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엔 다양한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챔피언들에겐 모두 각자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게임내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리 신과 같은 챔피언들도 있고, 아름다운 외모로 팬아트 커뮤니티의 여왕님 격인 소나, 그리고 언급만으로도 모두의 주먹을 부르는 티모까지. 그 외에도 다양한 챔피언들이 각자의 무대에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돋보이는 무대는 달라도, 자신의 매력이 가장 잘 통하는 무대에서 만큼은 가장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죠.

각자 자신의 무대에서 인정받는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던 챔피언들 앞에, '밸런스 파괴자'가 등장합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는 등장과 동시에 LoL 최고의 미녀 자리를 차지합니다. 또한, 화려한 플레이로 게임과 재미를 동시에 캐리하며, 소환사의 협곡 여왕 자리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챔피언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습니다. 매력으로 말이죠.

어느 무대에서든 숨길 수 없는 매력으로 빛나는 그녀. 12번째 롤챔프 탐구생활의 주인공은 '월드 스타' 아리입니다.

▲ 숨길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월드 스타' 아리



■ 그녀를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Korean OP 챔피언, 아리!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든 챔피언 중, 아리만큼 큰 화제를 불러모은 챔피언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리는 주목받을 수 있는 모든 환경을 갖춘 채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합니다. 한국 서버 런칭과 함께 등장한 챔피언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충분한데, 아리는 더 나아가 한국 신앙인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한국형 챔피언'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리가 이렇게 큰 화제를 모은것엔, 이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형을 갖춘 챔피언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LoL의 챔피언들은 동양적인 느낌보다는 서구적인 느낌을 주는 챔피언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아리는 달랐습니다.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미녀로서, 국내 팬들에겐 친근함으로 다가왔음을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호평받았습니다.


▲ 전장에 핀 한 송이 꽃, 아리


이러한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아리의 목소리도 그녀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합니다. 한국 서버의 아리는 성우 이용신(39)이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이용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우답게, 아리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의 LoL 팬들도 한국 클라이언트의 아리 목소리를 듣기 위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아리 특유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좋아서 아리를 플레이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 이미 많은 팬들이 아리의 목소리에 홀려있다! (출처: youtube 'HAMA JUN')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적인 분위기로 소환사의 협곡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아리. 하지만 아리의 진면목은 아름다운 외형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게임내에서도 외모값하는 활약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아리는 단순히 챔피언이 예뻐서 그녀를 선택한 팬들을 게임내에서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력했기 때문이죠.

아리는 미드 라인 AP 누커로서 설계된 챔피언입니다. 미드 라인 누커 챔피언의 덕목은,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게임 초, 중반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챔피언의 화력이 강력하다고 해서 최고의 미드 누커가 될 순 없습니다. 화력이 강하다고 한들 라인 클리어가 느리고 기동성이 좋지 못하다면 로밍 성공률은 자연스럽게 낮아지고, 그 화력을 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 화력, 기동력, 빠른 라인 클리어 능력을 갖춰야 A급 미드 누커!



이런면에서 아리는 완벽합니다. 아리의 Q스킬, '현혹의 구슬'은 라인 클리어에 큰 도움을 주는 스킬입니다. 준수한 사정거리에, 관통되어도 대미지가 감소되지 않는 스킬 특성상 다수의 미니언을 정리하는 데 유용한 스킬이죠. 또한 현혹의 구슬은 발사할 때 한 번, 돌아올 때 한 번, 이렇게 두 번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인데, 특히 돌아올 땐 방어력을 무시하는 고정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 상대 챔피언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여기에 패시브의 체력 회복 효과도 현혹의 구슬과 함께 사용된다면 상당량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기에, 라인 유지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 여러 방면에서 유용한 아리의 Q스킬



아리의 E 스킬, '매혹' 역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스킬입니다. 매혹은 아리가 보유한 군중 제어기로써, 적중된 상대는 짧은 시간 동안 행동불능 상태로 아리쪽으로 다가갑니다. 상급 군중 제어기로 평가되는 '기절'과 '공중에 뜸'이 상대방을 제자리에서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에 불과한 것에 반해, 매혹은 상대를 아리쪽으로 다가오게 만들기에 아리와 아리의 팀원들은 매혹 대상에게 더욱 쉽게 스킬 연계를 할 수 있습니다.


