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작년 11월에 시작한 사람임. 20대 사회초년생이고, 와우라는 게임을 리분클래식에 처음 해봄. 물론 매우 하드한 게이머였고, mmorpg 경험치가 많음.

난 11월에 서리한 호드에서 게임을 법사로 처음 시작함.
구구절절한 스토리는 내 두번째글에 가면 있으니 패스할게.

만렙까지 난 새벽에 주로 게임하는사람이고, 서리한호드라는 특수성이 겹쳐서 정말 사람들 못보고 게임했음.

레벨업할때 10레벨에 황천가방 하나 받고 그걸로 레벨업하며 가방관리하고, 20렙 찍어도 말이라는 개념을 몰랐던 사람임. 아 아웃랜드 날탈도 78렙 후반에 탐(눈물나는 사건이 있음)

만렙찍으니 낙스라마스 세기말쯤이었고, 레이드를 가려면 3300+ 기코가 되어야 최소 스펙이라는 말에 영던을 정말 열심히 돌았음.
서리한은 사람이 없어서 내가 모아가야했음. 이때 탱,딜,힐 개념이 좀 잡혔음 어느 클래스가 힐이 되는지 등등..

감사하게도 길드분들 중 몇몇분이 자주 함께 해주셔서 구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음(서리한서버는 로호랑 차원이 다르게 오래걸리긴 함)

겨우 기코 3300+찍고 모출 3300+ 보석마부 필수 초행가능팟에 귓 하고 초행임을 밝히고 감. 싸구려 보석 마부하고 2000골 들고 첫 레이드.

레이드를 너무 가고싶어서 매일 낙스라마스 관련 영상을 보니 첫 레이드에 한번도 안눕고 잡음.

100골에 아무도 안사는템 주워입고 분배금 받으니 돈이 그대로였던걸로 기억함.
차주부터는 골드를 모아서 조금 좋은 방어구를 하나씩 주워입었음

이때는 당연히 탱 바로 윗딜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스킬을 어떻게 쓰나 지켜보면서 따라함. 이후 로그라는걸 알게되어서 접속하면 허수아비 or 로그분석만 했음.

울두가 나오고, 25인 일반팟에감. 5탐쯤 걸린것같고. 이후 난 하드를 원했고, 나름 울두아르에서 파딱이를 찍으면서 하드팟에 지원함.
3하드팟, 5하드팟에 지원했고. 7주 남게 하드 한마리를 못잡았음.

10인은 길드 내 공대에서 알갈론을 4주째 트라이 했음.(못잡음) 난 별처리 감당이었고, 이때 10인 반고정 구성해서 1하드부터 머리 박으면서 모든 하드들 들이박으며 실력이 정말 많이 늘음.

문제는 25인은 0하드 클리어임 ㅋㅋㅋㅋㅋ그쯤되니 내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반 포기로 레이드를 하기 위해 로호에 가기로 맘먹음. 마침 길드도 같이 이전함.

시골에서 도시로 온 0하드 파딱이 천민 법사는
로호에와서 8하드 공대에 분제를 걸고 들어가 80+를 찍고 돌아왔음.
울두 시즌 말엔 91점을 넘겼네..

부캐 신기는 첨부터 로그를 꼼꼼히 챙겨보며 키워서 바로 10인 올하드를 하고, 25인도 쉽게 갔음.

법사 레이드 4주차부터였나? 신기를 키웠는데, 목적이 광캐서 골드 벌려고 키운거임.
만렙찍고 몇주간 매일 하루에 500개 이상 광을 캤음. 그때 자본으로 템 먹고 여태까지 큰거같음.

울두 중후반부터는 10인 길드레이드 공대를 운영하고, 지금은 십자군 10인 2개 운영중. 최근 50트 5연속 클리어.

사다리가 없다? 있음.
물론 나는 하드한 게임을 즐겨하고, 알피지게임에 나름 재능도 있긴하지만. 뭔가 필요하면 내가 모아서 갔고, 잘하는 사람 있으면 공대든 길드든 귓말로 계속 물어봤음.

얼마나 편하게 게임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현실보단 게임이 당연히 노력이나 재능에 비해 얻는 재미나 성취가 빠르지. 근데 이 게임의 근본은 mmorpg 아님?

mmorpg는 애초에 짧은 타임으로 재미를 느끼기 힘든 구조고 성취감도 느끼기 어려움. 대신 우린 롤 오버워치처럼 승리~ 하면 느끼는 감정보다 알갈론 첫킬을 몇주간 트라이 끝에, 퇴근 1분전에 잡는 성취감이 훨씬 크다는것을 알것임.

'뉴비라 몰라요~ 나 몰랑 암것도 몰랑 떠맥여줘' 가 아니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영던이라도 티탄이라도 한번 모아보는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