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상당히 다양한 취미들이 존재합니다. 운동이나 여행, 게임 등은 많은 분께서 가지고 계신 취미죠. 하지만 몇몇 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 깎기가 취미인 사람도 있나 하면 다림질과 외줄 타기가 취미인 사람들도 있죠. ‘왜 저런 일에 즐거움을 느낄까?’라는 질문에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슴이 시키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한다!"

▲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가슴이 시키니까! (왼쪽부터 나무 깎기, 다림질, 빌딩 외줄 타기)


리그오브레전드에는 120개의 다양한 챔피언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분명 좋은 능력치를 가진 OP 챔피언들도 있으며, 상대의 위력을 반감시키는 전략적인 챔피언들도 있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 리그오브레전드의 많은 유저들은 꼭 승리만을 위해 챔피언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 챔피언을 선택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데 그 챔피언은 이상하게 하기 싫다’거나 ‘남들이 트롤 챔피언이라 욕하지만, 왠지 이 챔피언을 하고 싶다'와 같은 일종의 유혹이 유저들에게 엄습할 때가 종종 있죠.

자장면과 짬뽕이 만들어내는 인류의 근원적 고통(?)처럼 유저들은 밴픽 단계에 들어설 때마다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승리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나의 만족을 추구하느냐?’ 그리고 이성의 끈을 놓는 순간,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팀원들의 원망 어린 탄식이 귓가에 맴돌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가슴이 이 선택을 원했기 때문이죠.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의 가슴을 흔들고 있는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누가 봐도 단점이 명확하며 상대 조합과 메타에 큰 영향을 받는 한계가 있지만, 일러스트를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선택하고 싶어지는 챔피언! 유저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한 챔피언! 그녀의 이름은 바로 소나입니다.


▲ 심장이 '쿵'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오늘의 주인공, 소나!



■ 가진 것은 외모밖에 없다?! 소나, 그녀에게도 화려했던 시대가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최근에 접한 유저들이 소나에게 가지는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성능보다는 매력적인 외모 때문에 플레이하는 챔피언‘이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재 소나의 패시브 스킬과 QWE 기본 스킬, 그리고 각 스킬에 장착된 오오라 효과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궁극기인 크레센도의 경우는 팀 파이트 상황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완벽한 사용에는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죠.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 초창기를 기억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소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S급 서포터 챔피언이었습니다. 오오라와 힐링을 통한 확실한 팀 기여도와 불리했던 전세를 한 방에 역전시키는 탈 서포터 급의 궁극기를 장착하고 있었죠. 특히, 적은 마나 소모와 강력한 스킬 딜링은 QWE 스킬 난사만으로도 라인 전을 압도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아이템이지만,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주변 아군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이너베이팅 로켓’을 착용한 소나는 '상대를 압살하는 악녀(?)'의 이미지에 가까웠습니다.


▲ 소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던 아이템, '이너베이팅 로켓(Innervating Locket)'


소나의 강력함은 당연히 프로 경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소나가 활약하던 당시 리그오브레전드를 ‘소나 오브 레전드’라 말할 정도로 소나의 활약상은 대단했습니다. 이노베이팅 로켓을 장착한 소나는 상대 서포터와 원거리 딜러는 물론 미드 라이너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너프 패치로 인해 다소간의 기복은 있었지만, 2012년 가을부터 2013년 가을까지, 소나는 평균 50% 수준의 밴픽률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시즌3의 시작을 알린 롤챔스 2013 스프링에서 소나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립니다. 소나의 기본적인 능력치가 우수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육식 정글 챔피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던 당시 메타 흐름과 맞물려 초반 라인전 단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소나가 더욱 부각 되었죠. 결국, 소나는 롤챔스 2013 스프링 시즌에 밴픽률 76.1%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롤드컵 결승전에 매번 등장하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거머쥡니다.


▲ 롤챔스 2013 스프링에서 소나의 밴픽률은 76.1%를 기록한다


자, 여기서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선수가 등장합니다. 소나의 전성기를 활짝 연 동시에, 서포터 포지션 자체를 단 한계 업그레이드시킨 장본인! 바로 ‘매드라이프’ 홍민기입니다. 그의 소나가 보여준 화려하고도 정확한 움직임은 소나의 극한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완벽한 크레센도는 ‘캐리하는 서포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동시에 ‘매라센도’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죠. 실제로 당시 랭크게임에서는 ‘매라센도’를 꿈꾸며 소나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았으며, 게임 중 크레센도가 정확히 적중하면 무조건 반사로 매라센도라는 말이 채팅 창에 올라올 정도로 소나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 소나의 극한을 보여주었던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플레이 (출처 : 온게임넷)



■ 소나,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시작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련들!

