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캐리. 주로 원거리 딜러들이 봇 라인에서 맡는 역할입니다. 포지션명부터 '캐리'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팀 화력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팍팍 전달합니다. 설명만 들어선 엄청난 화력을 보유한 중화기들을 마구 퍼붓는 '상남자 포지션'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AD 캐리들은 이런 느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장난감 같은 레이저총을 쏘고, 작은 여자애가 콩알탄(?)을 쏘며 슝슝 날아다니는가 하면, 마스코트같은 귀여운 캐릭터나 가냘픈 여성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죠. 그들은 분명 강하지만, 이미지상 '팀의 화력을 책임지는 든든한 느낌'을 주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LoL에도 분명 있습니다. 온 몸에 화약 냄새를 물씬 풍기며, 상남자의 상징인 시가를 입에문 AD 캐리가 말이죠. 그는 수많은 적과 싸우는 동시에,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운명'과도 끊임없이 싸워왔습니다. 멋진 남자에겐 시련이 따르는 법이라고 했던가요? 그 말이 딱 어울리는 챔피언입니다.

거대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한 남자! 그 주인공은 진정한 '남자의 챔피언' 그레이브즈입니다.


▲ 마초 느낌 물씬! '남자의 챔피언' 그레이브즈 (영상 캡쳐: LoL 시네마틱 트레일러 중)


■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퍼펙트 AD 캐리' 그레이브즈의 등장

아직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정식 서비스하기 전인 2011년 10월, 한 챔피언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그레이브즈. 그는 AD 캐리로 설계된 챔피언으로서, 등장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레이브즈는 '약점을 찾을 수 없는 강함'을 지닌 챔피언이었죠. 큰 인기를 모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그레이브즈를 플레이하기 시작했죠.

이렇게 한 챔피언이 큰 인기를 끌면,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바로 숙달되지 않은 유저들때문에 챔피언의 인식이 나빠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단지 강하다는 이유로 플레이하는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유저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그 정형화된 틀을 깨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는 분명 'OP 챔피언'이었지만, OP 챔피언에게 으레 따라오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럴 여지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레이브즈는 너무도 강력하고, 챔피언 조작 역시 어려운 편이 아니라 '누가 잡아도 OP'인 챔피언이었습니다.


▲ 누가 잡아도 강하다! 'OP 중의 OP' 그레이브즈


이러한 이유는 그레이브즈의 스킬 구성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즈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챔피언입니다. 흔히 말하는 AD 캐리 포지션으로 설계되었죠. AD 캐리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게임 후반의 화력에는 당할 포지션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약점 역시 분명한 포지션입니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챔피언들의 특성인 낮은 체력과 방어력을 들 수 있습니다. 상대가 접근하기 전부터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을 얻은 반대급부라고 할 수 있겠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챔피언들은 근접형 챔피언들에 비해 낮은 체력 및 방어력을 가지고 있죠.


▲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원거리 챔피언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낮다 (위 람머스, 아래 이즈리얼)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다릅니다. 원거리 공격의 스페셜리스트지만, 방어력까지 뛰어난 챔피언이죠. 그레이브즈의 1레벨 기본 방어력은 22.2로, AD 캐리치고는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레이브즈보다 더 높은 1레벨 기본 방어력을 지닌 챔피언은 드레이븐과 우르곳 뿐입니다.

'전체 챔피언도 아니고, AD 캐리 중 3위면 그리 높은 건 아니지 않나?'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레이브즈의 단단함은 기본 스탯이 전부가 아닙니다. 바로 그레이브즈의 패시브, '진정한 용기'야 말로 그레이브즈의 단단함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죠. 전투 중이면 추가 방어력을 계속해서 얻는 이 패시브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AD 캐리의 약점을 커버하는 패시브 스킬입니다.


▲ AD 캐리라고 다 방어력이 낮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AD 캐리의 두 번째 약점, '게임 초반의 딜로스'입니다. AD 캐리들은 게임 후반의 막강한 캐리력을 얻은 대신, 게임 초반 영향력이 낮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게임 초반의 챔피언들은 체력이 높지 않기에, 스킬 연계로 폭발적인 대미지를 가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게임 초, 중반은 '누커'들이 지배하죠. 그들은 스킬 연계를 통해 적 챔피언을 순간 삭제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AD 캐리임에도 뛰어난 누킹 능력을 자랑합니다. 주력 대미지 스킬인 '산탄 사격'과 궁극기 '무고한 희생자'는 정확히 적중할 경우 큰 대미지를 한순간에 가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폭딜'이 가능한 챔피언이라는 거죠. 게임 초반엔 '누커'로, 게임 후반엔 '누커'이자 AD 캐리로 활용되기에 약한 구간이 없는 챔피언입니다.


