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픈베타때부터 모든 확장팩을 다 해본 아재임.
2. 어둠땅 혜자라는 이야기 듣고 와서 케릭 1개 만렙찍고 할게 없어서 다시 쉬는중.
3. 확장팩이 거듭될수록 양 진영 영웅들의 케릭터 서사와 스토리 몰입도가 와장창 깨지는것을 반복해서 체감하는중.
4. 마치 15년간 교류해온 지기가 타락하여 도박자금 빌리러 전화를 걸어와 부모님 수술 운운하는 것을 듣는 듯한 충격.
5. 내 청춘을 함께한 영웅들이 죄다 죽거나, 바보가 되거나, 룸펜이 되거나, 삐져서 타락해버림.

6. 대충 보아하니 빨라도 다음 확장팩은 2022년 11월 이후에나 나올듯 함.
7. 어둠땅도 최소 1년이상 세기말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
8. 1년 이상 음침한 장소에서 레이드+쐐기 뺑뺑이와 숙제만 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 짧은듯.

9. 다시 결제해봤자 부케들 만렙찍기 + 본케 영예찍고 날탈뚫어놓기 정도만 남아있는데
그 짓을 이미 7번째 해왔고 다시 반복하라는 것은 너무 잔인한 처사인듯.


10. 결론

늙어버린 와우도, 노쇠해버린 내 와창인생에도 엔딩이 필요함.
다음 확장팩에서는 꼬여버린 타락 일대기의 종지부를 찍는 깔끔한 엔딩이 나오기를.
그렇게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내 모든 케릭터들을 고향땅에 주차시켜놓고 안식에 들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