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글 (https://www.inven.co.kr/board/wow/5534/23581?my=post)에 소개드린 Tank calc sheet을 이용해서
약노 도적이 전탱의 어그로에 영향을 어떻게, 얼만큼 미치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본론에 앞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치는
이상적인 딜사이클을 가정한 상황에서의 평균 값이므로
당연히 플레이어의 실력이나 갑작스런 변수, 확률의 장난 때문에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제대로 탱사이클을 이해하고 최대한 이상적인 사이클을 유지하려는 사람이라면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치를 충분히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박시 선생님이 맞으니 알아 하시면 됩니다.)

먼저 템 셋팅은 아래와 같이 와우헤드 2페 비스의 balanced 셋팅을 따랐습니다.


상대 보스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투력측정기인 모로그림을 대상으로 하였고,
공대 버프는 은질스왑 포함 풀시너지를 가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약노가 없을때의 DPS/DTPS/TPS 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은 약노가 있을때의 수치입니다.


TPS의 경우 1377에서 1339로 38 감소, DPS는 695에서 670으로 25 감소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감소하는 TPS 38의 수치는 흑마/정술 기준 약 80의 dps를 더 받아낼 수 있는 수치입니다.

결론은 전탱의 경우 약노가 있는 경우 본인의 tps/dps는 감소하는것이 맞지만 그 수치가 압도적이지 않으므로
공대 상황에 맞추어 도적이 약노를 잘 유지하며, 공대 물리 딜러가 많은 경우
충분히 사용할만한 디버프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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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내용으로 관심있는 분들만 더 읽으시면 됩니다.

약노가 있을때 TPS와 DPS 뿐 아니라 DTPS까지 증가하는것이 의아해서 그 원인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무기 마부 살쾡이의 업타임이
약노가 없는 경우 45.30% 에서 약노가 있는 경우 39.15%로 감소하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살쾡이 효과는 압도에 의해 데미지가 들어갈 때 뿐만 아니라
압도의 사용 효과로 방어구 가르기가 들어갈 때 역시 발동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켈타스 무한의 비수를 착용 후 압도를 사용할때 한번에 2스택씩 쌓이는 것이 있습니다.) 

약노가 존재하는 경우 압도를 사용하더라도 데미지는 들어가지만 방어구 가르기는 아예 시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압도 사용에서 살쾡이가 발동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살쾡이 발동으로 증가하는 민첩을 통한 방어도 상승이 감소하게 되고
이를 통해 DTPS가 증가하는 결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약노에 의한 TPS와 DPS차이에도 살쾡이 발동이 보이지 않게 영향을 주고 있었겠네요 ㅎㅎ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재밌는 내용이라 사족을 달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