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역 역사에 게재된 게이머들의 '에버플래닛' 응원 광고

이미 7년 전에 서비스 종료된 게임 '에버플래닛'을 응원하는 이례적인 광고가 게재됐다.

'에버플래닛'은 엔클립스에서 개발한 3D 캐주얼 MMORPG로, 2010년 첫 서비스 당시 지구본을 걷는 듯한 글로브 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입소문을 모았다. 이후 넥슨의 자회사인 넥스토릭과 넥슨GT로 인수 합병 수순을 밟은 뒤 실질적인 업데이트가 모두 중단됐다. 업데이트 추가가 없자 유저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2017년 1월 19일을 끝으로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게 됐다.

판교역 역사에 걸린 이례적인 응원 광고는 과거 에버플래닛을 플레이했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이 직접 내건 광고다. 서비스 종료 7년 차를 맞아 유저들이 직접 모금을 통해 진행한 해당 광고는 1월 12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총 4개월간 넥슨이 위치한 판교역에 게재될 예정이다.

해당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에버플래닛 커뮤니티 관계자는 "에버플래닛 개발진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만날 날이 다시 오길 기원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응원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광고를 진행한 유저 커뮤니티는 지난 2022년엔 에버플래닛의 부활을 희망하는 이들의 서명 1만 개를 모았고, 서명 결과를 토대로 넥슨 측에 '에버플래닛 리부트'를 제안하는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