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혼자 즐기는 게임이어도 와우를 사랑하고 mmorpg를 진정으로 즐긴다면 모니터 뒤에 사람이 앉아 있음을 생각하면서 해줬으면 한다고 장문의 글과 댓글에 답을 달며 말렸지만.

내 돈 내고 내가 하는 거 니가 뭔데 간섭이냐.
어차피 게임인거 무슨 짓을 하든 뭔 상관.

첨엔 그게 아니고, 모두를 위하려면 조금 자제해야한다고 설득하려했지만 끝엔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관뒀습니다.

이미 게임을 넘어 온라인이라는 공간은 자신의 재미를 위해 남의 불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를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상처 받고 떠나는 사람을 잡지 마세요.

불량한 소수의 문제를 뛰어넘지 못하고 떠난다고 말하지도 말고 멘탈을 키워야한다는 말도 하지마세요.

불량한 소수가 한 짓을 그동안 견딘 건 강한 멘탈이 아닌가요?

다시 돌아오면 불량한 소수를 정의로운 마음으로 정화라도 해주실겁니까?

어차피 돌아와도 변한 건 없고 그들과 똑같이 되거나 혼자 삭히다 그나마 있던 즐거운 추억도 퇴색되고 끝날겁니다.

차라리 그냥 쉬다 오라고하거나 불량한 소수를 욕하거나 침묵을 하세요.

그 사람이 약해서 떠난게 아닙니다.

그나마 좋은 추억 몇가지라도 갖고 가게 그냥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