 칼폭 등의 광역딜을 통한 탑급의 딜,
지휘외침과 전투외침 등의 시너지 등등

현 8.01에서의 딜전은 0티어인 도적을 제외한 악사급의 1티어 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많은 딜전분들은 쐐기 취업이 힘들다고 하시고, 저 역시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있습니다.
분명 1티어 밀리인데. 겁나 좋은데 왜 이렇게 안데려갈까요?

그것이 너무나 알고싶었습니다.

계속된 딜전 거절에, 어쩔수 없이 며칠간 탱을 타고 쐐기를 돌았습니다.
돌면서 많은 딜전분들을 만났고, 왜 이렇게 딜전을 꺼려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딜쩔고 잘하는 전사분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훨씬 높은건 확실했습니다.

딜전이 1티어 밀리라 생각하던 저도
딜전과 웬만하면 가고싶지 않아지더군요.

감히 장담하건대, 딜전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딜전이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 글을 본 많은 분들이
딜전의 장점을 살려 파티원에게 환영받는 딜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그래야 저도 딜전취업이 잘 될거고..)

그래서 이 글은 딜사이클이 아닌 유틸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글이며,
베드케이스 위주로 소개하기에 다소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사실 딜전에 당한 며칠간의 안좋은 감정 가득 담겨있습니다 ㅠㅠ)








분전 쐐기 추천특성
다른건 모르겠고, 생존력을 올려주는 "전쟁 물감"과 "폭풍 망치"




무전 쐐기 추천특성
다른건 모르겠고, 생존력을 올려주는 "방어 태세"와 "폭풍 망치" (+재기의 바람도 좋은 특성. 영도 되도록 자제)


1. 폭풍망치를 찍어주세요.

쐐기에서 만난 딜전 분들중, 폭망을 찍는 딜전의 비율은 3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충파가 삭제된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폭망이 남아있지 않겠습니까?



사례1. 폭풍망치는 감염에 대처하게 좋은 스킬입니다.

"항상 진행방향 기준 왼쪽(혹은 오른쪽) 그훈의 피조물은 무조건 제가 조지겠습니다."

돌 박기전, 이런 멘트하나 날려줍니다.
이후 폭망->거강(쿨이있다면)->제압->필격->마격->이때까지 처리 안되면 시전할때 위협짤 등의 콤비로
그훈의 피조물 정리를 완벽하게 마쳐주면,

끝나고 파티분들이 다음 돌도 같이 가자고 먼저 말걸어주실 거에요.



사례2. 폭풍망치는 전사에게 짤이 3개가 생기게 해줍니다.

여기 계시는 전딜 분들은 모두 "들이치기"를 단축키로 지정해 두셨겠죠?
생각보다 들이치기조차 쓰지 않는 딜전이 너무나 많습니다. 단축키에 있나 의심이 갈 정도.

짤은 근딜의 아이덴티티이며, 근딜을 데려가는 이유이며, 근딜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원딜에게도 차단스킬은 있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그냥 이유를 대지말고 주요 짤은 근딜이 해줘야한다 생각하면 편합니다.

딜전이 폭망을 찍는 순간 짤이 3개가 생깁니다.

1) 들이치기 2) 폭망 3) 정 안될때 위협

물론 위협은 주변 애드상황 등을 잘 보고 써야합니다. 공포면역인 쫄도 있지요.
적어도 들이치기와 폭망의 생활화가 필요합니다.

쐐기마다 차단을 하지 않으면 너무나 치명적인 스킬들이 있습니다. (ex - 아탈다자르 공포)

공포를 시전할때 1차단을 들이치기로 해주고,
다음 시전때 탱커가 잘못해서 차단을 실패했다고 쳐볼게요.

그때 딜전이 폭망으로라도 차단을 돕는걸 본다면, 그 탱커분은 딜전에 대한 평판이 +1 상승할겁니다.
적어도 360도적과 365딜전이 같이 신청을 하면, 딜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주시겠죠.

차단할 수 없는 스킬에 대한 폭망지원도 너무나 좋지요. 
혹은 처리가 안되어 도망가는 인간형 쫄에 돌진->폭망->마격으로 잡아줄수도 있겠죠.

아무튼 폭망을 찍으면 좋습니다. 
의외로 폭망을 안찍는 전사님들이 너무x5 나 많습니다.

명심하세요, 오늘도 딜전자리가 없게 만드는 장본인인 도적분들 대부분은 '스턴지원'이 생활화 되어있습니다.



