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류민석의 명품 궁극기가 JDG의 심장부를 연이어 강타했다. 라인전부터 활약했던 '케리아'의 레나타 글라스크는 한타마다 정확한 궁극기 활용으로 서포터 캐리의 정수를 선보였다.

초반 밀렸던 바텀 쪽에서 T1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틈을 만들었다. 이에 JDG도 색다른 타이밍에 '369'의 세주아니를 바텀 쪽으로 배치해 킬 포인트 균형을 맞췄다.

주고 받은 것이 많은 상황 속에서 T1은 일방적인 드래곤 스택 수급으로 주도권을 이어갔다. 바텀에서는 2:2 싸움 완승으로 JDG의 조합 강점 중 하나를 완벽하게 지웠다. 뒤이어 T1은 미드 라인 합류전에서도 승리,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최대한 버텼던 것이 T1의 교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반부터는 T1의 완승 구도가 이어졌다.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케리아' 레나타 글라스크의 궁극기가 제대로 작렬했다. T1의 본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타 완승을 일궈냈다. JDG의 미드 역습 시도 역시 T1의 완벽한 대처에 무력화됐다. '페이커'의 아지르는 연달아 궁극기 대박을 냈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는 팔이 떨어져라 활시위를 당기며 대미지를 뽐냈다.

불리함을 극복하고자 했던 JDG의 공격성은 T1의 승리만 앞당길 뿐이었다. 바텀 2차 포탑을 공성하려던 JDG는 또 한 번 '케리아'의 궁극기에 휩쓸렸다. T1은 상대 여럿을 쓰러뜨린 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며 승기를 굳혔다.

단 하나의 변수도 남지 않았다. T1은 한타마다 JDG의 챔피언을 마음껏 잡아먹었다. 결국, T1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4세트까지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