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4-0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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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0
매콤달콤한 판다렌식 학알 스카치에그시작하기에 앞서. ![]() 집에 남는 고기 처리할 겸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맛있길래 "어머! 이렇게 잘만들었는데 칭찬받고싶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글 씁니다. 인벤한테 허락도 받음. 요리명 ![]() 매콤달콤한 판다렌풍 학알 스카치에그 又辣又甜的熊貓人風鹤卵蘇格蘭蛋 언덕골 시장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안시아 아이언포우에게. T: 080)888-8888 재료 스카치에그 재료: 학 알 슬라이스한 후지or전지 소스&라유 재료: 두반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2큰술 아주 많은 기름 아주 많은 프락끼누 청양고추 2개 파 후추 소금 튀김옷 재료: 튀김가루 물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것들: 마늘 양파 칵테일새우 빵가루 치즈 뭐 여러분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들 조리법 스카치에그 만들기 1. 학 알을 잘 씻은 뒤 취향에 따라 반숙 혹은 완숙으로 삶고 껍질을 깝니다. *모든 종류의 조류 알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계란 씀. 2. 얇게 슬라이스한 후지 혹은 전지를 후추, 소금으로 밑간해 둡니다. 소금간은 약간 짭짤한 정도가 좋습니다만 취향에 따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시면 맛이 더 좋습니다. 3. 후지로 흰자가 보이지 않게 알을 감싸줍니다. 주먹 크기의 고기완자 형태가 됩니다. *고기 안쪽에 치즈를 덧댈 수도 있습니다. 뱃살과 동맥경화, 고혈압에 좋습니다. 4. 3.의 고기완자에 밀가루를 묻힌 뒤 튀김옷을 입힙니다. 취향에 따라 빵가루를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5. 우묵한 팬에 완자가 잠길 정도로 기름을 붓고 센불에서 튀깁니다. 기름 온도는 튀김옷을 기름에 떨어트렸을 때 가라앉았다가 바로 떠오르는 정도가 좋습니다. 소스 만들기 1. 우묵한 팬에 식용유 250ml를 부은 뒤 파, 손가락 마디 크기로 자른 청양고추, 프락끼누를 넣고 약불에서 끓이듯이 볶아줍니다. *칵테일새우 한웅큼 정도를 잘게 잘라서 함께 볶아주면 더 좋습니다. 2. 기름이 끓어오르면 두반장 2큰술, 설탕 2큰술, 굴소스 1큰술,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기름에 맛이 우러날 때까지 계속 볶습니다. 이건 그냥 느낌이고 시간 재본 적이 없어서 아 이쯤 하면 됐겠다 싶을 때 불 내리시면 됩니다. 3. 라유(고춧기름)와 소스를 분리해서 서로 다른 접시에 담아둡니다. 완성하기 1) 스카치에그용 튀김기름에 라유를 사용하고 플레이팅에는 소스만 이용하는 방식 2) 다른 기름으로 튀겨낸 뒤 식탁에 낼 때 끓는 라유를 끼얹는 방식 두 종류가 있습니다만, 후자의 경우로 설명하겠습니다. 1. 접시에 만들어둔 소스를 바닥으로 깔아줍니다. 2. 튀긴 스카치에그를 적당한 형태로 접시에 담습니다. 3. 라유는 파를 썰어넣고 다시 한 번 빠르게 끓여줍니다. 파는 기름은 배었지만 숨은 죽지 않은 상태여야 합니다. 4. 끓는 라유를 접시에 부어줍니다. * 이 방식은 먹는 사람들이 바로바로 개인접시에 자기 몫의 스카치에그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쓰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당연히 그러는거 아니면 기름먹어서 눅눅해지니까여;; 사진으로 알아보는 요리과정 =스카치에그= ![]() 일단 학 알을 구해야겠지요? 어미새가 침입자를 대비해 둥지 근처를 순찰하고 있지만 저는 맨손으로 데스윙도 때려잡은 아제로스의 구원자이기 때문에 학 따위는 무섭지 않습니다. ![]() 학은 강했습니다. 