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베로스
2011-04-19 11:14
조회: 4,059
추천: 67
한게임에게 테라란? (+내용 추가)제 글이 메인에 노출이 되어버렸군요. 이미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혹여나 이 글을 읽고 기분이 언짢아지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몇자 적습니다. 몇번이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억측스러운 글입니다. 하나의 추리소설이라고 봐주셔야 맞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한게임이라는 기업에 대한 글입니다. 저역시 테라를 사랑하고, 제가 테라에서 키운 캐릭들을 사랑하며, 같이 즐기는 길드원을 사랑하는 유저입니다. 이번 간담회 베플에 오른 글처럼, 운영진이 유저들과 잦은 소통만 했더라도 이런 글은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 예고와 앞으로의 계획을 보면서, 테라라는 게임을 좀 더 장기적으로 천천히 지켜봐주기로 했습니다. 혹여나 제 글로 인해 테라에 정을 떼는 분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한게임이 도대체 왜 밸런스, 버그 면에서 완성되지 않은 테라를
다 읽기 지루하신 분들은 아래쪽만 읽어주세요.
이건 물론 제 주관적인 글이므로 현실과 다를 수 있지만,
한게임은 초기부터 각종 도박 게임으로 사업을 해오던 회사입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그런데 지난 2005년 다들 아시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졌죠.
그때에도 당연히 국내 온라인 도박 게임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한게임이었죠.
결국 사행성이 있는 도박 게임의 비중을 (약간)축소하고,
그 후 2009년 1월 테라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하죠. 이때 테라의 제작기간이 3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리고 테라 첫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슬슬 결론입니다.
한게임이 테라를 바라보는 시각,
개발 발표회에서 거액을 투자한 게임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이런 행로들이 자신들의 귀중한 수익처인 도박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언론 마케팅이라고 보여지는 겁니다.
이번에 터진 현금 사건으로 인해
심심해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내용 추가------------------- 테라를 서둘러 오픈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빼놓았는데요. 조금만 생각하니 꽤 그럴 듯한 답이 나오더군요. 물론 이 역시 저의 주관적인 예상입니다.
그 당시에 또 다른 온라인 도박 사건을 여론이 다룬게 기억나지 않으니, 이쪽이 더 타당하고 앞뒤가 맞는 것 같네요.
애초에 이렇게 오픈만 시켜놓고 추가적인 운영은 별로 하지도 않을 게임. 그나마 블&소, 아키에이지 등 제대로 된 게임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을 택한 거죠.
예를 들어서 테라 정식 서비스 기간에 블&소가 오베만 들어갔어도 유저들은 어떤 게임을 선택했을까요? 심지어 블&소가 그때 오베를 하고, 한달 뒤에 정식 오픈을 하겠다 했더라도 그 한달 동안 심심해서 테라를 하는 유저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론에서 다룬 '도박 게임 서비스 운영 기업' 의 이미지를 덮자는 한게임의 의도도 이루어질 수가 없죠. 테라 자체가 메스컴의 이슈를 받지 못할 테니까요.
경쟁작들과 정면대결할 생각이 아예 없는 것입니다. 위의 게임들은 유저들을 위해서 차후 운영을 하겠고, 그 시기가 아무리 늦어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전에 하겠지만, 한게임은 오픈만 시켜놓고 언론 마케팅 용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를 골라서 이슈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블&소나 아키에이지는 서로의 눈치를 봐야하겠고 디아3까지 있지만, 테라처럼 이렇게 미숙한 상태에서의 오픈은 하지 않겠죠. 위에서 얘기한 한게임의 특성, 그것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게임에서 퍼블리싱되는 게임들은, 테라와 마찬가지로 미숙하더라도 다른 대작들과 경쟁하지 않는 시즌에 급하게 오픈되리라는 예상입니다. 그 이후의 흐름은 테라와 같겠죠.
누누히 말하지만 이건 저의 주관적인 헛소리일 수 있습니다. 공감하실 수도 있고, 공감되는 부분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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