사례3. 폭풍망치는 여러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탈다자르 막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힐러에게 뭉친후 쫄을 뽑고 돌아오는 공략은 다들 아실겁니다.

초반엔 거미도 적고 바닥도 적어 힐러에게 뭉치기 편합니다.
영도가 있을때도 편하지요.

하지만 막판, 영도가 없고 바닥이 난장판으로 깔려 있는 상황,

제 선입견일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딜전님들 둘중 하나는 우왕자왕 하다 애매하게 쫄 뽑거나 딸피가되어 죽습니다.

전사에겐 그망이 없지만 그래도 폭망이 있습니다.
이렇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선,
넴드 옆으로 살짝 이동후 쫄을 뽑고 폭망을 박고 혼자 쫄을 처리하세요.

아무튼 폭망은 무조건 옳습니다.



2. 외침을 써주세요.

한번의 인스를 돌고났는데 지휘외침 횟수가 "0"인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휘외침은 정말 좋은 생존기입니다.
그래서 레이드를 가면 공장님들은 꼭 지휘외침 콜을 하시죠.

디코로 하는 쐐기팀이 아닌 이상 누구도 지휘 콜을 하지 않습니다. 딜전이 알아서 넣어야합니다.
파티창을 보면서 위험한 스킬이 오는 타이밍 (ex- 세스 1넴 휘젖기)에 지휘를 올려주세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탱과 힐러는 그것만으로 딜전에 대한 인식 +1 상승할겁니다.

또한 전투외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멸 이후 상황, 누가 죽고 전부받은 상황 등등에서 전투외침 리필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도적,악사,죽기 등등 각종 밀리딜러들은 그것만으로 딜전에 대한 인식 +1 상승할겁니다.


18k DPS를 뽑은 딜전보다 글쿨을 날리더라도 적재적소에 지휘를 넣어준 17k DPS의 딜전이
탱커와 힐러가 좋아하는 딜전입니다.



3. 대체 10단 이상에서 시작칼폭을 왜 도는걸까요? (중요)

이번주는 특히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했습니다.
이번주 쐐기 옵션은 경화-강화-변덕-감염 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변덕(어글 겁나잘튑니다)' '감염(감염된 쫄이 주변 쫄 피 다채웁니다)'
이 두가지 옵션을 잘 기억해주세요.

4마리의 쫄 1무리를 잡는 상황이라고 예를 들어볼게요.
감염쫄 1마리가 있고, 나머지 3마리 쫄이 있습니다.

탱커가 감염쫄을 점사해서 잡은 후, 이후 나오는 피조물 2마리를 잡고,
나머지 쫄들을 마무리 하자는 신호를 줬습니다.

[AAA 전사]
- 시작하자마자 거강-칼폭 돔
- 쫄 다 정리후 DPS 20k
- 받은 피해 탱 뺨때릴 정도

[BBB전사]
- 시작하자마자 감염 쫄 점사
- 잡힌 후 나오는 2마리 피조물 중 한쪽 쫄에 폭망
- 바로 칼폭을 통해 피조물과 쫄 같이 녹임
- 쫄 다 정리후 DPS 16k

누가 더 좋은 딜러였을까요?
우린 모두 BBB전사가 좋은 딜러였단걸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왜 쐐기만 가면 8할의 전사님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시작칼폭을 돌까요?
꼭 칼폭의 쿨이 낭비되는걸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굳은 의지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변덕이라 가뜩이나 탱 어글먹기 빡셀텐데 말이죠.

시작칼폭 돌아서 빡세게 딜해봤자, 감염쫄을 제외한 나머지 쫄에게 들어간 딜은 모두 "쓸모없는 딜"입니다.
어차피 피가 차기때문에 유효 0인 딜이란 말이죠.

차라리 감염쫄을 잡고 나오는 그훈의 피조물에 칼폭을 돌아주세요.

탱커들은 이런거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다음번에 가는 쐐기에선 어김없이 모집글에 이렇게 글을 올리겠죠.

"쐐기가실 근딜(도적) 구합니다. 딜전 ㅈㅅ"

쓸데없는 딜딸로 초반 어글만 튀고 유효딜도 제대로 안하는 딜전이냐
시작할때 속거로 어글지원을 해주는 도적이냐

저같아도 도적을 구할겁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감염-변덕 쫄 시작칼폭이 얼마나 스트레스냐고요?

