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OGN이 주관하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덱 마스터즈 시즌 1: 현상금 사냥꾼의 4강-결승전이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는 4강에서 역스윕으로 올라온 '고스트'와 첫 3:0 압승과 함께 올라온 '샹하이'가 대결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초청 선수인 '고스트', 아프리카 프릭스 TCG 프로게임단의 마지막 희망인 '샹하이'의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팽팽한 결승전이 나왔다. 결과는 '샹하이'의 세트 스코어 4:2 우승이었다. '샹하이'는 예선부터 본승까지 전승을 거두며 공식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거듭났다.

'고스트'는 힘겨운 경기 끝에 4강을 통과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이번 대회 역시 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던 동생 'DK'와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DK'가 먼저 2세트를 따냈지만, '고스트'가 후반 뒷심을 발휘해 역스윕에 성공했다.

반대로, '샹하이'의 4강전은 압도적이었다. 2세트까지 덱 상성상 유리함을 확실하게 살려주면서 마지막 3세트까지 가져가는 그림이었다. 상대인 '리롤의 부두술사'가 막판 뒤집기를 노릴 만한 '대몰락'까지 나오면서 마지막 저항을 해봤지만, 이마저도 예측한 '샹하이'를 넘어설 수 없었다. '샹하이'는 탄탄한 운영을 바탕으로 자신의 흐름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결승으로 향했다.

▲ 준우승자 '고스트'

21일 진행한 대망의 결승전에선 '샹하이'가 4강 기세 그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가장 자신있는 헤로윙 덱으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이후 경기부터는 두 선수 모두 헤로윙, 광휘의 검 등 원하는 카드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신중한 운영 싸움이 이어졌다.

이런 흐름은 4세트에서 극악으로 흘러갔다. 후반부까지 '샹하이'가 찾는 이즈리얼과 '고스트'의 럭스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두 선수 중 웃는 쪽은 '샹하이'였다. 불리했던 상하이에게 이즈리얼이 먼저 나오면서 극적인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경고 사격-거부를 활용한 뒤 신비한 화살로 마무리하며 '샹하이'가 3:1로 앞서갔다. 우승까지 단 한 세트 승리한 남은 상황.

▲ 이즈리얼-카르마 미러전

위기의 5세트에서 '고스트'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두 선수는 이즈리얼-카르마-바이로 미러전을 펼쳤다. 이에 '고스트'는 빠르게 승부수를 꺼내들면서 샹하이의 체력을 2까지 깎았다. '샹하이'가 체력 물약을 확보했지만, 이를 활용하기도 전에 '고스트'가 극적으로 버섯 두 장을 얻어 남은 체력 2를 제거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프렐요드 챔피언 간 대결인 6세트에서도 '고스트'는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샹하이'가 여유가 있었다. 굳건하게 필드를 채워넣고 애니비아로 휩쓸며 마지막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 덱 마스터즈 시즌1 현상금 사냥꾼 4강 결승전 결과

4강
1경기 고스트 3 vs 2 DK
2경기 리롤의 부두술사 0 vs 3 샹하이

결승
고스트 2 vs 4 샹하이
1세트 고스트 패 vs 승 샹하이
2세트 고스트 승 vs 패 샹하이
3세트 고스트 패 vs 승 샹하이
4세트 고스트 패 vs 승 샹하이
5세트 고스트 승 vs 패 샹하이
6세트 고스트 패 vs 승 샹하이

이미지 출처 : OGN 공식 중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