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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18:21
조회: 7,383
추천: 7
[하드코어] 만렙된 후에도 이상하게 재밌음.계정 6월 5일 끝나는데다, 디아4 6월 2일 나와서 대충 만렙길드에서 4대 인던 정도만 찍먹하려고 했음. 지난 글 반응에도 틀딱이냐 이걸 왜 또하냐하는데 아 댓글에 반박을 못하겠어 미친 ㅋㅋ 근데 이상하게 재밌음. 왜 출시된 지 20년 되어가는 그것도 찐 클래식 게임이 재밌는지 나도 모르겠어서 정리해봄. 경매장 못쓰고 길드 안에서만 거래가 되니까 이게 길드원들 간에 깊은 동료애가 생김. 경험에 빗대어 묘사해보면 어릴적에 주공아파트 살때 3층 살았는데 계단만 있어서 1층부터 걸어 올라오다보니 옆집 아랫집 윗집 사람들 다 마주치고 서로 잘 알고 친하게 지내며 맛난거 나눠먹고 그랬는데, 요즘 아파트는 엘베타고 쭉올라오고 세대간 분리가 철저해서 누가 사는지도 모르잖아? 근데 길드에선 길드창고가 있는것도 아니고 개인창고 공간은 한정되어있고 나눔하는게 인벤 자리없어서 바로 나눔 하는것도 있는데 이게 나한테는 하찮은건데 다른사람한테는 엄청 필요한거일 수도 있다보니, 서로 주고 받는게 엄청 흔하단 말야. 던전가서 친해지는것보다 이렇게 필요한거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베풀고 빚지며 지내다보니 유저간 깊은 친밀감이 생성됨. 플레이어를 1-59 렙업 중엔 그나마 던전가서 만나던가, 퀘 하다가 퀘몹 또는 퀘템 때문에 마주치거나 하는데, 던전에서는 예상치못한 주사위에 지거나(님이 그걸 왜 굴려요!) 퀘 중엔 먹튀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코 유저에 대한 혐오가 생겼었거든. 근데 길드 들어가니 그게 눈녹듯 사르르 녹아내림. 같이 던전가서 뭐만 먹으면 서로 축하해주고(속마음은 모르겠지만) 서로 걱정해주고 틈만 나면 서로 농담하고... 뭐 최신게임 새로운 컨텐츠 화려한 그래픽 좋다 이거야. 근데 위에서 말한걸 느낌 게임은 별로 없던거 같아. 다들 앞만보고 끝없이 달려가다 보니 정작 옆에 있던 유저들을 놓치게 되고, 본섭이나 클래식 할 때도 쉽게 지나칠 수 있던 것들이 이렇게 재밌게 다가온다는게 진짜 이상함. 흔히 라떼 감성이라고 치부하기엔 오래동안 잊고 지낸 재미를 다시금 찾은거 같아서 신기함. 이제 어느정도 오래된 게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된거 같아. 우리는 탁자에 둘러앉아 오래된 부루마블을 하더라도 같이 즐겁게 게임할 사람들을 그리워 하던게 아닐까 싶음. 디아4 나오고 왠지 이러다 북미 계정 연장할거 같음. 키우는 고술 캐릭이 만렙달고 보니 개축캐인걸 알게 됨. 나락 아레나 런 처음 갔는데 겁투사 갑바 나왔는데 전탱은 이미있어서 한번에 먹고, 나락 타우릿산 런(EMP Run이라고 하더라구) 처음갔는데 심손 나왔길래 전탱한테 양보하고 그 담에 또 갔는데 또나와서 2번 만에 먹음. 길드에서 난리길래 뭔가 했는데 내 캐릭이 축캐라고(BIS템 나오는 부적이라고?) 다들 던전 데려가겠다고 함. 만렙까지 렙업하며 코어 연금술 레시피 몇개 먹은거랑 붐스틱 두개 먹은거 다 나눠줬는데 사람들이 그걸 혼자 어케 다 먹었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심손 연속 두번 뜬 날 길드챗에 난리가 났었음. 덕분에 여기저기 잘 끌려(?)다니고 있음. (repeat_dung=78이 던전 재입장한 횟수, 아레나 런 5회x2 빼면 대략 길드원이랑 던전 60회 정도 간 듯) ![]() ![]() 이제 가세도 데빌셋 만들 만큼 올려서(데빌가죽은 길드 흑마가 작업해서 그냥 주더라구, 만들어 준다는거 그냥 내 이름 브랜드 붙여서 만들어 입고 싶다함ㅋㅋ ) 이제 줄구룹 따라가 보려고 준비중 임. - (2023.05.30)오늘 새벽 접속해서 닥사중이었는데, 갑자기 길마한테 줄구룹 가볼래? 연락와서 못 일어날까바 밤새고 내일 아침에 첫 줄구룹 레이드 가게 됨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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