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리지널 마지막 낙스 레이드가 끝났군요 크큭,, 
처음 와우 시작할때는 제가 이 게임을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될 줄 모르고 아이디도 친구 따라서 대충 만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와우 중독자가 되어서 낙스 마지막주까지 이렇게 달려버렸네요. 

1. 공대

검둥/안퀴때는 한 두 공대에 고정적으로 꾸준히 다니면서 취직걱정 없이 레이드 다녔었는데 낙스에서는 뭔가 마가 꼈는지 옮겨가는 공대마다 휴공에 공대폭파에.. 몇 주마다 여기저기 문 두드리면서 참 고생이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덕에 이런저런 공대들에 참여해보고 다양한 공대/공장님들 겪어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흥마자리 알아보던 순간들은 늘 지옥같았지만요 흑흑.. 불성에선 조금 더 나아지겠죠?! 

2. 목표

낙스 초반에는 솔직히 로그 욕심은 별로 없었습니다. 
검둥때는 어쩌다 보니 좋은 로그공대에 들어가게 되어서 올스타 순위 한번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었고 안퀴때는 99점만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달려서 겨우 99 찍었지만 낙스에서는 첫주에 9킬, 그 다음주에 인원크리로 공대휴공을 겪으면서 그냥 어디라도 좋으니 나도 켈투좀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계속 이 공대 저 공대 꾸준히 다니다보니 결국 좋은 공대들에 참여하게 되고 안정적으로 딜도 뽑아낼 수 있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네요. 


3 아쉬운 점

4기사 4기사 4기사.... 4기사가 정말 늘 스트레스 요인이었습니다 
다니던 공대 마지막주에 코스/모그 모아서 몰아잡고 나머지 두 기사들 죽일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아 이건 진짜 99각이다' 생각하고 해당 공대 2공에서 몰아잡았던 로그 보면서 미리 딜 사이클 다 생각해놓고 갔는데.. 오더 하나를 놓친 스노우볼로 완전 망해버렸어요

2공에서는 코스/모그 몰아잡은뒤 젤리를 1시, 블라를 7시에 놓고 탱하길래 젤리를 마지막으로 갈 생각으로 젤리에 파멸의 저주 걸어놓고 시작했는데... 이번주는 젤리를 7시 블라를 1시에 놓고 탱한다는 오더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젤리에 파멸의 저주를 걸었었고.. 그 스노우볼로 (1) 코스/모그에서 암보먹어서 제무물 쿨인상태 (2) 파멸의저주 데미지 감안 못하고 평소처럼 딜했다가 제무물도 없이 어글튀어서 누워버렸습니다ㅠㅠ 역시 과욕은 파멸을 부르더군요... 중간에 누웠는데도 89점 찍힌거 보면 욕심 부리지 않아도 순위 무관하게 좋은 dps 나왔을텐데 역시 과유불급입니다! 
(파멸의 저주때문에 정말 파멸해버렷...)


4 잡설

뭐 아무튼.. 친구의 꾐에 넘어가서 시작한 와우 덕에 인생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만.. 그래도 1년 넘는 시간동안 즐겁게 게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불성은 정말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 기대 반 걱정 반인데 불성도 재밌게 즐길 수 있겠죠? ㅎㅎ 

불성에서는 흥마가 최강 딜러가 된다던데 불성에서는 흑게 흥마선생님들 모두 딜킹 되어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