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악탱의 사기성에 대한 논쟁이 많아서

글 한번 적어봅니다

핵심만 보자면 예전부터 현재까지 늘상 메인 메타픽의 탱커는 존재해왔으나

현재의 악탱은 결이 다르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대체로 사기탱하면 격아 전탱을 많이 떠올리곤 합니다

미친 탱킹력과 미친 딜량

여지껏 이런 탱커는 격아 이후에도 있어왔습니다

탱커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쐐기 탱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은 몹의 빠른 집중도

일명 몹 모으기 혹은 다수 링크의 허수아비화 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의 쐐기에선 이걸 탱커 혼자만의 영역이 아닌

파티원들의 적절한 보조와 합으로 더 많은 링크의 몹을 풀링하는걸 전투 초반부에 준비하고

중후반부에 CC연게와 차단기로 조율해왔습니다


가장 크게 문제삼는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과거의 OP탱과 현재의 악탱은 결이 다르다고 얘기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가 바로 이거죠

악탱이 하는 풀링
그만큼의 몹을 모아놓고 버티기
악탱이 굳이 아니더라도 그 데미지를 받아서 버티는거 가능합니다
헌데 딜러나 힐러는 생존이 가능할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글쎄요?" 라고 답할듯 합니다

블리자드가 앞으로의 방향성을 이런 식으로 잡아서
다른 탱커들에게도 적용할지 아니면 의도치 않은 실수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건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메인픽 탱커가 "오버 파워"라는 표현에 적합하다면
현재 우리가 함께하는 악탱은 "오버 밸런스"라는 표현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또한 걱정되는 부분은
기존에는 파티원의 연계로 해왔던
다수 몹의 허수아비화에 소홀해지는 일종의 관성에 젖어들어
플레이어들에게 탱커 의존도를 더 높이는 결과를 야기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미 그런 현상은 글로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거 같구요

이건 단순히 탱커의 단단함과 높은 딜량으로 픽을 하던 시절에도
ABC 탱커도 할만은 하다 라는 말을 해왔는데 
이 상황을 삭제시켜버리는 결과를 야기하진 않을까 싶네요


단순히 악탱에 대한 시기로 불만을 얘기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다른 탱으로 하려니까
파티원들이 악탱에 익숙해져버려서
사실상 해야할 역할에 무신경해져버리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게
타탱커 유저들의 불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속되게 표현하면 "아! tlqkf 못해먹겠네"

이건 좋지못하다고 봅니다
탱이 없다없다 하는데
진짜 다른 직업 탱커하는 분들이 과연 이 상황을 좋아할까요?

장담컨데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본인 주직업으로 쐐기 탱킹을 접거나 악탱으로 갈아타거나
어느 쪽이 되든 탱커 유저의 절대적인 숫자 감소가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