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이브리드 직업 주술사, 성기사의 공용 특성이랑 비교해보니
드루이드 공용특성은 완전히 글러먹었다는게 더 뚜렷이 보입니다.

위 두 직업은 8포인트 이전의 특성이라도 특성들의 성능이 범용적이기에 선택의 영역이지만,
드루이드의 경우, 8포인트 이전 특성들은 특정 변신폼 전용 특성들이 많아 투자의 영역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드루이드의 공용특성이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겁니다.
주술사, 성기사의 경우, 상위 특성으로부터 이어지는 하위 특성들이 여러 선택지에 연결되어 있어 선택의 부담이 없습니다.(심지어 성기사는 전체 특성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드루이드는 8포인트 이전의 상위 특성들부터가 갈랫길이 거의 없는 일직선형태이고,
심지어 8포인트 이전과 이후로 연결되는 루트에 2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주는 갈랫길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주술사의 경우


▼성기사의 경우


▼드루이드의 경우


한술 더 떠, 
특정 범용 유틸 스킬들은 아예 고립시켜 놓았습니다.
조화계열 루트에 단독으로 엮인 재우기, 
조화와 회드계열 루트에 엮여있지만 상위 특성으로 3포인트를 투자해야하는 회오리바람,
조화계열에 단독으로 엮여 있는 태풍 등..

드루이드 공용특성에 폼전용 스킬들을 왜 가득 넣어놨는지,
유틸 스킬들은 또 왜 고립시켜 놓았는지,
그리고 뿌리묶기, 야생의 징표와 같이 기본주문으로 포함시켜 줄 수 있는 유틸 스킬들을 왜 특성으로 빼놨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10.0.5의 특성트리도 들여다 보긴 했지만,
두개골 강타 이후 루트,  태풍의 하위루트, 3포인트 특성의 요구 포인트 하향 등의 조정만 이루어진걸 보면
근본적인 폐쇄성은 해소될 조짐이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