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피 서버 얼라이언스 진영에서 암흑사제 딜러로 화심을 다니고 있는 안드레이코스라고 합니다
토요일에 올핑딱 국내 5위권을 찍고 공략글을 남기는 게 원래 목표였지만, 금요일은 월요일만큼이나 시간이 안 가고, 요즘 다른 암사님들도 성장세가 무서운 관계로... 일단 오늘 초반부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월드 1위도 국내 1위도 아니지만, 10월 중순 와클을 처음 시작해 11월 말 50점대 딜러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르면서 배우고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공략을 시작하기에 앞서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와우클래식의 로그 점수는 소위 공대빨을 심하게 탑니다
못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있지만 1인분 이상이라면 누가 더 잘하는지 객관적으로 나누기 어려워질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로그로 실력을 비교하려면 비슷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얘를 들어 암사의 경우 킬타임이 늘어지면 마나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딜이 어려워지지만, 정신자극을 받는다면 쿨기가 딱히 없는 암사의 특성상 상위공대와의 조건 차이가 줄어들죠
하지만 마력주입을 받는다면 마력주입 업타임의 문제로 상위공다와 차이가 다시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듣기로는 단명이라는 아이템도 업타임빨을 심하게 받는다고 하는데... 미구현템이라서 더 언급은 안 하겠습...ㅠㅠ
이외에도 청지기나 가르, 설퍼론 사자 등에서 멀티도트를 얼마나 바를 수 있는지, 쫄부터 안 치고 매듭손실 없이 보스만 치게 해주는지 등등, 택틱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저는 항상 저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분들만을 경쟁 상대로 삼고 비교하고 있습니다
저는 까진 복권, 막공이나 킬타임이 평균 수준인 정공에서 활동중인 암사님들은 안 까진 복권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객관적으로 더 잘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기보다는, 먼저 까봤더니 이렇게 나오더라 정도의 체험수기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닉네임 깠다고 제 템세팅이나 택틱을 따라하시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자제해주세요
1분 30초 넘어가면 일마 암룬으로도 감당 안 되는 세팅입니다
이제 공략 시작하겠습니다


(1) 레이드이서 암흑사제의 위치

1. 레이드에 왜 암사를 데려가는가?

매듭 시너지 때문입니다. 와우헤드 암흑사제 가이드에서도 암흑사제를 레이드에 데려가는 이유는 어느 정도의 딜과 매듭시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와우클래식으로 게임을 시작한 저로서는 라그 잠수를 보는 공대나 노캐스터 올밀리 형태의 극단적인 스피드런 공대가 아닌 이상 암사가 구려서 안 데려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예전 기억으로 암사는 딜이 구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후발주자이니만큼 (보람찬 월돚생활을 위해) 매일 와우헤드를 비롯 각종 정보와 공략들을 공부중인 입장으로서, 15년 전 암사가 어땠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어떠한지는 상당 수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버프칸을 5개 먹는다, 딜이 너무 구려서 시너지 있어도 못 써먹는다, 원래 오리지날에서 하이브리드는 힐만 했다 등등 잘못된 정보와 편견들이 많습니다만, 장담하건데 암사는 적어도 4페까지는 까다롭지만 아주 유용한 시너지 딜러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매듭으로 인해 올라가는 흑마진의 dps 상승량과, 그 자리에 법사를 대신 받았을 때 기대되는 dps 상승량을 저울질해서 데려갈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 암사는 소수직업 우대나 흑마진 로그 셔틀 이상의 지위를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왜 흑마가 아닌 법사랑 비교하냐면, 흑마는 법사보다 딜이 약하기 때문에 일정 수 이상 데려가지 않는 반면, 앞으로 법사는 점점 딜이 강해질 일만 남은 캐스터 최강 퓨어딜러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안퀴라즈가 등장하는 5페부터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하여 퓨어딜러 캐스터들이 크리뎀 위주의 폭딜을 본격적으로 뽑기 시작하는 6페 낙스라마스에서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현 단계에서 암사의 평균 dps는 매듭시너지를 고려할 때 한 자리 이상 반드시 차지할 수 있을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2. 암사의 딜 능력


