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확실히 분방이 보편화 되었는지,
저희 서버 얼라도 그냥 아무 화심 막공을 가도 메인탱은 거의 분방인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좀 잠잠하던 분방글이 다시 우호죽순처럼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상당수의 탱이 분방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숙련도가 낮은 점이 눈에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 낮은 숙련도로 예전보다 탱끔살을 정말 많이 보게 되고요.

탱끔살은 힐러잘못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얘기는 최소한 막공에서 내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얘기로 힐러 입장에서 살려줄 수 없는 탱(-_-;)도 봅니다.

그래서 분방탱 생존력을 높이는 요령을 몇개 써봅니다.

1) 진입할 때 간다고 얘기하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졸까지 여러 마리 달라붙는 보스일 때는 더욱요.
   자리잡는답시고 말없이 순식간에 쭉 끝까지 달려가면 
   멍 때리던 힐러들 힐사거리 밖으로 나가서 죽습니다.
   덤으로 지형지물로 인해 힐 시야가 안나와서 죽는 경우도 있고요. 
   이게 분방이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네, 상관없어요. 방특도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2) 잘 모르겠으면 진입할 때 방패 차고 들어가세요.
   (오프닝 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생존에 취약한 타이밍입니다.)
   쌍수분방은 적절한 스왑이 기본입니다.     
   그러니,
3) 검방<->쌍수 스왑 단축키 지정은 필수이고 꼭 해두세요.
   그런데, 죽을 때 되어서 방패 들어봤자 의미 없습니다.
   방패가 유효생명력을 1.2배 높여준다고 했을 때
   생명력 6000 일 때는 7200으로 높여주지만
   생명력 600 일 때 720 되어봐야 별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4) 방패 스왑은 (위기가 되고 나서 하는게 아니라) 위기가 되기 전에 미리 하는 겁니다.
   위기가 될지 미리 판단하려면 네임드마다 공략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요.
   (물론 용기대장 죽격처럼 미리 알 수 없는 위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란 탱커가 크게 맞을 때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후술).
   그런데,
5) 버프 빵빵하고 사제 계시 버프 들어왔고, 돌방패 까지 빨았다.
   이럴 때는 그냥 마음 놓고 쌍수 들고 패세요. 안죽어요.
   그런데 계시 버프 유지가 잘 안된다고요?
6) 사제를 포함한 담당힐러를 지정하세요
   오버힐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뿐 아니라 계시 업타임이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공대 광역 데미지가 들어오면
   담당힐러 지정안하면 힐러들은 본능적으로 빈칸 채우기를 합니다.
   탱커 힐 3초 이상 비는건 거의 이 경우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공대에 큰 광역 데미지가 들어올 때는
   탱커에게도 위기입니다.
   공대 피가 훅 빠지면 내가 만피라도 방패 스왑을 고려하세요.
7) 최저/생보 같은 생존기는 미리 쓰세요.
   위기다 싶을 때 한박자 미리 켜는게 생존에 더 좋습니다. 
   뒤지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쓰지 마세요.
   공략 초기라 힐이 매우 불안정한게 아닌 이상
   네임드 당 위기가 그렇게 여러번 오지 않으니 아끼지 말고 쓰세요.
   생존기 쿨이 아닌데 죽었다? 힐러 탓하면 안됩니다.
   여차하면 오프닝때 생존기도 그냥 쓰세요
   생존기를 안정적인 오프닝을 위해 쓰는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8) 노버프 피통 5000 미만으로 외부버프도 안챙겨 왔으면서
   가죽 걸치고 쌍수분방하지 마세요. 제발 -_-
   제발!!!!!!!!!!!!!!!!!!!!!!!!!!!!!!!!!!!!!!

이 외에도 네임드 별로 특수성을 정확히 이해하면
생존을 위한 수많은 자잘한 노하우들이 생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