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김제동이 이슈가 되었을 때도 이게 왜 이슈화가 되는지 전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김제동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과거에 좀 과장되서 한 얘기에
국감장에 불러 내려 하고 이렇게 이슈화를 시킬 필요까지 있는건지 의아해하거나 화가 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국방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 영향력이 있는 공인이 다수 앞에서 군의 명예 실추를 할 수 있는
발언을 한다는 거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면 이 또한 이해가 됩니다.

다만 애초에 이 정도까지 일이 커질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김제동의 대응입니다.

논객님은 김제동의 발언이 찌질한 변명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아무리 좋게 봐도 변명으로는 들리지 않습니다.

'나를 국감장에 부르면 감당할 수 있겠냐?' 이건 엄연한 협박입니다.

공권력을 얼마나 개x으로 보고 있으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김제동의 발언 이후 전 오히려 국감장에 부르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하던 경고를 주던 했으면 합니다.

물론 꿀밤한대 때리자고 팔,다리 잘리는 격이 될테니 득실을 따진다면 그냥 여기서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겠지만요.

이번 일로 인해 군의 명예는 오히려 더 실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ps

김제동 같은 부류들의 특기인 "물타기"를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감당할 수 있겠냐 라는 발언은 결국 방산비리에 대해서 캐내겠다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김제동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점을 흐리게 하기 위해 방산비리에 포커스를 옮기려는 의도죠.

여기도 방산비리 관련 글을 올리는 사람들 좀 있는데 그 의도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