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올해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7월부터 지금까지 롤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했음 거의 지인 만날 때, 운동할 때 빼곤 롤만함 걍 판수충 롤창이라고 보면 됨

본계정 다3 600판, 부계정 골4 150판, 플3 300판, 다4 200판

판수 존나 쏟아부으면서 티어 그대로인 계정들이 왜 있냐면 팀원들이랑 수틀리면 싸우고 여눈 사고 정지당해서 다른 계정으로 하고 뭐 그랬음. 다이아 계정 말고는 전부다 명예 0렙임. 부끄러운 거 인정함.

골드1~플레4 구간에서 판수 엄청 쌓았는데 다 싸우느라 그랬음.

누가 봐도 지 잘못인 새끼가 정글 ㅇㅁ가 어쩌구 하는데 질 수 없지 캠프 먹으면서 맞 패드립하고 그랬음. 조용히 좀 겜하자는 팀원한테도 욕박고 결국은 정지당하고. 다른 계정으로 돌리는데 또 그러는 새끼가 있다? 무한 반복.

근데 님도 알거임. 욕하면 욕한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는 놈이 어딨음. 묵묵부답하는 애는 열에 하나고 나머지는 님한테 더 심한 욕 박겠지. 그럼 님도 기분 나빠지는 거고 게임 이기는 거보다 ‘지금 이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해짐. 상대 챔프한테 딜 박을 생각보다 걔한테 참신한 패드립 박을 생각만 하게 되는 거임.

그렇게 게임이 끝나면 화가 남음. 이겨도 져도 기분이 나쁘고 분노가 차있음. 이거 다음판 돌리면 또 누가 톡하고 건드리면 터짐. 또 대판 싸우는 거임. 던지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뭐가 문젤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말을 섞는 게 문제임. 솔직히 채팅하면서 캠프 먹을 순 있는데 그러느라 맵리 못하고 게임 못 읽으면 당연히 좋은 동선이 나올 수가 없음.

그래서 일단 누가 내 탓을 하고 핑을 찍고 그러면 기분이 나빠서 한 마디 하고 싶어져도 차단함. 채팅 차단하고 핑 차단하고 그냥 게임함ㅇㅇ

초반에 대형사고가 터졌고 그 주범이 있어서 욕을 존나 박고 싶은데 욕 박으면 걔도 나한테 대응을 하잖아? 그럼 다섯이서 하는 게임에 벌써 집중 안 하는 놈이 둘이나 생기는 거임. 당연히 그 겜은 지는 거.

근데 만약에 님이 말을 아끼고 핑을 아끼고 그냥 한다? 그럼 게임 비빌 여지가 생김. 그게 조합 차이든, 상대가 던지는 거 먹는 거든. 님 티어가 다상위 마챌이면 ㅈㅅ

아무튼 나도 비슷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고 그 악순환에서 헤어 나오려고 고민했던 사람이기에 한 마디 남겨봄. 최근엔 이 방법으로 진짜 게임을 게임답게 감정 싸움 없이 즐겁게 하고 있음.

물론 탑 트린새끼가 솔킬따이더니 2렙 때부터 나 쫓아다닌 판엔 나도 패드립 박았음.

글이 길어서 미안 요약하면

1. 못하고 시비거는 애한테 욕해도 기분 안 풀림.
2. 좆같은 새끼가 시비걸면 채팅 차단 핑 차단
3. 사고의 주범인 새끼한테 핑이나 채팅 치지 말 것 아쉽다는 말도 하지마 걍 하지마
4. 롤은 게임이지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