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에서 사냥꾼으로 레이드를 즐기는 kampfgeist입니다.

 

6.1 패치를 맞이하여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패치노트랑 심크를 보고 혼자 생각해본 것들을 정리해볼겸 글을 적어보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실제 본섭이 열린 후 직접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서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것이 아니고 저의 예상일 뿐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실제로 본섭 나오면 테스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심심한 분들 읽어보세요. 저도 공대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쓴거니까요.

 

 

 

 

 

1. 어느 전문화를 선택할 것인가?

 

이부분은 정말로 본섭이 나와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설레발일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선 심크상으로 단일딜 격>야>생 이고, 4타겟 소프트광딜 야>생>격 입니다. (유정게 참조)

 

다만 단일딜에서 격냥과 야냥의 차이는 거의 미미합니다.

 

 

 

1-1. 격냥에 관하여

 

먼저 격냥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격냥은 광이 조금이라도 섞인 넴드에서는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전문화이고,

 

격냥 광딜은  6.1 패치에서 상향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전문화 공통상향인 탄막상향을 제외하고는)

 

광딜에서 다른 전문화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심크는 자리이동 없이 말뚝딜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격냥의 단일딜에서의 우위는 실제 레이드 환경에서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즉, 격냥의 특화버프빨로 올라간 dps를 어느 정도 쳐내야 실제 딜이라고 할 수 있는데, 6.1에서 격냥의 여러가지 상향 요인 중에는 특화버프의 효과 25% 증가도 포함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화버프가 유지되지 않는 실제 레이드 환경에서는 격냥의 dps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입니다.

 

결국 격냥은 용영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듯이 메인으로 하기엔 부족함이 많고, 극단일딜 넴드에서만 보조적으로 고려해볼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빙이 많은 넴드라면 극단일딜 넴드라도 야냥은 물론이고 생냥보다도 낮은 dps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격냥으로 해볼만한 넴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봅시다.

 

많이들 떠올리시는게 그룰과 블랙핸드, 한스가르, 여전사 정도일 것입니다.

 

그룰의 경우 일반이나 영웅은 거의 무빙이 없이 말뚝딜이 가능하고, 사잇페이즈에는 여우상을 켜는 것이 보통이므로 특화버프를 거의 유지할 수 있어 격냥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룰 신화에서는 격냥이 많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룰 신화는 불덩이를 피해야 해서 무빙이 상당히 더럽고, 공대원 전원이 석화의강타에 걸리는데, 시전스킬인 조사가 주된 딜링 스킬인 격냥으로서는 캐스팅하다가 짤리는 불상사를 여러번 겪어야 합니다.

생냥과 야냥은 코사 또는 일점사격을 제외하고는 모든 딜스킬이 즉시시전기이므로 스턴걸리기 전까지 딜을 더 우겨넣을 수가 있죠.

 

 

 

한스가르 신화가 그나마 격냥이 좋아보입니다. 이는 격냥 자체가 상향돼서라기보다도 상대적으로 생냥으로 원활한 딜을 뽑기 힘든 넴드 구조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직 신화가 열린지 2주차라 저도 두번밖에 못잡아봤지만 저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다른 냥꾼들을 봐도 한스가르 신화에서는 일점사격 캐스팅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빙이 많아서 모두 고늑을 선택하고 합니다.

 

현재 생냥의 경우 고늑은 단일딜에서는 일점사격과 비슷하지만, 한스가르는 중간에 2타겟 딜링구간이 섞여있는데, 일점사격 없이 이때 탄막을 쿨마다 쓰면서 독사쐐기와 검화를 모두 유지하는데 상당히 난점이 있습니다.

즉, 한스가르 신화는 다른 넴드에 비해서 생냥의 우위가 비교적 덜한 넴드입니다.

 

이번 6.1 패치로 키메라 사격이 상향되면, 한스가르에서는 격냥은 탄막만 쿨마다 쓰면서 단일딜 사이클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2타겟 키사+버프된 탄막빨로 상당히 좋은 딜을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여전사의 경우, 배로 꾸준히 올라가야 한다면 배에 올라갈 때마다 속사를 켤 수 있는 격냥이 괜찮다고 판단되고, 아래에서 3타겟 딜할 때도 키사가 상향됐으므로 기존에 비해 생냥과의 격차가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여전사(신화)는 저도 방송으로만 보고 직접 트라이는 못해봐서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블랙핸드 일반/영웅의 경우, 전체적으로 무빙이 매우 많은 넴드이므로 격냥이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블랙핸드 신화는 영상 풀리면 그때 논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뭐 이렇게 떠들어봤자 다음주에 실제로 그룰 때려보고 딜 얼마나 나오는지 보면 다 해결될 문제입니다.

 

 

 

1-2. 야냥 vs 생냥?

 

위에서 설명했듯이 격냥은 메인 전문화로서는 많이 부족하고, 그렇다면 기본 베이스를 생냥으로 할것인가 야냥으로 할것인가가 문제됩니다.

 

일단 심크상으로는 단일딜이나 광딜이나 모두 야냥이 생냥을 근소하게 앞섭니다.

