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는 추석 연휴 내내 치솟던 분노를 다스릴 겸, 형들중에 소금썹에서 뒹구는 형들을 구해주기 위해서 이 글을 써. 중간에 욕이 있는데 이해해주길 바래. 대부분 내 친척한테 하는 말이야.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라 오타도 많을꺼야. 미리 이해해줘. 씽긋.

스포일러: 소금썹에 카라잔(너프 후) 4시간 걸리는 팟이 있어, 길팟인데 외부인원을 모으는거 같아.  잘 모르겠는 공장이 카라잔을 모으면 꼭 물어봐, 길팟인지, 진행을 외부에서 화면 공유로 진행하진 않는지? 평소에 몇시간 걸리는지 말이야. 형들도 나처럼 인생에서 개 후달리는 경험을 할수도 있어.

휴우...

X발 잔나 빡치네.....

나는 15년전 불성 와우저야. 사실 여기에 글써보는거 처음이야. 내 와우커뮤니티는 플포에서 멈췄어. 노땅이라고 구박은 말아줘 형들도 다 비슷할꺼자나. 내가 이 일로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을 쓰게 된거는 이번 추석에 당한(?)일 때문이야. 

나한테는 나랑 15년전 불성을 같이 달리던 사촌동생이 있어.이놈은 지금도 리니지m돌리면서 와우클래식을 해. 이 폐인넘은 고향에 안내려가려고 하는거야.  하지만 고모부(이넘 부친)께서 건강이 예전같지 않으셔서 이놈을 끌고, 이놈 차를 얻어타고 부산까지 가야 하는거지. 작년에는 못갔으니... 고모님이 병 걸린다고 절대 움직이지 말라셨거든. 이넘 집에 가서 "야 가자" 하는데,  이놈이 카라잔팟에 들어왔대.  너프되서 금방잡을꺼라고 기다리라는거야. 나는 열불이 났지만 한두시간 쉬었다가 가도 좋겠다 싶었어. 차막히는 시간도 좀 피하고. 그리고 난 이넘을 살살 달래야 했거든. 뭐 간만에 카라잔 구경이나 하자 싶었지. 소리는 스피커로 듣고 있었고. 그런데 뭔가 버벅대는거야. 이때도 15년 만에 보는 내가봐도 잘 진행되는 팟이 아니었어. 뭐 그래도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동생놈한테 옆에서 말도 거들고 훈수도 들고 농치면서 중간중간 TV보다가 공대보다가 하고 있는데....

공대원중 한명이 디코에 Live중인거야 ......(중간에 알아챔)

응? 방송공대인가?  하는데......

언넘이 디코에 들어와서 마이크를 키는거야. (사실 이넘이 먼저 들어오고 화면이 켜진건지 그 반대인지는 명확하진 않아... 그때까진 신경을 안썼으니깐.)

스피커에서 공장보다 목소리가 쩜오는 더 큰넘이 시덥지 않은 농담을 하는거야. 뭐지 이 미친놈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 이넘이 슬슬 진행을 하네, 얼씨구? 탱이 공장잡고 있었는데 마이크를 슬그머니 내려. 지금부터 새 공장이 원격 재택으로 공대를 진행하는거지. 뭐 이 팟이 엄청 스무스하게 진행되는 팟은 아니었어, 근데 이 재택 공장넘은 공략을 더 못해. 어디서 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더만. 이대로면 세시간 넘겠는데 싶었던 공대가 네시간따리로 바뀌더라고.... 어딜 피해라, 움직이지 말아라 말 한마디 없이 누가 절면 " 아 00님 왜그랬어~" 이것만해. 그것도 대부분 반말이야. 말투도 잔나 띠꺼워. 옆에서 듣고 본거라 세세한 챗을 보진 못했지만, 아니 디코 있는데 챗으로 모라모라해봐야 집중이 돼?

결론은 이 추석 연휴 카라잔 팟이 끝나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어...

버근가....?

(혹은 걸렸을꺼야). 중간에 힐러 하나 나가고 뭐 난리가 났지. 나는 내 사촌놈이 이 길드원인지, 중간에 나간 사람인지, 남아있던 사람인지 알리고 싶진 않아. 이런새끼를 위하다니..... 

와 뭐지 하고 있는데 이 호구 사촌넘이 씩 웃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여기 원래 이래 (혹은 이런다나봐) 하는거야.....즉 매번 이런 공대라는거야.... 소름돋지 않아? 난 돋더라고.

