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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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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순양이 좋을까? 전함이 좋을까?무얼 타도 상관 없다.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 어떤 이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많은 이들이 초보자는 순양함으로 게임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게임 초반에 게임사가 권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왜 그랬을까? 추측하건데 순양함은 운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빠른 기동성, 훌륭한 명중력과 연사력, 그리고 실로 다양한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함정을 다루고 재미있게 익숙해 질 수 있어서 일 것이다. 뭐 4티어 이하의 봇전투 같은데에서는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문제는 5티어 부터의 무작위 전투에서 순양함의 최대 단점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5티어에서 8티어 까지의 순양함은 전투에서 대개 4티어부터 10티어 까지의 전함을 만나게 되는데 전함의 한방에 그대로 침몰해 버리는 위험을 안고 있다. 운이 나쁘면 빗나간 전함의 철갑탄 한발에도 시타가 나가버리면서 피의 절반 이상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딸피가 되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이것은 초보유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살아 있어야 무얼 보고 배워도 배울 것이 아닌가! 시작후 몇분 되지도 않아서 구축을 도우러 거점 근처에 갔다가 한방에 죽어버리면 허탈감이 밀려오며 순양함이라는 함종에 회의를 가지게 된다. 구축을 지원하는 순양함이 초반에 침몰하거나 치명상을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전함의 역할이 절대 중요하다. 적 전함에게 엄호사격을 열심히 하면서 어그로를 끌고 적 전함으로 하여금 지금 저 전함을 막지 않고 순양을 쏘고 있으면 내가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는 위치까지 진출해서 위협을 가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나를 지원해야 할 우리 전함은 어디 있을까 돌아보면 섬뒤에 숨어있다. 이러면 혈관 내의 압력이 상승 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하자면 순양함은 접하기는 쉽지만, 잘 하기는 전함보다 난이도가 높은 함종이다. 전함의 장단점은 대개 순양함과 반대라고 보면 된다. 뭐 일단 한방에 죽지는 않으니 아 이런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구나 하고 이리저리 보기는 좀 낫다. 하지만 걸핏하면 경고음을 울리면서 시속 110으로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태연하게 모바일게임을 하는 한국인이 저티어의 전함을 몰게 되면 일단 그 느린 속력에 환장한다. W키를 아무리 쎄게 누르고 있어도 속도는 빨라지지 않는다. 포의 장전시간은 왜 그리 긴지 한살보를 쏘고 커피를 타와도 배는 아직 거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재장전 중이다. 그래서 저티어 전함의 스트레스는 사격술이다. 한살보를 쏘아서 적을 맞추지 못하면 이리저리 꽁무니를 흔들며 도망가는 순양함의 고폭에 장작이 되어서 다 타버리고 만다. 앗 하는 순간 한방에 침몰해 버리는 쪽이 더 황당한지 아니면 눈앞에서 천천히 활활 타서 재가 되버리는 것을 한참 보는 쪽이 더 괴로울지 잘 모르겠다. 초보유저에게 전함과 순양함은 동전의 양면이며 양날의 검이다. 개인적으로는 순양함과 전함을 번갈아 타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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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