최근 딜미터기 측정기인 마그마다르 기준 통계입니다. 딜전과 도적이 압도적 선두권을 형성하고, 냥꾼이 그 아래, 법사흑이 그 아래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꺼운 띠로 표시된 평균적인 레벨에서 암사는 흑마보다 딜 기대치가 높습니다. 법사보다는 약 3% 정도 낮은 기대값을 보입니다. 즉, 암사가 일마 암룬으로 버틸만큼의 Rdps가 보장된다면, 암사가 막공에서 캐스터 1등을 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막공에서 독사쐐기와 법봉질에 고통을 호소하는 수많은 암사들이 있음에도 이런 통계가 나왔다는 것은, 극단적인 로그택틱이 아닌 공대에서 암흑사제는 캐스터로서 퓨어딜러 수준의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최상위권으로 갈수록 암사의 최대 데미지(한 와우헤드 가이드에서는 end damage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 보입니다. 실질적인 쿨기의 부재, 주작의 여지가 없는 스킬설계, 낮은 주문력 계수와 크리뎀 증가 특성의 부재는 암사의 명확한 한계입니다. 제가 단명을 못 먹어서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서로 풀파밍일 때 98~99점 캐스터들 사이에서 암사는 중하위권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듭시너지를 포함해도 밥값을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공대 밀리 분들이 딜이 잘 안 나온 날이지만 제 기록이 제일 잘 나온 날로 하겠습니다. 단일딜 측정기 마그마다르입니다. 초록색 나오신 분들은 공대 정책상 해당 주차에 서포팅 특성을 찍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99암사가 마주를 받은 저이고, 95암사는 마주를 받지 않은 다른 암사님입니다. 대략 마주를 동등하게 받으면 법사에게 5~10% 밀리고, 마주를 받지 않은 법사보다는 딜이 잘 나오는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상위 법사진이 단명이 없었거나, 제가 단명이 있었다면 차이는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명이지만요. 이 당시 마그마다르 킬타임은 56초로, 현재 저희 공대 킬타임보다는 많이 느리지만 당시엔 국내에서 상당히 빠른 축에 속했습니다.

보시다시피 25전딜 1캐스터 공대가 성행하지 않는 한섭 특성상, 암사는 rdps기준 국내 최상위권 공대에서도 캐스터진 1인분 수준의 딜을 뽑고 있습니다. 킬타임이 줄어들수록 오히려 매듭을 쌓을 시간이 줄어들고, 크리가 터져봐야 정분 150%에 불과한 암사의 한계가 기록상 최고점을 제한하지만, 법사진이 매일 아케인 단명 타이밍에 노저항 5크리 6크리를 띄워주는 수준이 아니라면, 평균딜 차원에서 암사는  오히려 퓨어딜러진에 가까운 딜량을 보여줍니다.


골레마그 보스에게 입힌 피해 수치를 보아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전투시간은 총 55초로 현재 한국 스피드 랭킹으로 보아도 중복등재 공대를 제하면 10위 정도의 속도입니다. 여기서도 암사는 캐스터진 중간 정도에 위치합니다.

즉, 현재 화심에서 암사의 Rdps기대값은 상위 10% 단일딜 기준 약 600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위 10% 암사가 마그마다르에서 약 400 정도를, 흑마도 비슷한 수준을 뽑는데, 3~4명씩 데려가는 흑마진 dps가 15%가량 오르니까요. 이 정도면 법흑은 고사하고, 딜 어느 정도 넣는 도적 하나 수준의 Rdps기대값인데, 법사나 흑마를 줄이자는 말은 쏙 빼고 암사 빼라고 하는 사람은 최근 메타와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디버프칸 배정 문제로 암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애초에 데이터로 암사 까는 25전딜론자들은 생각이 이미 낙스에 가있어서 법흑냥 다 껴주기 싫은데 법사는 낙스 화법 때문에, 흑마는 저주셔틀 때문에, 냥꾼은 일몰셔틀 때문에 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20밀리 이런 공대 들어갈 생각 없으시다면 4페까진 그냥 무시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디버프칸 문제