▲ 최상급 군중 제어기, 매혹


아리는 분명 뛰어난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리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논 것은 궁극기인 '혼령 질주'입니다. 아리의 모든 스킬은 궁극기인 혼령 질주와 함께 사용될 때 그 위력이 배가됩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챔피언들의 스킬 외에도, 추가로 소환사 주문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환사 주문은 모든 챔피언이 사용할 수 있는 공통된 스킬로서, 챔피언들의 강점을 강화하거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령 화력 극대화가 필요한 미드라이너는 점화를, AD 캐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서포터는 탈진을 드는 식으로 말이죠.

다양한 소환사 주문이있고 챔피언들마다 유용한 소환사 주문이 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소환사 주문이 있습니다. 바로 '점멸'이죠. 점멸은 가장 전략적이고 유용한 소환사 주문입니다. 순간적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점멸은, 공격과 방어 모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점멸은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닌 한, 모든 챔피언이 사용한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인 필수 소환사 주문입니다.


▲ 점멸은 모든 챔피언 이용하는 최고의 소환사 주문! (영상 캡쳐: 온게임넷)


이런 측면에서 아리의 궁극기를 본다면, '이거 완전 사기아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혼령 질주는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입히며, 세 번 이동할 수 있습니다. 즉, 점멸을 연속적으로 세 번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300초마다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점멸을 궁극기를 통해 세 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전술적 가치를 가집니다.

라인전 상황에서 상대 챔피언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한들, 혼령 질주를 사용하면 상대와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혹을 피하기 위해 미니언 뒤에 숨어도, 혼령 질주를 활용하여 미니언을 피해 매혹을 적중시킬수도 있죠.

여기에 점멸이 갖는 전술적 가치를 혼령 질주를 통해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벽을 넘거나 상대 챔피언의 논 타겟 스킬을 순간적으로 피해 반격하는 등, 멋진 명장면을 만드는 스킬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아리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스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혼령 질주를 통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아리! (영상 출처: 인벤 동영상게이트: '츠율'님)


뛰어난 라인전 능력과 높은 화력, 최상급 군중제어기와 기동성까지 갖춘 아리. 여기에 외모까지 'OP'인 아리는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매혹'하는 데 성공합니다. 해외 유저들은 한국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환상적인 모습의 아리를 보고, 샤코 이후 다시 등장한 한국의 비밀병기(Korean secret weapon)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외적으로도 수많은 팬아트와 코스프레가 등장하는 등, 아리는 그야말로 리그오브레전드의 히로인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습니다.


▲ 아리의 인기는 최정상급! (코스 플레이어: 좌부터 에키홀릭, 신동, 미유코)



■ 잘나가는 아리를 시기 한 라이엇, 그녀를 시련에 빠트리다!

너프는 예정된 순서였습니다. 거칠 것 없어 보였던 그녀에게도 슬럼프가 옵니다. 라이엇은 아리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판단, 몇 번의 너프를 시행합니다. 너프의 핵심은 궁극기인 '혼령 질주'의 쿨타임 증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혼령 질주는 아리의 상징과 같은 스킬입니다. 아리 플레이의 시작과 끝은 혼령 질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한 혼령 질주의 쿨타임 증가는 아리의 힘을 빼놓는 결과를 낳습니다. 아리는 분명 완성도가 높은 챔피언이지만, 약점은 혼령 질주가 없는 타이밍이었습니다. 혼령 질주가 없는 아리는 이렇다 할 생존기가 없어, 상대의 갱킹에도 취약하며 기동력도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혼령 질주의 쿨타임 증가는 아리의 취약 시간을 크게 늘려, 아리에게 약점을 부여했습니다.


▲ 2연속으로 너프! 증가된 혼령 질주의 쿨타임


하지만 이정도 너프로 아리의 기세를 꺾기엔 부족했습니다. 혼령 질주의 쿨타임이 너프되었다고 한들, 하나의 약점이 생겼을 뿐 아리가 기존부터 가지고 있던 능력 자체에 치명적인 너프가 가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리는 여전히 솔로 랭크와 프로 선수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챔피언이었습니다.