▲ AD 캐리지만 게임 초, 중반엔 누커로 활약하는 그레이브즈


여기에 발군의 생존력까지 갖췄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력이 뛰어난 챔피언들은 생존기가 부족한 게 특징이죠. 코그모를 보면 이 점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장거리에서 내뿜는 화력은 LoL의 그 어떤 챔피언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생존기가 부족하기에 적의 급습이나 잘 성장한 브루저에 대응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w스킬인 '연막탄'으로 미니 녹턴 궁극기처럼 상대의 시야를 차단하고, 평타로 쿨타임이 감소하는 '빨리 뽑기'를 통해 연속적으로 대쉬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파고들 약점이 없는 최고의 챔피언이죠.


▲ 빨리 뽑기는 AD 캐리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꿀 스킬이다!


어느하나 부족한 것 없이 다 갖춘 '퍼펙트 AD 캐리' 그레이브즈. 그는 당연히 솔로 랭크 필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은 솔로 랭크에서 그치지 않죠. 그는 롤챔스를 비롯한 프로무대에서도 자신의 OP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입니다.

특히, 당시 아주부 블레이즈(현 CJ 블레이즈) 소속의 AD 캐리, '캡틴 잭' 강형우가 선보이는 그레이브즈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원래부터 피지컬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기에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대쉬기인 '빨리 뽑기'를 통한 현란한 움직임은, 같은 프로 선수마저 당황하게 할 정도였죠. 거기에 적재적소에 상대에게 꽂히는 엄청난 대미지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 '캡틴 잭'은 그레이브즈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출처:youtube-lastfansy)


상대하는 팀은 이렇게 완벽하고, 강력한 그레이브즈를 도저히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레이브즈를 제압할 방법은 오로지 밴픽 단계에서 밴을 하는 것 뿐이라는 말이 퍼져가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정의의 전장에는 그레이브즈의 상대가 없었죠. 팬들은 그런 그레이브즈를 '무덤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르기 시작합니다. 그의 카리스마가 팬들의 마음 까지 훔친 거죠.

수많은 라이벌을 쓰러트리고, 팬들의 마음마저 얻는 것에 성공한 그레이브즈. 하지만 그레이브즈의 진정한 적은 상대 챔피언이 아니었습니다. 네, 바로 라이엇이 휘두르는 절대 무기, '너프의 철퇴'였죠. 그렇게 그레이브즈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벽을 만나게 됩니다.


▲ 라이엇: 제가 나설 차례군요.


■ 그를 가로막는 운명이란 이름의 거대한 벽! 너프로 새긴 그레이브즈의 역사

패치 노트에 한 챔피언이 집중적으로 너프될때마다 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정도 패치는 그레이브즈의 6단 너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습니다. 그레이브즈는 너프계의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6단 너프'죠.

그레이브즈는 출시되자마자 그 특유의 강함으로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합니다. 다른 챔피언들은 그레이브즈의 강력한 힘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라이엇이 칼을 빼 듭니다. 바로 LoL의 모든 챔피언이 두려워하는 너프의 검을 말이죠.

그레이브즈에게 너프의 검을 휘두른 라이엇.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챔피언 특유의 탱킹능력 만큼이나 너프에 대한 내성도 강했습니다. 사나이의 의지였을까요? 그레이브즈는 너프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자 라이엇은 그레이브즈를 쓰러트리기 위해, 너프의 검을 연속해서 휘두릅니다. 6연격을 말이죠. 그리고 이것이 바로 LoL 챔피언 너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레이브즈 6단 너프'의 전말입니다.

첫 번째 너프는 그레이브즈의 패시브에 관한 너프였습니다. 패시브 스킬의 방어력 증가 지속 시간이 4초에서 3초로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Q스킬의 대미지가 감소하죠. 물론 패시브 스킬의 지속 시간이 줄어든 것은 그레이브즈에게 큰 타격이었지만, 이 정도로 그레이브즈의 기세를 꺾기엔 부족했습니다.


▲ 1단 너프, 패시브 지속시간 너프! (본문 출처: e스포츠피디아)


2단 너프부턴 화끈했습니다. 바로 AD 캐리에게 목숨 다음으로 중요한 능력인 사정거리를 감소시킵니다. 원거리에서 안정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AD 캐리의 존재 이유죠. 그렇기에 사정 거리의 감소는 AD 캐리에게 있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그레이브즈에게 굳이 흠을 하나 잡는다면 비교적 짧은 사정거리를 들 수 있었는데, 그 사정거리가 또 한 번 너프되었고 그것은 그레이브즈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여기에 기본 마나 감소 역시 만만치 않은 너프로 작용합니다. 그레이브즈는 게임 초반, 스킬 비중이 높은 챔피언입니다. 그런 챔피언에게 마나를 앗아간다는 것은 실질적인 전투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사정거리 감소, 마나 감소 2단 너프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그 뒤로 이어진 너프 역시 만만한 너프가 아니었습니다. 그레이브즈의 핵심 스킬인 산탄 사격의 마나 소모량이 증가하고, 궁극기의 대미지가 크게 너프됩니다. 이 패치로 인해 더 이상 산탄 사격을 난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거기에 궁극기의 대미지 감소와 쿨타임 증가는, 그레이브즈의 힘을 크게 감소시켰죠.