소나에게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소나의 강력함을 지속적으로 주시했습니다. 따라서 타 서포터 챔피언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스킬 계수와 마나 소모량 패치가 수시로 이뤄졌죠. 또한, 시즌 2가 끝나고 프리 시즌이 열리면서 높은 기동성을 보유하는 동시에 소규모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AD 암살자 챔피언들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일반적인 라인전과 정돈된 5대 5 한타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는 소나에게는 부정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나는 꿋꿋이 버텼습니다. 시즌 3 초반에 진행된 AD 암살자 챔피언들의 잇따른 너프가 크게 작용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소나는 이러한 약점을 상쇄할 만큼의 뚜렷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상대 봇 듀오를 경기 시작부터 궁지로 내몰 수 있는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궁극기 크레센도가 만들어 내는 변수가 바로 그것. 메타의 변화와 스킬 계수 너프라는 장애물 속에서도 소나가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던 핵심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죠.


▲ 크레센도는 승부의 판도를 뒤바꾸는 큰 변수로 작용했다


소나의 인기 상승은 유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만들어지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특히, 심장이 ‘쿵’할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로 말미암아, 아리와 함께 커뮤니티 팬아트 게시판을 점령하게 되었죠. 하지만 무엇보다 소나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감성센도’입니다. 감성센도는 감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는 달리 실제 의미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크레센도가 완벽(?)하게 적 챔피언들을 빗나가는, 다소 황당한 상황을 의미하죠. 쉽게 말해, 매라센도의 반의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나진 실드에서 서포터로 활약한 '비닐캣' 채우철(현 나진 실드 코치)로부터 시작합니다. '비닐캣' 채우철은 2012년 9월에 열린 기가바이트 스타워 리그에서 상대 진영 반대로 크레센도를 날리는 다소 황당한 실수를 범합니다. 비록 이어진 한타에서 '비닐캣' 채우철이 소속된 나진 실드가 승리를 하게 되었지만, 유저들의 매서운 눈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크레센도가 빗나가는 장면이 연출되는 날이면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는 '감성이 풍부한 게시물'이 어김없이 올라오게 되었죠.


▲ 나진 실드와 SGS의 경기에서 '감성센도'라는 단어가 탄생한다!
물론, '뒤로센도'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 롤챔스에서도 풍부한 감성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 (출처 : 온게임넷)


매라센도와 감성센도로 대표되는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 실제 경기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펼치는 좋은 챔피언. 수많은 남성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매력적인 외향의 소유자. 소나의 시대는 영원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산을 올랐다면 언젠가는 다시 내려와야 하는 것이 진리. 소나는 시즌 3 이후 정상에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소나의 추락이 소나 스킬 자체의 너프 보다는 챔피언 외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우선 새로운 서포터 아이템의 등장이 소나 추락의 첫 번째 원인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즌 3가 끝날 무렵, 서포터를 위한 초반 아이템들을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대유물 방패와 주문도둑의 검이었죠.

이 아이템들은 출시 직후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2014년 3월에 있었던 4.3패치로 인해 상당한 상향을 겪게 됩니다. 이는 소나에게 직격탄이었죠. 높은 체력 회복력을 가진 고대유물 방패는 탱커형 서포터 챔피언들이 소나와 비슷한 수준의 라인 유지력을 갖추게끔 해주었습니다. 또한 원거리 견제력을 높여주는 주문도둑의 검은 다른 원거리 서포터 챔피언들이 존재감을 상승시켰고, 이는 소나 픽에 대한 동기 부여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고대유물 방패와 주문도둑의 검의 상향은 소나에게 큰 타격을 준다


하지만 소나의 추락을 유발한 가장 큰 원인은 정글 메타의 변화였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글은 크게 두 번의 격변기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격변기는 초식 정글과 육식 정글간의 패러다임 대전으로 육식 정글의 승리로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탱커와 딜링 역할 일정정도 수행하면서도, 갱킹 성공률 높히는 CC기를 갖춘 육식 정글 챔피언들이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자르반 4세와 바이가 있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상대적으로 공격적 성향이 짙은 서포터인 소나에게 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4로 넘어오면서 정글은 2차 격변기를 맞이합니다. 실력의 상향 평준화와 맞물려 스노우 볼링을 노리는 초반 이득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결국, 탱킹과 CC기보다는 압도적인 딜링을 자랑하는 정글 챔피언들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챔피언들에게는 바이와 자르반 4세처럼 좋은 CC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CC기의 확보는 서포터의 필수덕목이 되어 버린 것이죠. CC기라고는 쿨타임이 100초 이상인 크레센도 밖에 없는 소나에게 재앙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나는 유저들의 슬픔 속에서 '가슴이 시켜서 하는 사랑의 챔피언'으로 전락했습니다.


▲ 롤챔스 2014 스프링에서 소나는 밴픽률 5.9%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추락한다



■ 논란과 리메이크! 그래도 소나는 사랑입니다!

