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 클래식용으로 pc를 새로 맞추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 준비해 봤습니다. 
대륙의 힘을 좀 빌어서 극 가성비 (혹은 그냥 쓰레기 ) 와클 머신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컴퓨터의 분해/조립 경험이 좀 있으시고 이것 저것 부품 교체 및 검색을 통해서 이상의 진단이 가능한 분이 아닐경우, '나도 한번 만들어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접근 하셨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그냥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고 재미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게임용 피씨를 한대 맞춘다고 하면 몇가지 핵심 부품들이 있고, 적당한 수준의 부품을 얼마나 싸게 구입해서 조합하느냐가 가성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품은 1. cpu 2. motherboard 3. ram 4. 그래픽 카드 5. 파워 서플라이 6. 저장장치(ssd)
요 6가지 정도의 부품을 얼마나 잘 고르고 싸게 사느냐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cpu와 gpu(그래픽카드)  2개만 해도 전체 부품 가격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대륙의 가성비로 알려져 있던 알리익스프레스 (요즘은 따져보고 사지 않으면 국내보다 더 비싼...)를 심심하면 검색해보고 재미있어보이는것들은 직접 사곤 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어서 이 소소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버용 제온 cpu 를 사용한 cpu + ram + motherboard 를 다 합쳐서 8만5천원!!

(한때)극한의 가성비 AMD RX580 8G 2048SP가 6만4천원!!

이 두녀석을 시작으로 이것 저것 가성비 부품을 찾아서 조립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2열 수냉 쿨러 (수냉 쿨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LGA 2011장착되는 쿨러를 찾다보니....)

언제 모든 부품들과 함께 자폭할지 모르는 황천의 고블린 700W 파워서플라이!

아 이건...  ssd가 최저가 갱신하면 계속 쏟아질때 참지 못하고 일단 쟁여두었던  ssd
PCIE 3.0 이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Dram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던 대략 2-3만원짜리 케이스

그리고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조립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립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조립을 마치고 테스트 삼아 아카본을 가서 프레임을 좀 보니 2560 X 1080  기준 100 fps 정도 나오네요. (그래픽 옵션은 10)
(그래픽 옵션 10 기준으로 원래 모니터 해상도인  3440 X 1440 WQHD 해상도로 해보니 50 fps 정도 나옵니다. )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니 WQHD 해상도 기준 그래픽 옵션 6정도면 100 fps 이상 나오고 그래픽 7로 맞추면 70fps  정도 나오네요. 
아마도 가성비로 조립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모니터가 1920X1080 60Hz FHD  모니터임을 감안 한다면
그래픽옵 10으로 하셔도 25인 레이드에서 블러드 올려도 60 fps 는 방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충 제 게임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드온과 위크오라가 덕지덕지 발려있어서 약간 무겁게 사용합니다.)

성공적으로 조립을 마치고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28만8천5백원입니다. 

환율과 검색능력에 따라서 더 싸게도 가능하겠네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을 쓰는 경우 불량이거나 고장나면 AS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성비는 괜찮지만 어디까지나 고장이 나지 않았을 경우이고 시스템이 구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향후 업그레이드는 그래픽 카드와 파워정도를 제외하면 업그레이드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원래 머신이 있으니 이 머신은 레트로 게임으로 만들어서 사용할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