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보는 패턴인데 와우가 '이러 이러하면 흥할 것이다'라고 내놓는 나름 해결책이란게 우리나라 게임의 요소를 넣겠다는 것. 가뜩이나 편의성 패치한다고 하면 입에 게거품 물고 반대하는게 외국 애들인데 도대체 한줌도 없는 한국 유저의 의견이 통할거라고 믿는게 안타까울 따름.

실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팔았던 현질 아이템이 있음 '경험치 비약'. 한국에서 간보다가 해외로 확장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거 왜 한국에서만 반짝 팔고 없어졌나, 바로 외국애들이 그렇게 극혐하는 p2w이였기 때문에 테섭에 저 아이템이 등장하는 순간 모든 해외 커뮤니티가 초토화 됐음. 근데 뭐? 한국식 과금? 한국식 RPG? 마치 바둑판 와서 장기 룰 적용해달라고 떼쓰는 꼴.

또 하나, 인벤이 와우 공홈인 줄 앎. 여긴 블코 조차 그닥 신경 안 쓰는 곳이야. 여기서 백날 얘기해봐야 실무자는 아무도 안 봄.

이 게임, 18년 된 게임임. 자연히 인기는 식을 수 밖에 없는 만큼의 시간이 흘렸고 장르 자체가 이미 비주류가 됐음. 물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조금씩 라이트하게 바뀌고 있긴 하지만 태생적 장르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거임. 동접 1500만명 찍었을 때? 그것 조차 10년도 넘은 과거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