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막공으로 초갈 하드 직팟을 다녀왔습니다.

요리 숙련 올릴 겸 낚시를 하던 차에 자꾸 파창에 직팟 광고가 올라오는 게 눈에 띄는데, 신기 냥꾼을 계속 구하시더라구요. 고민을 좀 하다가 공략 검색해서 후딱 읽어보고 바로 귓드렸습니다.

제대로 검색을 못해본데다 경험도 없으니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몇 번 부딪혀보니 일반과 별다를 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ㅎ


신기 입장에서 다른 점이라면 정령 흡수 후의 대처와 여유가 된다면 개종시 비난과 호드라면 비격과 쿵쿵따 지원, 오숙과 희손 타이밍 정도인 것 같네요. 촉수에 심망이나 비격 정도도 여유껏 지원하면 될 것 같구요. 비난은.. 바로 앞에 있지 않은 이상은 무리해서 차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공대 구성은 야드, 전탱, 도적, 흑마, 법사, 냥꾼, 조드, 복술, 수사, 신기였습니다.

일단 공대 택틱은 법사님이 코끼리 변신하셨고 암흑정령 흡수 후 법사님 생존을 얼방-사제방벽-스피릿토템-고억-희손식으로 갔습니다. 전사님이 계속 가막 넣어주셨구요. 오숙은 알아서 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겜톡으로 어..?! 소리가 나올 때 부담없이 생존기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전투 후 첫 두 정령은 무시하고, 두번째부터는 슬슬 딜을 시작했습니다.

첫 쫄 등장 후 탱커 교대시 봉화는 첫 초갈탱에게 그대로 유지한채로 초갈탱힐을 했습니다. 이후 두번째 교대시에는 쫄이 등장하지 않아서 초갈탱에게 봉화를 넣은채로 힐을 했구요, 쫄이 등장하면 봉화는 쫄탱에게, 쫄이 없다면 초갈탱에게로 옮겼습니다.

힐러 분배는 신기는 초갈탱, 사제는 쫄탱 및 초갈탱, 복술이 공대힐을 보았습니다. 간간히 신기랑 사제가 지원을 했구요. 암흑정령 흡수 후 공대 피가 빠지긴 하지만 쫄차단이 새거나 부패를 맞는 경우가 아니라면 달리 피 빠질 일이 없으니 다음 암흑 흡수까지 천천히 피를 채웠고 탱힐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화염 정령 흡수 후 탱이 아파할 시점에 날개나 은총을 썼구요, 하나씩 돌릴 쿨이 충분히 떨어지더라구요.

이후 촉수 등장시 벽을 타고 가면서 탱을 하였습니다.

그러길 두시간 정도.. 꼬인 것 없이 페이즈 변환되고 마침 촉수처리도 깔끔하게 잘 되고(촉수처리가 조금 밀리는 것 같아서 파티별로 초갈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 촉수처리를 최우선으로 하기로 한 후였습니다.) 오숙 고대왕 날개 은총 무적 차례로 써가면서 힐힐하다보니 잡혔네요. 중간에 기공 나사총을 쐈던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너프 후라 그런지(이전 경험도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게 잡은 느낌입니다. 물론 그럴 수 있었던 건 공대원분들이 잘해주셔서구요. 전 지금도 계속 묻어간 느낌이네요.

흔히 기본이라고 하시는 부분들.. 개종차단이나 탱커 생존기 타이밍과 정령딜, 쫄차단, 촉수처리 같은 부분들만 잘 지켜져도 정말 어려울 것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공대딜량과 코끼리 생존, 개인 무빙 부분도 그렇고.

써놓고 보니 거의 다네요.

아무튼 저처럼 처음 부딪혀보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은 마음 반 제목대로 일기 쓰는 마음 반에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