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할것도 없고 딱히 와우하기도 귀찮고 해서 뻘글이나 남겨 봅니다.

암사로 소용군단 쐐기 해보고, 베타 쐐기방송도 보고 느낀 점중에 가장 큰건 쿨기타임엔 강력한데 비쿨기타임에 너무 약하다는 점. 그렇다고 쿨기타임에 강력한게 예전 벤조드처럼 타 클래스들을 다 씹어먹을 정도인가? 하면 그것은 또 아님. 그래서 던전 끝나고 보면 항상 전체딜이 뭔가 아쉽다는 점.

뭐 전설도 촉수도 써보고 분광경도 써보고 탈바도 써보고 특성도 느조스도 써보고 이샤라즈 크툰 뭐 다 써봤는데, 뭘 하든 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었고 돌고 돌아 다들 아시는 그 특성 (요그쪽 4포 + 마귀 1포 / 분광경 전설) 이 제일 무난하고 좋아 보여요. 어짜피 소용군단이긴 하지만 조드의 비맥전설+삭망 특성처럼 딱히 재미볼만한 시너지가 나진 않네요. 

-

여튼 제 생각엔 용군단에서도 쐐기에선 그냥 무난한 중위권 정도 딜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말은 결국 "굳이 암사를..?" 이란 소리겠죠? 쐐기 나온 이후에 암사가 좋았던 적이 딱히 없으니 (그나마 4시즌 불악 상향 후 정도가 괜찮은 딜러였던 듯) 그거야 뭐 그러려니..

레이드의 경우엔 혼돈의 정수 어픽스때문에 소용군단 시점에서 보는건 크게 의미가 없을 듯 하고, 실제로 레이드를 안가봐서 아예 감이 없음. 여러 후기대로면 깡단일이 너무 안좋다고는 하던데.. 결국 용군단에 들어가봐야 알 것 같네요. 일단 방송으로 본 원시 의회 (뭉친 4타겟 광) 같은데선 나름 상위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단일이나 이격타겟 등은 좀 더 봐야 할 듯?

-
 
특성 같은 건 이미 정립이 어느 정도 된 상태라 여기서 변동이 없으면 더 연구할게 있을까 싶네요. 어제 sjele가 악흑 차원문트리 하는 걸 봤는데 강력한건 둘째치고 아직 연구할게 남아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음. 

일단 문제점이 20포 이후 라인은 다 수동적인 특성들이라 이대로 나온다면 딱히 뭘 생각해 볼 만한 건덕지가 없어 보여요. 그중엔 그나마 마귀가 쿨기인데, 마귀-분광경이야 둠땅때 왠종일 하던거라 딱히 새로울게 없고, 나머지는 찍든 안찍든 사이클 자체가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현재 각 직업들 특성은 어느정도 완성되었고 용군단 오픈 전에 세부 밸런스 작업 중인 듯 한데, 그렇다면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음. 더군다나 암사는 요즘 계속 나오는 핫픽스에도 내용이 없는 걸 보면 블자 내부적으로는 작업이 거의 끝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와서는 좀 늦은 얘기지만 차라리 우상 중에 한두개 정도는 강력한 쿨기로 설계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러기엔 쿨기 버튼이 너무 많긴 하네요. 마주에 방출(승천)에 마귀에 다른 쿨기까지 하나 더 넣는다고 하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