소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었을까요? 힘든 2014 스프링 시즌을 보낸 소나는 섬머 시즌 시작과 동시에 큰 사건에 휘말립니다. 소나는 개막전 4경기 중 3경기 출전하는 행운을 거머쥡니다. 하지만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 간의 경기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크레센도였고, 핵심은 직관성이었습니다.

KT 불리츠의 서포터 ‘마파’ 원상연은 두 경기 모두 소나를 선택했고, 결정적인 찬스에 크레센도를 날립니다. 경기 본 대부분의 유저들은 크레센도가 적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적중 판정은 나지 않았고, KT 불리츠는 큰 손해를 보게 되었죠. 더욱 심각한 사실은 이와 같은 상황이 2경기 연속 발생했다는 것이죠.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는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1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결국, 라이엇 게임즈는 소나 리워크와 함께 모든 스킬 이펙트를 수정하는 대규모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밴픽률도 10.8%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죠.


▲ 직관성 논란을 몰고 온 크레센도!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 경기에서 발생한 문제의 장면

▶ [칼럼] 방치된 크레센도, 관전 환경의 직관성은 어디로 갔나- 관련 기사 바로가기


2014년 7월 31일에 진행된 4.13 패치에서 소나는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크레센도는 사다리꼴 모양의 기존 발사 궤적이 일직선 모양으로 바뀌었고, 머리 위에서 발사되던 것이 지면과 밀착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선으로 듬성듬성 표시되었던 이펙트가 꽉 찬 평면으로 되고 피격된 챔피언의 움직임도 개선되는 등. 크레센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 패치로 인해 해결되었죠.

크레센도 이외의 다른 스킬들도 이펙트와 능력치가 조정되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소나가 ‘오오라 효과를 통해 존재만으로도 아군에게 도움이 되는 챔피언’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의도는 아군에게 보호막과 이동 속도를 상승시키는 스킬과 오오라를 통해 구현되었죠.


▲ 4.13 패치에서 이펙트가 변경된 소나의 크레센도


현재 리워크 소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용맹의 찬가(Q) 스킬의 자체 대미지는 하락했지만, 파워 코드(패시브 스킬)에 새롭게 신설된 추가 마법 피해 덕분에 더욱 강력한 딜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또한, 인내의 아리아(W)의 광역 보호막과 기민함의 노래(E)의 이속 증가 효과는 소나가 다수 대 다수 교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위의 주장이 지나치게 이론적이며, 실제 게임에서는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허약한 맷집을 가진 소나가 라인전을 잘 풀어나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안전 거리 유지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Q-평타 콤보를 제대로 넣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접근해야 하죠. 결국, 소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적에게 다가가거나, 멀리서 대미지가 대폭 하향된 용맹의 찬가만을 날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내의 아리아 역시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다수 대 다수의 교전 상황에서 분명 큰 힘을 발휘하는 스킬이지만, 힐량은 감소하고 재사용 대기시간과 마나 소모량은 늘어나면서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소나의 라인 유지력은 상당히 약해졌다’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이밖에도 오오라 범위가 축소되어, 소나의 능력치를 100%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위치 선정과 팀원과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확실한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솔로 랭크에서 소나는 좋은 픽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소나의 핵심 문제점인 열악한 CC기와 어려운 갱킹 호응력은 리워크 이후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 따라서 현 메타에서 쓰레쉬와 같은 주류 챔피언들을 포기하고 소나를 선택할 이유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소나의 상황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출처 : FOW.KR)


그러나 여전히 소나는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챔피언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전장에서의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그녀는 수많은 팬아트의 아름다운 여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죠. 특히, ‘현악기로 노래를 연주하는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기본 설정은 유저들의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매력적인 외모만이 소나의 인기 비결의 근거는 아닙니다. 크레센도가 적진 한가운데 정확히 적중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그 손끝에 전해져 오는 짜릿함을 쉽게 잊을 수 없죠. 서포터를 해야 할 상황에 한번쯤 소나 초상화를 클릭해보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듯합니다. 물론, '당신만이 절 들을 수 있어요, 소환사님. 오늘은 어떤 명작을 연주해볼까요?'라는 매력적인 음성을 듣고자, 클릭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이죠.


▲ 인기 여왕이 되기 위한 소나와 아리의 치열한 전쟁
(리그오브레전드 인벤 챔피언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롤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나는 롤드컵 결승에 항상 출전한 유일한 챔피언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현재 상황에서 소나가 이 기록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소나에 대한 사랑은 유저와 선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소나는 사랑입니다!’를 외치며 소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세계 모든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결승전에서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크레센도를 보여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오늘 랭크 게임은 소나와 함께 사랑의 감성센도를 날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소나는 사랑입니다! (김산뜻님 팬아트 '비와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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