와우헤드 공대 디버프 공략글에 나와있는 디버프 목록 예시입니다. 이는 낙스라마스까지를 염두에 둔 공략이며, 현 단계에선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디버프를 관리하는 대부분의 공대에서는 사기의 외침이나 빛의 문장 같은 수비형 디버프들을 빼고 데미지형 디버프를 넣고 있습니다. 파괴의 도끼와 일몰 역시 아직 채용하는 공대가 많지 않으므로, 이 예시를 따른다고 해도 디버프칸은 무려 4칸이나 남습니다. 여기에 전딜 치명상이 뜰 걸 예상해 한 자리를 더 비우고 밀리딜을 위한 아서스의 선물을 넣어도, 1암사 3흑마가 무난하게 자기 도트를 걸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간은 널널합니다.

암사가 차지하는 디버프칸 3칸 중 매듭은 공대 시너지를 위한 것이고, 고통은 단일 도트스킬 최강딜을 자랑하기 때문에, 인식과 달리 이 2칸의 디버프칸은 공대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필러스킬인 정신의 채찍이 디버프칸을 먹는다는 사실이고, 이 한 칸이 암사가 끼치는 민폐의 전부입니다. 정신의 채찍 디버프칸만 좀 없애준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지만, 노체인지 클래식에 바랄 만한 일이 아니겠죠..

와우헤드 가이드에서도 낙스 단계까지 갔을 때는 화법을 위한 디버프칸과 원활한 자원수급을 위한 성기사 문장이 필요해지니, 가능하다면 암흑사제를 매듭힐사제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논할 가치는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1인분딜을 뽑고 있는 딜러를 딜도 힐도 애매한 시너지셔틀로 전향시켜야 할 이유가 현재로서는 전혀 없습니다.

현재 국내 현실에 맞는 디버프 칸 배정 목록은 대략 이렇습니다.

1~3) 저주 3종세트
4) 방가
5) 요불
6) 어활연마
7) 혹추
8~10) 암사 3종세트
11) 징표
12~15) 부패 4개 혹은 상황에 맞는 추가디버프
16) 치명상 대비로 비워둬도 좋음

암사의 고통 디버프는 일몰 없는 흑마의 부패보다 우선순위가 높으며, 일몰의 확률이 낮은 걸 고려한다면 암사 디버프를 빼느니 부패가 빠지는 것이 맞습니다. 직업 인식 때문에 암사가 디버프 얘기만 꺼내면 욕을 먹기도 하지만, 암사 유저라서가 아니라 공대 전체의 효율 차원에서 데미지를 위한 도트는 암사 고통이 최우선으로 배정되는 것이 맞습니다.

보시다시피 디버프칸은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넣어봤자 상위권에서는 자기 딜만 깎아먹는 독사쐐기, 출혈, 목조르기 등을 넣고싶어하는 욕심쟁이 딜러가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면요. 암사 때문에 핵심디버프가 안 들어가는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핵심 디버프들은 우선순위가 높아서, 지속시간이 적게 남은 도트딜 디버프가 우선적으로 밀립니다. 암사 때문에 디버프 밀렸다고 뭐라 하는 놈이 있다면 쐐기 밀린 냥꾼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

단 특이한 케이스가... 도적 알방 단검이 좀 난처한데, 발동효과로 몹에게 지능 감소 디버프를 걸어버립니다. 혈문도나 전비를 들기 전까진 최고성능이라고 하니 무기를 빼라고 할 수도 없고... 이런 상황때문에 고통이 밀린다면 리필해주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관리되어도 디버프칸이 그리 심하게 터지지 않고, 디버프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을 겁니다.

