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 목표는 블리즈컨이다!

7월 7일 진행된 201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APAC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함하자 팀이었다.

한국 대표 3개 팀이 확정된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함하자, 댕댕이, 와린이의 3개 팀이 참여했으며 함하자 팀이 2승으로 1위, 댕댕이 팀이 1승 1패로 2위, 와린이 팀이 2패로 3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 경기 전 인터뷰 중인 세 팀. 왼쪽부터 댕댕이, 함하자, 와린이


첫 경기는 댕댕이 팀과 와린이 팀의 대결이었다. 나그란드 투기장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는 댕댕이 팀은 상대 파괴 흑마인 너덜흑마를 집중적으로 노린 전략으로 빠른 승리를 거둔다.

일격을 맞은 와린이 팀은 파괴 흑마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톨비론 투기장을 선택했다. 와린이 팀은 초반 댕댕이 팀의 생존 사냥꾼인 닭짹짹 선수를 크게 위협했지만 잘 버텨내면서 같은 팀인 Selectx 선수의 치유가 이뤄졌고, 서로 유지력 싸움이 되자 먼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와린이 팀이었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3세트의 위기상황에서 와린이 팀은 아샤메인의 몰락지를 선택했지만, 초반부터 악마의 관문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안좋은 출발을 보였다. 댕댕이 팀은 상대 신성 성기사인 리똥 선수를 군중 제어기로 계속 견제하면서 남은 두 명을 계속 압박하는 식으로 시종일관 우세함을 가져갔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댕댕이 팀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된다.


▲ 첫 경기를 3:0 완승으로 장식한 댕댕이 팀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댕댕이 팀과 함하자 팀이 맞붙었다. 함하자 팀은 급작스러운 멤버 변경으로 다소 연습량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나그란드 투기장에서의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풍운 수도사인 돌강쇠 선수가 상대의 집중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절묘하게 생존하며 역으로 상대 고통 흑마법사 Uface에 반격을 가하는 플레이가 주효했다.

연승이 끊어진 댕댕이 팀은 달라란 하수도를 다음 전장으로 선택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두 팀의 경기는 중반까지 매우 팽팽했는데, 댕댕이 팀이 메즈 연계를 잘 이어가며 함하자 팀 전원의 생명력을 절반 이하로 떨어트리며 기세를 잡는다. 결국 복원 주술사인 가우싱 선수의 치유가 따라가지 못하며 1:1로 세트 스코어가 맞춰졌다.

아샤메인의 몰락지에서 진행된 3세트는 함하자 팀이 유리한 시작을 보였다. 댕댕이 팀의 군중 제어 기술을 적절히 차단해낸 함하자 팀은 상대 힐러인 Selectx 선수가 치유할 수 없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냈고, 큰 위기 없이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간다.

매치 스코어 상황에서 선택된 전장은 로데론의 폐허였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돌강쇠 선수의 견제로 초반 군중 제어가 깔끔하진 못했던 댕댕이 팀이었지만, 중반 기습적으로 가우싱 선수를 심판의 망치로 고립시킨 상황에서 고통 흑마법사인 Leesora 선수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가게 되었다. 톨비론 투기장에서 댕댕이 팀은 집요하게 Leesora 선수의 흑마법사를 노렸다. 그러나 악마의 관문과 기둥을 활용하는 플레이로 절묘하게 살아나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며 역습의 기회를 잡은 함하자 팀은 Uface 선수의 흑마법사를 먼저 잡아내며 3:2 승리를 거두었다.


▲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한 것은 함하자 팀이었다.


강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함하자 팀은 1경기에서 패배를 한 와린이 팀을 상대로 3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함하자 팀은 전 경기에서 복원 주술사와 풍운 수도사를 플레이한 가우싱 선수와 돌강쇠 선수가 각각 신성 성기사와 징벌 성기사로 직업을 바꾸는 깜짝 카드로 나그란드 투기장에서 선취점을 가져간다.

톨비론 투기장에서의 2세트, 와린이 팀은 암살 도적을 유지하던 멀티 선수가 잠행으로 특성을 바꾸며 반전을 꾀했다. 경기 중간중간 혼돈의 화살로 상대를 위협한 와린이 팀이었지만, 추가타를 넣는 것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우월한 생존기를 바탕으로 버텨낸 함하자 팀은 징벌 기사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뽐내며 연승을 챙겼다.

3세트도 함하자 팀이 초반을 우세하게 가져간다. 너덜흑마 선수는 혼돈의 화살을 날릴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존기만 계속 빠졌고, 돌강쇠 선수의 징벌 성기사가 공격을 쏟아부으며 함하자 팀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 2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함하자 팀의 선수들


우승을 차지한 함하자 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주에서도 팀 이름처럼 우승을 한번 해 보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APAC 대회에 대한 각오 및 블리즈컨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세 팀은 올해 하반기에 호주에서 진행되는 201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APAC에 출전하게 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 대표팀과 블리즈컨을 향한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늘 진행된 대표 선발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트위치 공식 채널(https://www.twitch.tv/warcraftkr)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1경기 - 댕댕이 vs 와린이
댕댕이 - 닭짹짹(생존 사냥꾼), Selectx(신성 성기사), Uface(고통 흑마법사)
와린이 - 멀티(암살 도적), 너덜흑마(파괴 흑마법사), 리똥(신성 성기사)

1세트 : 나그란드 투기장 - 댕댕이 승
2세트 : 톨비론 투기장 - 댕댕이 승
3세트 : 아샤메인의 몰락지 - 댕댕이 승


■ 2경기 - 댕댕이 vs 함하자
댕댕이 - 닭짹짹(생존 사냥꾼), Selectx(신성 성기사), Uface(고통 흑마법사)
함하자 - 가우싱(복원 주술사), Leesora(고통 흑마법사). 돌강쇠(풍운 수도사)

1세트 : 나그란드 투기장 - 함하자 승
2세트 : 달라란 하수도 - 댕댕이 승
3세트 : 아샤메인의 몰락지 - 함하자 승
4세트 : 로데론의 폐허 - 댕댕이 승
5세트 : 톨비론 투기장 - 함하자 승

■ 3경기 - 와린이 vs 함하자
와린이 - 멀티(암살/잠행 도적), 너덜흑마(파괴 흑마법사), 리똥(신성 성기사)
함하자 - 가우싱(신성 성기사), Leesora(고통 흑마법사). 돌강쇠(징벌 성기사)

1세트 : 나그란드 투기장 - 함하자 승
2세트 : 톨비론 투기장 - 함하자 승
3세트 : 아샤메인의 몰락지 - 함하자 승




▲ 유연한 직업 스왑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함하자 팀

▲ 댕댕이 팀은 분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 와린이 팀은 오늘의 아쉬움을 APAC에서 해소해야 할 숙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