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 서버에서 회복 드루이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우토포스입니다.

같이 쐐기를 다니는 악탱님이 가이드 글을 쓴 걸 보고 저도 한 번 회드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하다가,

이번에 우연찮게 인벤에 가입하게 돼서 가이드를 써봅니다. 

 

 

 

1. 고단 쐐기에서 회드의 위치 

 

현재 고단 쐐기에서 회드는 신기와 함께 1티어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7.2의 기록을 기준으로 세계 쐐기 랭킹에서 1위부터 20위까지를 살펴보면 회드가 10명, 신기가 10명인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고단 쐐기에서 회드의 장점은 곰폼 광재로 인한 강력한 생존력, 곰폼 도발, 딜 지원의 용이성, 전부 태풍 우르솔 뿌묶 등의 다양한 유틸기, 은신을 통한 특정 구간 패스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마나를 소모한다는 점과 순간 힐업이 약하다는 것이 있습니다만, 틈틈이 갖는 엠탐과 순간 힐업을 도와주는 전설 아이템의 존재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2. 템 세팅  

 

회드는 고단 쐐기를 돌 때 도움이 되는 전설 아이템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설 아이템 착용 제한이 2개로 걸려있기 때문에, 각 상황별로 어떤 전설템을 착용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만툴, 벨렌, 프라다, 암흑티탄 4가지를 쫄 구간이나 네임드 구간마다 스왑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템세팅을 할 때는, 전설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다음에 가속을 20% 이상 맞추면서 특화를 높이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치명타를 떨어뜨리고 싶은데 템렙 높은게 나오지를 않네요....

 

 

2-1. 아만툴+벨렌

 

 

 

데미지가 들어오는 구간이 정해져있으나, 힐업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파티원이 죽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쫄 구간에서는 아이반니르 앞 비전 정령, 코스탈릭스 앞의 쫄 등에서 사용하며.

네임드 중에서는 어둠심장 숲의 드레사론, 비전로의 날티라, 아즈샤라의 눈의 서펜트릭스 구간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2. 아만툴+암흑티탄

 

 

딜러에게 데미지가 들어오는 구간이 고정적이고, 탱커가 지속적으로 아픈 네임드에서 사용합니다.

감시관의 금고의 티라손, 넬타리온 둥지의 울라로그, 영혼의 아귀의 이미론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3. 아만툴+프라다

 

 

 

마찬가지로 데미지가 들어오는 구간이 고정적이고, 힐러가 급사가 날 위험이 있는 네임드에서 사용합니다.

비전로의 자칼, 검은 떼까마귀 요새 원한강타, 어둠심장 숲 글라이달리스, 자비우스의 망령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는 회드가 네임드 공략을 위해 바닥을 밟는 등의 데미지를 감수해야 할 때 안전성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둠심장 숲 나무심장, 카라잔 마나 포식자, 아즈샤라의 눈의 딥비어드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4. 암흑티탄+벨렌 

 

 

탱힐 특화용 세팅입니다. 딜러에게 들어오는 데미지가 거의 없고 탱이 매우 아픈 쫄 구간에서 사용합니다.

감시관의 금고 1넴 전까지의 쫄 무리, 비전로 마귀 무리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5. 암흑티탄+프라다

 

 

특정 구간에서 버스트 데미지 외의 것이 파티원들에게 들어오지 않고, 탱이 아픈 네임드에서 사용합니다..

검은 떼까마귀 요새의 영혼 융합체, 감시관의 금고의 잿바위 거수, 용맹의 전당 하임달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6. 프라다+벨렌

 

 

탱보다는 딜러와 힐러가 많이 아픈 곳에서 사용합니다.

쫄 구간에서는 검은 떼까마귀 요새의 언데드 구간, 어둠심장 숲의 표범 구간, 넬타리온 둥지 투척병+파괴자 구간 등에서 사용합니다.

네임드 전에서는 영혼의 아귀 하르바론, 별의 궁정 플레임리스, 멜란드루스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7. 기타 전설

 

기타 전설 아이템에 대해 코멘트를 하자면,

 

이코레이스, 세푸즈 : 창고에서 꺼내본 적이 없습니다....

 

익소니의 손길 : 탱힐이 엄청나게 빡빡할 때 매력적인 옵션을 지니고 있으나,

다른 전설 아이템 하나를 포기할만큼의 가치를 지닌다고 보지 않습니다.

괴저 주간처럼 외생기가 빡빡하게 필요한 때에는 차라리 100레벨 특성을 번영 대신 돌나무껍질을 가져가는 편입니다.

 

아그레이아의 결속 : 이 전설을 착용하게 되면 세나리온 수호물 특성이 무조건 강제되게 됩니다.

또한 탱커의 세나리온 도트를 유지시키기 위해 신치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신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추합니다.

 

혼합의 정수 : 옵션 자체에 제한 조건이 너무 많습니다.

평온을 사용할 때만 적용되는 데다가 파티원의 체력이 60% 이하일 때만 발동되는 조건은 너무 가혹합니다.

이것을 쓸 바에야 차라리 쿨도 짧고 제한 조건도 없는 벨렌을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엘룬의 눈물석 : 옵션이 애매합니다. 공짜 회복으로 마나 소모를 줄여 유지력을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쐐기에서는 지속적으로 물빵을 먹기 때문에 거의 필요없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힐이 갑자기 필요할때 급성을 써서 회복이 걸리면 특화의 효과로 인해 힐업이 잘 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긴 하겠지만,

15%라는 확률에 기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드루이드의 영혼 : 이 전설을 착용하게 되면 번영 특성이 강제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세나리온 수호물이나 풍요 특성+ 전설 템 한 가지를 포기하고 착용할 만큼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티어 20이 나온 뒤에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태에서는 비추천합니다. 