다행인건 이 사촌놈이 이렇게 오래걸려서 미안하다면서 출발 하자더라고.  나는 조수석에서 혈압올리면서 뭐 그런넘이 다 있냐 하다가 잠이 들었네? 뭔가 쌔한 느낌에 퍼뜩 깼는데, 형들 깨자마자 전화 오는거 알아? 그러면서 소름돋는거. 아 이거 뭔가 있다. 사촌놈도 뭐지? 이러면서 긴장타는거야....

고모네...? 이놈 어머니....

맘 단디하라고...

고모부께서 한시간전부터 이상하시다고.... 못 일어 나신다고....

난리가 났지...  설마 장남(이 사촌새끼)이 임종을 못보나? 별생각이 다드는거야. 밤에 차안인데도 사촌새끼 얼굴이 허여진게 보일정도였어. 시간 대충보니 이 카라잔이 한 세시간 정도로만 끝났어도 벌써 도착했겠더라고. 부산 들어서고 운전하는 사촌놈은 덜덜대다가....

"햄 나 운전 못하겠어. ㅜㅜ"

한길가에서 바꿔서 운전대 잡고 가는데 옆에서 펑펑 쳐울어. 미친놈아 울지마. 씨팔 나도 우네....ㅠㅠ 고모부님 정말 나한테는 큰형님 같고 쩔때는 보호자같고.. 나도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되는데..우짜노 ㅠㅠ 그 미친 재택 공장새끼때문에 이게 뭐야. 마 이 미친넘아 넌 가도 어떻게 그런데를 가냐? 문디손아...

뭐 난리가 아냐... 서울말 마스터 했는데 방언터짐...

정신도 없어서 어떻게 도착했는지도 기억이 안나게 와서는 차 버리다시피하고 겁나 뛰어 올라가는거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동동구르고 아 잔나 잔~~~~나 후달리더만. 아부지!! 고숙!! 하면서 뛰들어가니깐...

어 왔냐? 하시데. 화장실에서 나오시더만... 그냥 만사 귀찮아서 그대로 잠들어버릴까 가버릴까 하다가 일어났다나 어쨌다나. 아 고모부 쫌!!! ㅠㅠ

여튼 무탈하신걸로 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 연휴까지 써서 한 일주일 잘 지냈지. 근데 이 사촌새끼는 정신을 못차렸는지 노트북으로 와우를 해. 15년전에 일리단 잡으면 효도하겠다더니만 클래식 일리단 얘기였구나.... 아 이새끼 진짜 1주일전에 후달림을 벌써 잊었냐....

근데 이새끼 말....

형 그 공대 이번주 카라잔도 네시간 걸렸어 ㅎㅎ

물어봤는지 어쨌는지 말체에서 10번가까이 트라이를 했다든가? 너프됐다며? 그 너프된 말체야....야이 미친놈아 놀아도 좀 곱게 놀아. 그런데는 다신 가지말고!! 등판을 시원하게 갈겨줬지. 뭐 그넘이 다시 갈지 안갈지는 그넘 결정이겠지만, 난 이놈이 또 그공대를 간다면 호적에서 파야한다고 생각하고있어. 

알겠어 형들? 나는 내인생에서 가장 후달린 경험을 그 재택 공장 금마덕분에 하게 되었어. 사촌놈이 철이 들었으면 하네? 그러면 금마덕인가....? 

씨팔 버근가...?

하여튼 소금썹 조심해. 어디 길드 저격 아냐. 그 썹에 호환 마마보다 더 씹지리는 카라잔 공대가 있다 이말이야. 이거 고급정보야. 잘못 따라가면 X되는거야. 아주 그냥 X되는거라고... 맨 위에 스포 보고 대충 걸러 다녀. 뭐 저거 보면 각 나오자나 우리가 30살 먹은 애들도 아니고...

이글 만약 보면 너 재택 공장아.... 그 따구로 다른 사람들 시간 막쓰지 마라. 매주 네시간씩 카라잔 가고 있으면 지 무능한거 알고 다른 사람 시키던가 해야지 마이크를 놓지를 않아요. 거기다 아주 뭔지 모르겠는데 부심도 오지게 부려요. 아니 이사람아... 카라잔을 매 주 네시간을 굴린다며? 그럼 부심을 부리면 안되고 내가 버근가? 하고 자문을 해봐야지 않을까?

길드 이니셜, 혹은 정보는 남기지 않을꺼야. 이건 저격글이 아니야. 그냥 모두 조심하라는거야. 뭐 잘 보지도 못하기도 했고. 그런데 잘 못봐도 잘 못보기 힘든 길드이름이긴 했어. 그러니 내말은 이 글을 정보글로 남겨줘. 만약 재택이가 여기 와서 뻘소리 내면 그때는 저격글이 될꺼야.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