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탈부터 봐온거지만 회사다니고있는입장에서 보는 사람으로서 블리자드자체가 그냥 병신이 된게 맞겠지만
마케팅에서 일하는새끼들이 독보적으로 보인다 물론 저리 되도록 방치한 블리자드 대가리들도 까여야하지만

이 새끼들 하는 짓거리보면 소비자한테 뭘 어떻게해야 긍적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지 모르는거같다 상식적으로 이런식으로 회사운영하면 해당 부서 대가리가 임원진한테 불려가서 존나 깨진다 당연한거지 회사 이미지를 말아드셨는데 어떤 오너가 이런걸 좋아하겠어?

일단 현사태를 냉정하게 진단해보면 블리자드는 업무부서간 원활한 정보교류가 거의 없다고보면된다 그니까 지들끼리 최소한의 정보만가지고 회사를 운영한다는뜻이지 그러는과정에서 특정부서가 빅똥을 싸도 싸지른 부서가 아니라 엉뚱한부서가 그 똥을 치우는 구조가되버린거다
사내정치가 보통 이렇게 시작된다 싸는놈 따로있고 치우는놈따로있는 이상한 매커니즘

이런 매커니즘으로 돌아가다보니 제작년에 이모탈이 터진거고 히오스가 그 꼴을 당했으며 홍콩선수징계가 터진거다 마케팅부서의 무책임한 행동과 임원진들의 어줍잖은 정치질,그리고 오만에 빠져버린 제작자들의 뒤틀린 심성이 결국 리포지드라는 끔찍한 괴물을 낳았다

우리한텐 매우매우 슬픈일이지만 블리자드는 그저 기업이라면 필연적으로 겪게될 시기가 와서 저렇게 된거다 회사가 규모가 커지고 프로젝트가 방대해질수록 초심유지는 힘들어질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초창기엔 생각하지않아도 될 각종이해관계가 그리 복잡하지않았을테니까.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가 돌아오려면 방법은 단한가지 뿐이다 지금 일하는 직원들 싸그리 전부 모가지잘라내고 진짜 게이머들을 위한 완성도있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 생각을 가지고있는 직원들 채용해서 소규모 개발사로 다시 시작할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현실성없는 헛소리지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는 확실히 죽었다 스타워즈 프렌차이즈가 죽은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