너프되었지만, 그래도 좋은 미드라이너로 활약하던 아리. 하지만 아리는 혜성같이 등장한 미드 라인의 뉴페이스들에게 소환사의 협곡 주인공 자리를 내어줍니다. 바로 카직스와 다이애나, 그리고 제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신규 챔피언은 신 챔피언 버프를 제대로 받고, 미드 라인의 패왕으로 군림하죠.

그들은 강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엄청난 대미지에 LoL 최고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갖추었고, 카직스는 뛰어난 포킹력으로 스스로 킬 각을 만든 후, 메뚜기 월드를 세웠습니다. 제드 역시 미드라이너로써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암살 능력 역시 최고 수준이었기에 당시 메타와 맞물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죠. 아리 역시 다양한 능력을 갖춰 다방면으로 활약할 수 있었지만, 어느 한 곳에 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 챔피언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쟁쟁한 뉴 페이스들 앞에, 아리의 기세는 한 풀 꺾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미드 라인에 등장한 뉴페이스들은 아리를 밀어낼 만큼 강했다!


■ 너프? 그정도로는 막을 수 없다! 아리의 프로 무대 대활약!

궁극기 쿨타임 증가 너프와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아리. 하지만 이정도 너프로는 아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아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솔로 랭크에선 여전히 좋은 선택이었고, 프로 경기에까지 자신의 무대를 확장합니다.

아리는 2013년 롤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에서, 밴픽률 45%, 승률 58.3%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SKT T1 K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 대회에서 오리아나와 더불어 아리를 가장 많이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챔피언은 바로 아리였습니다.


▲ 세체미의 선택은 아리!


아리의 활약은 롤챔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녀는 롤챔스를 넘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칩니다.

시즌3 롤드컵은 롤챔스에서 아리로 멋진 활약을 펼친 '세체미' 페이커가 출전했기에 아리의 대활약은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페이커는 시즌3 롤드컵 우승까지 총 6번의 아리를 플레이했습니다. 롤챔스와 마찬가지로, 롤드컵에서 페이커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피언도 아리입니다.

비록 결승전에선 아쉽게도 아리가 등장하지 못해 SKT T1 K의 롤드컵 우승 스킨은 제드로 결정되었지만, 페이커를 세계 최고의 자리로 올려준 챔피언은 아리입니다.


▲ 국내는 좁다! 세계 무대에서도 대활약한 아리! (출처: 온게임넷)


롤챔스를 넘어 롤드컵까지 자신의 무대로 만든 아리. 더 이상 아리에 거칠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것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선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다음 단계는 예정된 순서니 말이죠.

2013년 10월 31일 패치를 통해 아리의 대미지 공식이 크게 변화합니다. 기본적인 스킬 대미지가 대폭 낮아지고, 매혹에 특수한 옵션이 부가됩니다. 바로 매혹을 맞추면, 해당 챔피언은 마법 피해를 20% 더입게 되죠. 기본 대미지가 낮아진 만큼 아리는 매혹을 맞춰야 온전한 대미지를 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매혹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아리는 이 패치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 2013년 10월 31일 패치로 매혹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아리




■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미드 대표 챔피언, 아리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했던가요? 아리의 슬럼프는 길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아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 대세 픽에서 밀린 상황에서도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꽤 많은 너프가 진행되고, 아리의 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챔피언들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지분은 지켜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무대에서든 주연이었던 과거와 비교할 때, 게임 내에서 입지를 잃어버린 아리는 초라했습니다. 2차 창작물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선 여전히 주인공이었지만, 게임 내에서는 평범한 챔피언에 불과했죠.

하지만 아리는 수치가 너프되어 슬럼프를 겪고 있었을 뿐, 원래부터 좋은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부활의 가능성은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아리는 길고 긴 너프의 시간을 끝내고, 소소한 버프를 받습니다. 아리는 4.12 패치로 Q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고,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너프에 비하면 사소한 버프였지만, 아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충분한 버프였습니다.


▲ 4.12 패치로 드디어 상향된 아리!


아리가 버프되자, 가장 빨리 움직인 프로게이머는 삼성 블루의 미드라이너로 활약했었던 '다데' 배어진이었습니다. 당시, 다데는 페이커와 함께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죠. 그런 다데가 아리 상향 소식이 들리자마자 롤챔스에서 아리를 꺼내 듭니다.

