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로 핫한 게시판에서 꾸준히 일기나 작성하고 있는 내 인생이 레전드.
아무튼 현재 위치는 먼지진흙 습지대의 담쟁이 마을이다.

왜 왔냐고 하면 파티 평균이 36렙인데 가덤골 임무가 40렙 이후것들만 남아있어서 효율적으로 모험하기로 했다.

그런데 오우거는 오우거 아니랄까봐 이런 돌에 침대 하나 없는 곳에서도 잠을 잘만 자는 거 같다.






먼지진흙 습지대의 기본 골자가 되는 퀘스트 라인의 시작인데.
그러니까 불모의 땅과 습지대 사이에 그늘 쉼터라는 여관이 몇주 전에 불탔고 대족장인 스랄이 이 사건의 범인을 찾으라고 한 거 같다.

여관 겨우 하나가 뭔데라고 했는데 인간의 것이었고 이는 전쟁의 씨앗이 될까봐 빨리 조사해서 처리하라는 거 같다.

몇가지 퀘를 받으면서 이 습지대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습지대는 오래있으면 사람이 미치는거 같다.
원래 이런 환경에 익숙한 호드 종족들은 모르겠지만 인간에겐 그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지만(...)

아무튼 타베사란 인간도 중립적이지만 그래도 통 연락이 안되니 걱정되는 츤데레 오크도 있었고(...)



고향을 잃고 이런 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오우거.
어쩐지 여관이 그 꼴이더라. 아무튼 현재 족장이 마음에 안든다는 샴쌍둥이.

이 친구는 이 습지대에서 자신의 고향을 망가뜨린 원흉을 찾아내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오우거 족장이란 놈을 봤는데.




말투 보면 싫어할 만도 하다.
저능아같은 말을 구사하며 원하는게 담배, 술, 돈들어있는 금고다.
아마 이상적인 군주상은 아닌 모양이다. 

아무튼 다시 그 불탄 그늘 쉼터에 도착해보면 

실제로 도착해보면 방패랑 몇 가지 물건 뺴고는 단서가 없었고 진흙 습지대를 둘러보기로 했다.




둘러보는 와 중 만난 오그론이라는 이름의 NPC
여기서 뭐하나 싶은데

 


사실 그도 `리테`라는 인간이 미쳐서 정보를 못얻을까봐 걱정 반, 조사 반 하려는 듯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담쟁이 오우거들은 그래도 호드에 친한 녀석들인 거 같다.

아무튼 오그론과 함께 그 사건의 단서가 될지도 모르기에 찾아갔는데.




리테는 당연히 오우거와 호드가 다가오니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오그론의 다리로 정강이를 맞으면 아마 다리가 젓가락처럼 부러질 것 같지만 그러는 사이에 방해꾼이 들어온다.




그건 `리테`를 찾아온 얼라이언스? 아니 인간 세력이었는데.
다짜고짜 마치 입막음이라도 하듯이 리테를 화살로 쏘아버렸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 검이 우리와 오그론을 향하기에 그대로 찢어발겨 버렸다.

이래뵈도 영웅 짬 좀 먹은 오크다 이말이야.



스윗 오우거;
처음에 경계심을 가진 리테였지만 그래도 도와준 의리를 모르는 인간은 아니었던지 아는 이야기를 이야기하려고 하나...

이미 늦었다는 듯이 그는 죽어버렸다.





RIP
솔직히 말하면 사실 죽으나 마나 별 상관은 없었다. 
처음 대한 태도가 띠꺼웠지만 단서는 결국 얻을 수 없었고 돌아갔고

보고를 마치면 


지극히 호드스러운 상남자같은 발언을 한다.
Hmm...
곰곰히 생각하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다음 실마리를 찾아 이동해보자.


일단 습지대의 1시 방향에 있는 마녀 자를에게 가기로 했다. 


은둔자 자를은 이곳에 오래있던 사람인데.
오래 있던 만큼 미쳐버린 것인지 개구리 요리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키링남.
집 안엔 웬 사람인가 싶었는데 자를의 친구로 자를의 새 거처를 방문차 들렀는데 언데드랑 유령이 넘치는 곳에 웬 친구가 이리 있는지 이상하다고 조사해달라고했다.

언데드를 잡아 족칠 때 마다 영혼이 나와 뭔가 이야길 해주는데.




이미 자를도 늦었다며 부패, 암흑 마력이 우릴 덮쳤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를의 낌새가 이상하다 생각해 잡던걸 멈추고 집에 돌아와보면 

마당에 기이한 것이 있었다.




오크의 손만 드러난 누가봐도 묘지같은 상황.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가기 전에 처리할 건 해야지.
대충 개구리 스튜랑 이야길 조합해보나






이미 자를은 친구의 집들이 선물조차 받지 않고 있었고 자를은 거미눈알로 음료를 만들테니 가져와달라 하며
친구는 자를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약초를 가져와달라고 한다.

친구한테 이 정도로 해주는거 쉽지 않은데.
자를의 옛 인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거미 눈알보다 친구의 우정을 생각해 모아왔고, 원흉이라 생각되는 녀석을 족쳤지만.

자를은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일단 돌아가 자를의 공터에서 죽은 오크의 서신을 전달하기로 했다.


근데 막상 애도만 하고 끝낸다 (...)

이제 검은 방패를 하기로 했다.



그늘 쉼터에 있는 검은 방패는 굉장히 그을렸는데 그을음을 떼기 위해서 거미의 산성액을 부었고 그 산성액에는 모샤른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아니 십 선더블러프까지 왜보내냐고.
ㅡㅡ.

아무튼 떠나기 전에 멀록 대가리와 멀록의 검까지 떼어내고서는 다음 퀘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마 곧 38이기 때문에 클래식에선 처음 가보는 수도원을 가보게 되지 않을까 싶지만. 잠시 습지대의 일을 내려놓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