직접 탱을 타고 쐐기를 가서 이런 딜전 두분만 만나보세요.
다신 딜전과 가고 싶지 않을겁니다.


4. 강화인데 슈퍼마격을 왜 넣는걸까요?

이번 주는 "강화" 주간입니다.
주변 쫄 한마리 한마리가 죽을수록 남은 쫄이 세지지요.

보랄러스 기병같은 쫄은 4강화만 되어도 준보스가 됩니다.
시간절약이 생명인 쐐기에서 아주 치명적인 실수가 되는거지요.

그런데, 제가 본 많은 딜전님들은 칼폭과 마찬가지로 마격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것 같습니다.

5마리의 쫄이 있다고 쳐보겠습니다.
갑자기 슈퍼마격으로 쫄을 한마리 한마리씩 순삭을 시켜버리시죠.

그리고 남은 1마리는 4강화가 되어버리고, 쫄처리는 엄청 지연이되죠.

이렇게 마격 칠거면 차라리 마격 단축키를 빼버리는게 낫습니다. 
혹은 분전을 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화" 주간에서의 마격은, 조절이 필요합니다.

30%인 쫄과, 60%인 쫄이 같이 있다면,
마격을 포기하고 60%의 쫄을 먼저 패줘야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수준의 피를 뺀 후 같이 마격을 돌아가며 치며 최대한 비슷한 시간대에 눕게 해줘야합니다.
(물론 넴드에는 슈퍼마격 아주 좋습니다!)


"강화" 주간에서 마격은 잉여가 아니라 아주 훌륭한 스킬입니다.

10%의 쫄과 30% 쫄이 있을때, 빠른 타겟전환으로 30%의 쫄에 슈퍼마격을 넣어 같이 눕게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마격을 쓸때만이 훌륭한 스킬이 됩니다.

딸피인 애들 골라가며 생각없이 넣고 옆 쫄 강화시키는 마격은, "잉여"가 됩니다.


5. 몇가지 딜전에 대한 평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짤막팁

5-1. 보조탱커로서의 딜전

왕노다지, 톨다 등 쫄을 패스하고 달려서 영석부활 등을 활용할 때의 핵심은, 힐러가 안전한 위치에서 죽고 일어나 대부를 할 수 있는것, 그리고 나머지 파티원은 대부 사정거리 안에서 눕는 것입니다.

달릴때 적어도 마지막 2링크 정도는 탱보다 먼저 영도를 뛰어 투혼(거진 무적기) -> 위협 -> (분전한정) 날고 등으로 파티원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휘의 외침을 통해 죽어가던 힐러를 잠깐이나마 살려, 그 찰나의 차이로 애드안나는 위치에서 눕게끔 도울 수도 있지요.


5-2. 투혼은 개쩌는 스킬입니다.

8초 동안 적어도 밀리 쫄에게는 무적이 되며, 받는 피해감소도 커서 탱커급 몸빵을 보여줍니다. (+무전방태 or 분전 전쟁물감)
우리는 쐐기를 돌때 탱커가 죽으면 다음 탱은 무조건 나라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투혼 도발(무전) 혹은 도발-날고-영도 드리블(분전) 등을 활용해, 탱이 다시 뛰어올 시간을 벌어주면 됩니다.


5-3. 영도는 '배려'입니다.

아탈다자르 사제를 잡을때, 가장 멀리 있는 피바닥을 가서 밟아주는,
왕노다지 막넴 잡을때, 사이페 내가 대상이 되었을때 가장 멀리 있는 드럼통으로 달려가주는

딜전의 기동성을 활용해 파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한줄요약1: 딜전의 딜은 이미 세다. 미터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딜전의 유틸적인 면에 집중하자. (딜은 당연히 세야하는 것)
한줄요약2: 어차피 칼폭마격딜, 딜사이클 대충 연습 되었으면 파티가 시간클을 빨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쐐기 영상이나 도감 등을 보며 연구하자.

DPS 1000 상승 <<<< 그훈 피조물 감염 1회 방어


추신: 
오해하지 마세요. 모든 딜전님들을 까는 글이 아닙니다.
몇몇 이런 딜전님들 때문에 쐐기취업이 어려워지는게 사실이라 꼭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긴겁니다.


딜전 화이팅!








요즘 글을 보고 인겜에서 귓말로 이것저것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전게에 이미 있는내용이니 확인하셨음 좋겠고, 일일히 응대하기 어려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질문은 되도록 해당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