4. 암사의 전망

암사는 15년전과 다르게 지속적인 연구와 4대인던 파템의 상향, 유저들의 수준 향상으로 인해 쓸만한 딜러가 되었습니다. 시너지를 고려하면 가능하다면 반드시 한명쯤 데려가는 게 좋을 정도로요. 화심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암사는 하이브리드 딜러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캐스터들이 암울한 오리지널 초반부에서 타 캐스터진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PVE딜러로서 암사의 전망이 밝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프리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낙스라마스에서 암사의 딜량은 법사의 40%, 흑마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표본 집계 방식의 허점(상위 퍼센테이지가 아닌 상위 30명 평균, 암사는 숫자가 적어서 신뢰도가 낮다고 작성자가 밝힘)과 법사 작렬버그 등을 감안한다 쳐도, 더 이상 암사가 동일템 동일실력 법흑을 못 따라가는 순간은 옵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낮은 유지력과 크리뎀 보정을 거의 못 받는다는 문제가 가장 발목을 잡겠죠. 법사 흑마가 우월한 템으로 크리딜 3000 4000씩 뽑을 때 암사는 아직도 화심에서 보던 정분크리 2000~2500을 우려먹어야 합니다. 아무리 소모품을 들이키고 에픽템을 둘러도 마나석과 환기, 생전을 가진 법흑의 유지력을 따라잡을 수도 없고요. 최상위권 암사들 중 공대에서 어느 정도 배려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취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낙스에서 사실 암사 자리가 하나 나올 수는 있습니다. 정배로 쫄몹 하나를 탱킹용으로 써야만 잡는 넴드가 있고, 정배 저항을 막기 위해 적중세팅을 한 사제가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힐사제가 특성 없이 템만으로 암흑계열 주문 만적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 역할을 암흑사제나 매듭힐사제가 해야만 합니다. 매듭힐사제가 힐도 딜도 솔플도 피빕도 포기하고 공대만을 위해 희생하는 포지션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막공(낙스도 언젠가는 반고정 수준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에서 오히려 딜러가 아닌 특임조로 암흑사제를 데려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마 그쯤 되면 딜러로서 미터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지겠지만요...

그래도 검둥~줄구룹에 해당되는 3~4페는 암사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드만 있다면 암사도 캐스터 공용 비스템으로 드디어 파템둘둘을 벗어날 수 있고, 주문력 상승도 기쁘지만 고질적인 스탯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사는 3페에서 14~16%의 적중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만적중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로그 1위를 위해서는 증뎀몰빵 후 적중신과 크리신이 동시에 터지기를 기도해야 하지만, 공대 입장에서는 언제 딜을 넣어도 안정적인 딜이 나오는 만적중 딜러가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와우헤드 암사 가이드에서도 암흑사제의 제1목표는 만적중 달성, 그 다음이 주문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적중 달성시 사실상 한 넴드에서 스킬이 하나 빗나갈까 말까 정도가 되는데, 뽀록터지는 날이 아니면 보스마다 스킬이 몇 번씩 빗나가는 지금의 법흑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클래식 레이드 보스몹을 상대로 캐스터는 기본적으로 83%의 적중률을 가지며, 최대적중률이 99%인 관계로 만적중은 16%입니다. 적중률과 저항률 감소는 합연산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암사는 특성에서 적중 10%를 먹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속성별 저항도는 따로 계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인 암사 유저가 노릴 수 있는 화심세팅과 검둥 비스 세팅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절대 주강반 단명 화군목을 제가 게임하면서 단 한 번도 못 봤다고 뺀 게 아닙니다... 드워프사제 기준이며 마부가 적용되지 않았으므로 주문력 +46, 지능 +7, 마나 +100이 계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주문력은 약 469, 마나통은 노버프 기준 4871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적중은 특성에서 땡겨온 10%가 전부입니다.


이건 제가 올해 안에 맞추고 싶은 세팅... 입니다... 역시 마법부여가 빠져 있으므로 증뎀 46, 지능 7, 마나 100을 더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검둥에서 암사는 주문력 605, 노버프 마나 5336, 적중 14% 세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과는 격이 다른 스펙입니다. 만적중을 위해 허리띠를 바꾸는 경우, 


세팅이 이렇게 바뀝니다. 증뎀이 2 더 줄어야 하는데 오류가 났나보네요. 증뎀 570, 노버프 마나 5636, 만적중을 달성하게 됩니다.