 

카멜레온의 노래 : 엘룬의 눈물석보다는 더 유용한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15%라는 애매한 확률이 걸립니다.

그리고 꼭 필요할때 발동이 걸린다는 보장도 없구요.

앞선 4가지의 전설 아이템 중 한 가지를 포기할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고단 쐐기에서의 무빙이나 패턴이 익숙하지 않아서, 힐러 자신이 죽음을 맞을 확률이 높다면 프라다를 차는게 맞습니다.

딜러 한명은 죽어도 어떻게 어떻게 네임드나 몹들을 잡을 수 있지만, 힐러가 죽게 되면 99%의 확률로 전멸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단 쐐기에서 힐러가 가장 중시할 점은 자기 자신의 생존입니다.

 

 

※ 템 스왑을 하게 되면 해당 아이템의 쿨타임 30초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특히 벨렌이 여기에 해당되죠. 하지만 저는 그 30초가 별로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임드나 쫄 무리를 다 잡고 다음 몹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다음 몹을 잡는 와중에도 초반에 스턴이 들어가기 때문에 급박할 정도로의 힐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특성

 

저는 쐐기 옵션에 따라 특성을 다르게 갑니다.

 

3-1. 기본

 

 

 

3-2. 괴저 주간

 

 

 

3-3. 치명상 주간

 

 

 

3-4. 파열 주간

 

 

지금까지 제가 설명해드린 것은 제가 전설템을 스왑하는 상황을 대강적으로 요약한 것이지,

이것이 결코 정답은 아닙니다.

저 역시 단수가 어느 정도이고, 어픽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것과는 다르게 전설템과 특성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괴저 경화 옵션이 있는 주의 용맹의 전당에서는 돌나무껍질이 아니라 번성을 가지고 갑니다.

캐스팅을 하는 쫄들이 많고 딜러들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딜러들을 살리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지요.

 

제 설명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 자신에게 잘 맞는 특성과 전설 템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애드온

 

글쿨 한 번, 딜러의 갠생기 하나가 아쉬운 고단 쐐기인만큼, 애드온을 적절히 활용하시면 매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 역시 여러 애드온을 쓰지만 그 중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추려봤습니다.

 

 

4-1. 엑소서스 레이드 툴

 

파티의 공생기 뿐만 아니라 외생기, 탱커의 생존기 상태, 개인생존기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애드온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열에 평온이나 재집 흡선, 어둠 같은 공생기를 놓고, 2열에 탱커 자생기를, 3열에 딜러 개인 생존기를 볼 수 있게 세팅해뒀습니다.

 

 

엑소서스 레이드 툴의 공격대 생존기 탭에 처음 들어가시면, 말 그대로 공대 생존기만 있는 상태일텐데요.

빨간 네모로 표시한 '목록에서 주문 추가' 탭을 눌러서 각종 직업마다의 주문들을 추가하시면 탱커의 자생기나 딜러 개인 생존기를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추가하셨으면, '열'탭을 열어서 각자 위치에 배열해주시면 완성됩니다. 

 

 

고단 쐐기를 진행할 때 마이크를 켜신다면 이렇게 애드온을 사용할 경우, 

딜러가 죽을 것 같은 타이밍에 힐러가 직접 딜러의 개인생존기를 콜할 수 있으므로 생존률을 매우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딜러가 죽었을 때 개인 생존기 상태를 확인해서, 

힐이 덜 들어간 게 아니라 개인생존기를 안 써서 죽은거라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허허허헣헣허....

 

 

4-2. 도미노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상황별로 템 스왑을 매우 자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걸 일일이 장비창을 열고 클릭하면 이것도 시간을 꽤 잡아먹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장비 등록 해둔 것을 도미노 바에 옮겨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애드온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화면이 꾸며지게 됩니다.

 

 

 

 

5. 힐러의 딜 지원 

 

예전에 레이드 게시판에서 힐러의 딜링에 대해 격론이 오갔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힐러가 딜까지 맡으라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냐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고단 쐐기에서 힐러의 딜은 필수적입니다.

몇 초 차이로 시간 내 클리어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정해지는 쐐기에서는 약간의 힐러의 딜도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각설하고 예를 들어봅시다.

 

23단 비전로에서의 제 딜량입니다. 3억 2천만 정도의 딜을 했네요.

길드 딜러분들에게 물어보니 허수아비를 칠때 1억 딜을 하려면 1분 30초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럼 3억딜을 하려면 4분 30초가 걸린다는 소리인데, 이 시간은 쐐기에서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물론 무리 옵션인데다가, 쐐기에서는 광을 치는 구간이 많으니 저 계산에 틀린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힐러가 딜을 한다면 적어도 클리어 시간에서 1분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쫄구간이 많은 비전로라서 저렇게 많은 딜이 나온게 아니냐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어서, 24단 아귀 자료도 들고 왔습니다.

1억 5천 정도 딜을 했고, 비전로에 비하면 딜이 확실히 많이 떨어졌네요.

그래도 3%정도면 클리어 시간에 꽤 유의미한 차이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6. 글을 마치며....

 

 

7.2 시기에 한참 쐐기 열심히 돌 때 스샷입니다 ㅎㅎ

고단 쐐기 같이 가실 탱커분이나 딜러분들 친추 환영하구요 (배틀태그는 Punishment#3715입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신 회드분들 귓말로 문의주시면 성심껏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와우를 켜놓고 딴 짓 할때가 많아서 우연찮게 귓말을 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일부러 귓말을 씹는게 아니니 오해말아주셨으면 ㅠㅠ 늦게라도 답장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