시장에서 달걀을 사도록 합시다. ![]() 달걀은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삶아줍니다. *혹시 모르는 분 계실까봐 말하는 건데 달걀 삶을 때는 물이 미지근할 때부터 삶아야 좋습니다. 물 끓을 때 날달걀 넣으면 맛없게 삶아짐. 껍데기도 잘 안 벗겨짐. 잡일하는 중간과정은 생략하구요, ![]() 달걀이 하나 줄어들었는데 그건 제가 먹었습니다. 고기는 돈육 후지/전지부위 얇게 슬라이스 해달라고 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저정도에 3천원이면 충분함. 소금이랑 후추로 간하시되 소금은 고기 양이랑 입맛 따라 조절하시고, 설탕 한큰술이랑 참기름 한큰술 넣어서 버무려 주시면 맛이 더 좋습니다. 튀김옷 반죽은 슈퍼에 튀김가루 파니까 그거 사서 쓰시면 됩니다. 쟁반에 있는 밀가루도 시판 튀김가루임. 사용법은 봉지 뒷면에 있음여. ![]() 달걀에 밀가루 묻히고, 고기로 감싸고, 밀가루 다시 묻힌 다음 손으로 조물조물 뭉쳐서 고기 잘 붙게 하고, ![]() 튀김옷 입혀 줍니다. 비쥬얼이 별로 안 좋긴 한데 이 상태로 보기 좋은 음식 별로 없습니다. ![]() 튀기다가 ![]() 노란기가 돌기 시작한다 싶으면 건져서 키친타올에 기름 빼고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남은 열 때문에 더 익게 되니까 너무 노릇노릇하게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소스= ![]() 우묵한 팬에 식용유 250ml, 채썬 파, 크게 썬 청양고추, 프락끼누(정 없으시면 청양고추를 더 넣거나 국산 홍고추를 잘라 넣으세요) 를 모두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끓여 줍니다. 이때 마늘/양파/칵테일새우를 더하면 맛이 더 좋습니다. 칵테일새우는 잘게 잘라 주시고 꼬리도 함께 볶아 주세요. ![]() 고춧가루 2큰술/두반장 2큰술 넣고, 휘휘 저어서 기름이랑 섞어 주고, 굴소스 1큰술에 설탕 1큰술 마저 넣어 줍니다. ![]() like this. 야채들 숨 죽을 때까지 끓이세요. * 사실 숨 안 죽이고 적당히 파란 기 남은 상태에서 주걱으로 기름이랑 소스 섞인 거 떠내서 스카치에그 위에 대충 뿌려도 되긴 하는데, 자기 식성에 따라 알아서 합시다. ![]() 됐다 싶으면 약간 식혔다가 그릇에 나눠서 담습니다. 비주얼이 별로긴 하지만 <공자>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공자 말씀하시길: 요리하기보다 사진찍기가 어렵다. 子曰:“照相比烹饪难。” 옛 현인의 지혜를 받아들여 그러려니 합시다. =플레이팅= 위에 썼다시피 1) 스카치에그용 튀김기름에 라유를 사용하고 플레이팅에는 소스만 이용하는 방식 2) 다른 기름으로 튀겨낸 뒤 식탁에 낼 때 끓는 라유를 끼얹는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1)은 대충 위에 쓰인 대로 한 다음 이렇게 담아내시면 됩니다. ![]() 2)는 ![]() 이렇게 바닥에 소스를 깔아주고 그 위에 스카치에그를 담은 다음 ![]() 다른 팬에서 파+라유를 끓이고 ![]() 파에 적당히 기름이 배었다 싶으면 이렇게 부어내면 됩니다. 근데 끓는 기름 붓는 건 손님용 퍼포먼스고, (맛내는 용도도 있지만 시각적인 + 역할이 더 커요) 바로 개인접시에 덜어서 먹는 거 아니면 기름에 찌드니까 혼자 느긋하게 먹을 땐 그냥 라유 섞은 식용유로 달걀완자 튀긴 다음 1)번 방식으로 플레이팅하는 게 좋습니다. ![]() 인증샷. 시식기 ![]()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그냥 맛있음. 맛 관련으로 더 말할 건 없고, 1. 고기가 남으면 그것도 튀기자. 2. 쫌 있어보이지만 달걀도 싸고 후지도 싸기 때문에 실제로는 기름값 제외 팔천원이면 떡친다. 3.기름은 튀기느라 2/5통 썼는데 아까우니까 한번 할때 많이 만들자. 4. 그런다고 진짜 많이 만들면 살찐다. 5.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니까 나눠먹자. P.s ![]() 어떤 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머키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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