 

그러나 어느 전문화를 택할 것인지는 넴드 전투패턴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펫 무빙이 잦은 넴드에서는 야냥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여러 타겟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넴드(ex 먹보) 의 경우에는 야냥이 많이 불리합니다.

 

또 고려해야 할 것은 야냥은 쿨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전투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순간 폭딜이 필요한 넴드 (ex 가열로), 또는 순간 광이 필요한 넴드 (ex 토가르) 등에서는 캐릭터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생냥과의 격차를 더 벌릴 여지가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야냥을 메인으로 하고, 서브로 격냥이나 생냥중에 취향껏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생냥 딜사이클과 특성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야냥과 격냥을 주로 한지 상당히 오래 돼서 격냥이나 야냥의 특성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공부가 덜됐습니다.

그나마 익숙한 생냥에 대해서 좀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는 단일딜의 경우 탄막이나 글투를 사용하지 않고 남는 집중을 신사로 태우는 딜사이클이 유행했습니다.

 

이러한 딜방식은 초점고정보다는 희열과 궁합이 잘 맞는 방식입니다.

 

다만 초점고정을 찍고 쿨마다 탄막을 쓰는 것과 희열을 찍고 탄막을 전혀 안쓰는 딜방식이 dps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탄막 딜량이 상향됐으므로 단일딜에서도 탄막을 쿨마다 쓰고, 이를 위하여 초점고정 특성을 택하는 것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100렙티어 특성의 경우 기존에는 티어 2셋을 맞춘 이후에는 고늑과 일점사격이 비슷한 딜량을 보이므로 이 부분은 취향따라 했습니다.

(저같은경우 일점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도저히 일점사격 캐스팅이 불가능한 한스가르 신화나 블랙핸드 영웅 전차드리블같은 경우에는 고늑으로 합니다)

 

그러나 탄막을 쿨마다 쓰는 방식으로 딜방식을 바꾸게 된다면 일점사격이 다시 유리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은 단일딜은 탄막+초점고정+일점사격 특성으로 쿨마다 탄막을 쓰는 방식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광딜의 경우 탄막과 일제사격을 최대한 많이 쓰기 위한 탄막+희열+일점사격이라는 기존의 대세 특성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저까 vs 쇄도 vs 점멸

 

6.1 패치에 포함된 또다른 변경점은 쇄도 지속시간 2배(20초->40초)입니다.

 

기존에 20초짜리 쇄도 한방은 대략 저까 3개랑 비슷한 딜량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높망 도살자 일반/영웅처럼 전투시간이 짧고 초반블러드를 쓰는 넴드에서는 저는 쇄도도 종종 이용했습니다.

 

6.1패치 이후에는 쇄도 = 대략 저까x5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전투시간이 6-7분, 또는 3분남짓으로 극단적으로 짧은 넴드에서는 쇄도의 압승으로 보입니다.

(ex 그룰신화 전투시간이 보통 광폭보면서 잡으므로 6분인데, 쇄도의 효율이 극대화되는 넴드입니다)

 

다만 저까의 경우에는 저까가 끝나기 전에 대상이 죽어버리면 저까 쿨이 리셋되므로,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에는 여전히 저까가 좋을 것입니다. (ex 마르고크 신화에서 저는 저까를 무조건 큰 정령에 씁니다. 매번 쓸 수 있습니다.)

 

또한, 1-2분에 한번씩 쿨기를 몰아야 하는 넴드 (ex 가열로)에서는 폭딜 구간마다 저까를 써 주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요컨대, 기존에는 무조건 저까를 썼다면, 이제는 쇄도를 베이스로 쓰고 넴드에 따라 저까로 스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점멸의 일격의 경우, 생냥이나 격냥은 고려의 가치조차 없는 특성이고, 문제는 야냥의 경우인데,

 

판다리아 오공때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쇄도나 저까로 인한 딜상승량이 점멸로 인한 펫딜 상승량을 압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도 그랬으니까요...

 

단일딜뿐만 아니라 광딜이 섞인 넴드에서도 점멸로 인한 펫딜 상승량이 절대로 첫 풀쿨 쇄도나 저까 딜량을 못따라갔습니다. (당시에 냥게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인데 첫 저까가 430만딜 뽑는거 보고 그후로 쭉 저까 고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건 지난확팩 얘기고 나와봐야 알겠죠. 그당시에는 저까가 2분쿨에 30초 지속이었으니

 

 

 

4. 템세팅 및 2차스텟 우선순위

 

격냥과 생냥은 모두 연타가 1순위, 치명이 2순위이므로 별다른 고민이 없는데,

 

야냥의 경우는 특화가 1순위고, 연타와 치명이 비슷하게 2순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야냥의 경우는 2차스텟간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그냥 무엇을 끼든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기존에 연타위주로 밀었던 세팅에 마부만 특화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장신구의 경우 야냥은 그룰+블랙핸드가 bis라고 합니다.

 

(참고로 야냥의 경우 단일딜에서는 가속 효율이 떨어지지만 광딜에서는 가속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생냥과 격냥은 모두 크로모그+블랙핸드가 졸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