지금보다 전투지속시간이 10~15초 이상 길어지고, 예전에 근사값으로 계산했을 때 주문력 1당 dps 상승 기대값이 약 0.4가 조금 넘었으므로 dps는 40~50 이상 증가합니다. 단명 사용효과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강해지겠죠. 적중도로 인한 딜로스는 사실 극적인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로그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단명 타이밍 저항이라든지 뼈아픈 순간이 많지만, 사실 평균딜 차원에서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러나 만적중 달성으로 인한 안정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5. 마치며

전에도 비슷한 장문글을 쓴 것 같은데,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찌보면 듣고 싶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을 길게 적어 우선 죄송합니다. 소수클래스인 관계로 오해도 편견도 많고, 공략글도 적은 편이라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루고 싶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단순한 느낌과 주관적인 의견을 넘어서 실제 클래식 서버에서 축적된 데이터들로 최대한 신빙성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암사는 결코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은 아닙니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은 힐사제의 길을 버리고, 템파밍도 어렵고 돈도 많이 드는데(정말 많이 듭니다...) 퓨어딜러보다 2% 부족한 성능을 보이는 암사를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게다가 암사는 내리막길이 약속된 클래스입니다. 먼 미래의 일이지만 낙스에서 암사는 그저 암울합니다. 

앞으로 이 공략 시리즈는 "그런데도 나는 암사가 좋고 암사를 제대로 파보고 싶다", 혹은 최소한 "힐사제가 메인이지만 암사도 관심이 있고 1인분을 하기 위한 준비는 하고 싶다"는 분들, 즉 이미 암사에 관심이 있고 힐사제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시간과 골드의 지출을 재미를 위해서든 목표를 위해서든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는 분들을 위해 작성될 예정입니다. 암흑사제 가이드 시리즈는 앞으로

(2) 장비, 특성 세팅과 소모품 준비
(3) 딜사이클
(4) 소소한 꿀팁들
(5) 로그작을 위한 응용

순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사족을 줄이고 핵심 내용만 간소한 자료와 함께 정리할 예정이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번외편 암사의 앵벌력)

캐스터 공용템 가격이 법사장님들과 은근슬쩍 골드 땡기는 흑마님들 때문에 값이 미쳐날뛰는 관계로, 저같이 만렙 하나 인던템 파밍도 아직 못 끝낸 라이트유저는 암사로 법흑을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암사로 법흑 템을 가져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앵벌용 법사 부캐 둘을 키우고 화심에서 템을 안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줄파락 2배럭을 도저히 못 만드시겠다면 암사도 앵벌력이 나쁘진 않습니다.

암사의 베스트 앵벌 장소는 마라우돈이고, 수입은 혈장이 조금 높다고 하지만 마라우돈은 영상을 틀어놓고 보면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튜브에 보시면 많은 영상이 있을 텐데, 10~11분컷이 가능해진다면 부캐로 리셋하는 시간 포함 12~13분으로 하루 9인스만 돌리면 됩니다. 예전에 계산해봤을 때 마라우돈 1바퀴 기대수입이 거의 8.5~9골 수준이었고, 채집과 채광으로 인한 부수입을 고려한다면 바퀴당 기대수입이 10골 가까이 나옵니다. 이걸 투클라로 2시간동안 9인스 돌리면 대략 인스제한이 아슬아슬해지는데, 1클라로 하신다면 2시간 꽉 채워서 9바퀴 도셔도 무방합니다.

이러면 시간당 약 40골, 운이 조금만 따라주면 45골까지 벌리고, 법사들의 솔직한 후기가 줄파락 원배럭 시간당 45~50+@골이니 못 따라갈 수준은 아닙니다. 단, 채집 채광이 없다면 시간당 수입이 35~40골 수준으로 떨어지니 참고 바랍니다. 채집채광의 핵심은 요즘 개당 1.5골까지 올라가는 유령버섯이고, 체감상 4바퀴당 3개 정도 캘 수 있습니다. 채광은 그리 큰 돈은 벌리지 않지만 이왕 있는 미스릴 캐다가 팔면 좋습니다. 채집채광을 병행한다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우므로 그냥 바퀴당 수입이 높으니 괜찮다 생각하시고 여유있게 도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