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강렬하게 싸웠던 사람이,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격정적인 감정에 차가운 이성을 실어 뽐냈던 이가

그토록 아꼈던 이들의 몰락,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논리적인 비난

그리고 정치적인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둥글둥글해졌으니...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눈빛으로 마음씨 좋은 허허허 교수님이 되버렸으니...



얼마나 힘들고 아프면 저리 됐겠나 싶지만

시간은 다시 한번 유시민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음

그것이 꼭 정치는 아닐 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