▲ Q와 궁극기가 너프된 3단 너프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4단 너프의 핵심은 Q스킬의 대미지 감소입니다. 고정 피해가 감소하는 대신, 추가 탄환 피해량이 늘었습니다. 언뜻 보면 밸런스있는 조정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감소된 고정 피해 수치가 엄청나다는 것에 있습니다. 대미지 감소폭은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데, 5레벨의 경우엔 순수 AD 대미지가 40이나 감소되죠. 이 감소된 수치를 채우기에 추가 탄환 피해량 증가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 Q스킬 대미지가 크게 감소된다!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5단 너프는 연막탄 효과 범위 너프입니다. 연막탄은 상대의 시야를 제한하여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상대의 진형을 무너트리는 데 유용한 스킬입니다. 적은 연막탄 안에서는 극단적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제대로 된 전투를 펼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무력화된 그 틈은 AD 캐리에겐 황금같은 시간입니다. 행동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연막탄의 범위가 800에서 675로 줄어듭니다. 줄어든 범위만큼, 스킬의 영향력도 줄어들게 되었죠.


▲ 5단 너프는 연막탄의 범위 감소!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라이엇의 결정타, 여섯 번째 너프는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빨리 뽑기'의 조정입니다. 그레이브즈는 스킬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도 강했던 이유는 바로 빨리 뽑기의 공격 속도 버프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공격 속도가 여섯 번째 너프로 크게 감소합니다.

스킬 자체의 공격 속도 감소 뿐만이 아니라, 그레이브즈 자체의 공격 속도도 크게 너프됩니다. 이는 곧 그레이브즈의 후반 캐리력 약화로 이어지게 되죠.


▲ 6단 너프는 그레이브즈의 공격 속도 감소가 핵심!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총 여섯 번에 걸친 너프로 모든 스킬이 너프되어 너덜너덜해진 그레이브즈. 아무리 사나이 중 사나이라도, 이 정도로 집요한 공격을 받으면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레이브즈는 라이엇의 무자비한 '6단 너프'로 인해, OP의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더는 운명에 저항할 기운조차 남지 않아 보였죠.


■ 사나이는 죽지 않아! 다시 부활한 그레이브즈!

철옹성 같았던 그레이브즈의 아성은 무너졌습니다. 수많은 무덤 형님의 팬들은 라이엇을 원망했습니다. 그레이브즈의 강함은 인정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의 너프 역시 예상했지만 이 정도의 너프는 도가 지나친 게 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는 연속된 너프로 인해 만신창이가 됐지만, 언젠가 찾아올 부활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순간이 옵니다. 그레이브즈가 버프됩니다. 그것도 2연속으로 말이죠.

그레이브즈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너프 됐습니다. 그레이브즈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 역시 그레이브즈와 함께 만신창이가 되어갔죠. 그런 그레이브즈가 긴 너프의 터널을 뚫고 소소하지만 너프가 아닌 버프로서 패치노트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길고 길었던 6단 너프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드디어 버프된 그레이브즈! (본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사실 이 정도 버프는 그동안 그레이브즈가 받은 너프에 비하면, 버프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버프였습니다. 하지만 '무덤 형님'의 귀환은 이 정도 버프로 충분했습니다. 그레이브즈와 팬들에게, 버프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버프가 됐다는 것 자체. 팬들은 다시 무덤 형님과 싸우기로 마음먹습니다. 최적의 아이템 빌드와 운영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그렇게 탄생한것이 바로 방어력 관통력 셋팅을 한 그레이브즈, 일명 '방관 그브'입니다. 방관 그브는 그레이브즈의 누킹 능력을 극대화시킨 빌드입니다. 버프 된 '요우무의 유령검'을 중심으로, 방어력 관통력 수치를 올려 그레이브즈의 스킬 대미지를 끌어 올리죠. 이러한 운영은 성공적이었고, 그레이브즈는 다시 한 번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 그레이브즈는 준수한 픽률과 승률을 보여주는 중! (본문 출처: fow.kr)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과거 그레이브즈, 아니 그브 형님이 보여준 '상남자의 기운'은 고작 이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호쾌한 사격에 적 챔피언들은 무릎을 꿇었고, 그가 가는 곳이 곧 승리의 길이었습니다. 그레이브즈는 소환사의 협곡에서 '사나이의 로망'을 보여준 챔피언었습니다.

이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에 성공한 그레이브즈. 그레이브즈의 반격은 지금부터입니다!


▲ 무덤 형님의 정상을 향한 진격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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