다데는 아리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팬들은 오랜만에 등장한 아리의 환상적인 움직임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사실 대회 클라이언트는 라이브 서버와 다른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라이브 서버에서 패치가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대회 클라이언트는 이전 버전을 사용하여 패치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죠. 라이브 서버엔 아리가 상향되었지만, 대회 클라이언트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다데는 아리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아리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다데! (영상 캡쳐: 온게임넷)


팬들은 아직 상향되진 않았지만, 아리는 다데가 준비해온 필살기성 카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데는 대회 클라이언트가 아리 상향이 적용된 버전인줄 알았다는 인터뷰를 하여,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죠. 수치 조정 없이, 단순히 스킬 구성만으로도 아직 프로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Q. 4.11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아리를 사용한 이유는?
'다데' 배어진 : 몰랐다. 솔로 랭크에서 써보니 좋아서 버전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썼다.


상향 이후 아리는 2014시즌 롤드컵 무대에서도 종종 등장했습니다. 비록 시즌3 롤드컵에서 보여준 것만큼의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아리, 모두에게 사랑받는 월드 스타가 되다!

이렇듯 아리는 소환사의 협곡에서 최고의 스타 자리에도 올라보았고, 끝없이 추락하기도 하는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소환사의 협곡에 한정된 일. 아리는 게임 외적으로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아리는 롤 인벤 챔피언 인기 평점에서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죠.


▲ 최고의 인기 챔피언은 아리!



여기에 아리가 '월드 스타'임을 인증하는 스킨도 출시되었습니다. '팝스타 아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팝스타 아리는 한 유저의 팬아트인 '제너레이션 아리'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스킨입니다. 팝스타 아리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팬아트는, 한류 열풍을 이끈 '소녀시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제너레이션 아리는 LoL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이 콘셉트를 잘 반영한 스킨이 출시되어 이 또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최고의 스타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의상까지 제공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팝스타 아리의 모티브가 된 제너레이션 아리 (팬아트 출처: 롤인벤 에픽작가 'Pasha'님)


이뿐만 아닙니다. 아리는 라이엇으로 부터 공식 히로인의 자격을 인정받습니다. 지난 7월 22일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인 "여명의 시작(A New Dawn)"에서 주연으로 나섭니다. 약 6분가량의 영상 속에서, 아리는 최고로 빛나죠. 눈부신 미모부터 화려한 스킬 콤보까지, 아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2014 롤드컵의 백미는 어떤 것이었나요? 완전무결한 운영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삼성 화이트의 경기력? '인섹' 최인석이 보여준 화려한 플레이?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러한 화제 못지 않게 아리도 큰 이야깃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아리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른 '아리 넨도로이드'가 그것입니다.

아리 넨도로이드는 사전공개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평소에 넨도로이드를 잘 알고 있었던 팬들은 물론, 넨도로이드에 무관심했던 팬들까지 아리 넨도로이드를 탐냈습니다. 오직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롤드컵을 간다는 유저들이 속출했습니다. 아리의 높은 인기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죠.


▲ 프로팀은 소환사 컵을 갖고 싶어했고, 유저는 아리 넨도로이드를 갖고 싶어했다.


사실 프로게이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것으로 유명했던 얼라이언스의 미드라이너 '프로겐'은 아쉽게도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여 한국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프로겐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유는 본선 진출하여 아리 넨도로이드를 갖고 싶어서였는데, 결국 불가능했다'고 말하곤 했죠. 아리는 동,서양, 프로게이머를 가리지않고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결국 프로겐은 아리 넨도로이드를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아리는 매력적입니다. 매력하나 만큼은 LoL의 그 어떤 챔피언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매력이 지금의 '월드 스타' 아리를 만든 것이겠죠. 이러한 아리의 높은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잠시 흔들렸던 적은 있었나, 지금의 아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아리의 뒤에는 이미 수많은 팬덤이 그녀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 정복에 성공한 아리. 이 기세라면 우주 정복도 가능해 보입니다!


▲ 남은건 우주 정복! 월드 스타 아리를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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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프 탐구생활 3화 : "슈퍼 히어로" 쉔 편
롤챔프 탐구생활 4화 : "애증의 챔피언" 티모편
롤챔프 탐구생활 5화 : '"로망 집결" 리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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