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력 드립으로만 해소하려고 하니 노력충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지.

팔다리 멀쩡한데도 집구석에 처박혀서 밥벌어먹을 생각도 않는 놈팽이까지 챙겨줄 이유는 없다만, 기본적으로 삶을 살아갈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의 삶의 질은 국가가 보장해줄 의무가 있지.

니가 노력 안해서 명문대 못가고 좋은직장 못들어간다고 백날 외쳐봐야 의미가 있나. 어차피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10명의 사람이 6개의 의자를 두고 경쟁을 한다고 했을때 모든 사람이 죽을똥 싸가며 노오력 해봤자 자리에 못 앉는 4명은 반드시 존재하게 될 수 밖에 없잖냐.

경쟁 구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결과인데, 여기서 그 결과에 대해 할수 있는건 앉을 자리를 더 만들거나, 바닥에라도 앉으라고 신문지 깔아주거나, 니가 노력 안해서 못 앉는거라고 멸시하거나 겠지.

즉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라는 얘기인데, 그전에 웃기는건 저기 자리에 앉은 6명도 결국 승자는 아니라는거. 대기업을 가든 중소를 가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숨막히는 김치식 조직문화 하에서 존나게 부려먹히는게 현실인걸. 한국 노동시간은 따로 말 안해도 될테고.



더욱이 이 나라는 사회불평등이 나날이 커지거든.

난 시발 저 김부장 비위맞춰가며 필요도 없는 야근 하느라 집에도 못가는데, 어떤 새끼는 아빠 잘 만나서 일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며 내키면 해외여행가고, 어떤년은 비행기를 돌려세우질 않나, 어느놈은 빠따 한방에 돈백씩 줘가며 빠따질을 하고 있다는거지.

노오력과는 아무 관계없이 그냥 부모 잘 만났다는 그 이유만으로.

불만이 안 생길 수가 있겠냐. 겉으로만 계급없는 민주사회지, 저것들은 그냥 귀족계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회구조 차원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키려다 보니까 노오력해라, 눈높이를 낮춰라, 적당히 만족할 줄 알아라 같은 개소리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지. 빅맥드립 치는 윤모씨같은 똥파리도 날아들고. 내가 알기로 윤씨도 꽤 사는 집안 출신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