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넵튠 시리즈의 최신작 VII

최대한 스포 없이 총 감상평에 대해 쭉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더 많은 넵튠 팬들이 생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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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신작 넵튠 VII는 기존 넵튠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4번째 타이틀로, PS4로는 첫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르다 기존과는!!

차기 기기의 힘은 이런것이다!! 라는걸 보여주듯 V이후로 진화해서 나온 VII는 마치 넵튠 1에서 넵튠 V를 바로

즐겨본 사람이 느낀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보여줬습니다.

그 차이점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토리

어떻게 해야.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망상의 소용돌이에서 나갈수 있을까.


누군가 알려줘.




누구라도 좋아.



날...


「구해줘」






우즈메의 독백과 함께 넵튠 VII의 스토리가 막을 엽니다.

넵튠은 총 3가지 시나리오로 합쳐져서 한가지 작품이 되었으며, 한개당 타 타이틀의 2/3정도 되는 분량으로 진행이 

됩니다. 다른 게임에 비해 2배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총 플레이 타임은 스토리만 진행시 약 35시간, 전투를 열심히 하면서 진행하면 50시간,

첫회차에 트루엔딩을 목표로 모든 플래그를 채우며 진행하면 70시간이라는 압도적인 플레이 시간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노가다 요소나 사양서를 포함하면 약 200시간 이상이 됩니다.

기존의 넵튠 시리즈가 약 20시간이였던거에 비해 풍성한 양이죠.




뭐 분량이야 그렇다 치고 스토리가 참 괜찮습니다.




넵튠은 흔히 말하는 캐릭터로 뽕을 뽑는 게임입니다만, 평소에 잇챠잇챠 덕질만 하던 시리즈와는 선을 달리했습니다.

정통 판타지로써의 굵직한 스토리 라인이 분명하고, 수많은 캐릭터들이 전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 한명한명의 활약과, 분량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메인 캐릭터인 넵튠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신캐릭터인 우즈메, mk2의 주인공이였던 네프기어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면 나머지 3여신과 여동생들은요?? 신캐릭터인 골드 서드도 있는데??



무려 이런 시스템을 준비해서 모두의 스토리에 집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덕분에 초차원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드 서드라는 신캐릭터가 가장 조명이 적어보일 정도로 모두의 시나리오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캐릭터게임은 누구는 넵튠을 빨고 누구는 느와르를 빨고 하는데, 실제 그 요소를 맞춰주기 굉장히 힘들거든요...

하지만 그 문제를 엄청난 볼륨으로 캐릭터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다뤄서 확실하게 커버해놨습니다.

여동생들의 활약도 엄청납니다. 네프기어와 유니는 주인공 포지션이 될만큼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줍니다.



캐릭터에 대해 간단히 짚어가자면...

우선 넵튠

말할 필요도 없이 주인공의 포지션입니다. 영차원부터 두루두루 활약을 합니다만, 과연 주인공이라는 명성에 알맞게

적절한 타이밍,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역활, 클라이막스까지 멋지게 가져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네프기어.

V때는 존재감 없는 아이, 특징이 없다 등등 여러모로 까였습니다만...

숨은 진 주인공은 네프기어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네프기어의 플레이 타임이 엄청나고, 로봇덕후 속성과 성실함이 이루

어져서 엄청난 활약을 합니다. 이 시나리오는 네프기어가 없으면 성립 자체가 안됐을정도....

그리고 신캐릭터 텐노보시 우즈메!

이번 차원에서 새로운 역활을 하게 되며, 정말 이캐릭터는 시작이자 끝인 캐릭터입니다.

여태까지 넵튠 시리즈를 통틀어서 모든 이야기를 이어주는 역활을 하며, 마무리까지...

가장 중요한 키 캐릭터로 사용을 함으로써, V때의 프루루트처럼 임팩트 없었던 캐릭터와는 획을 달리합니다.

V때의 교훈인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완벽한 활약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넵튠 시리즈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시리어스함 약간, 열혈요소 약간, 배틀요소까지 가미를 하여

정말로 재미있는 배틀 RPG 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더이상 캐릭터 뽕빨물이 아닌 정말로 이건 꿀리지 않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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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투

배틀 시스템은 RPG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넵튠은 미연시가 아닌 배틀 RPG를 내걸고 만든것이니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1에서는 심각함을 느꼈으며, 2에서는 평범, 3에서는 발전했다...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모두의 의견을 듣고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VII 전투시스템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일단은 콤보 시스템.

기존의 작품들에서는 러쉬, 브레이크, 파워 3가지 타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은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버리고, 스탠다드 라는 요소를 삽입했습니다.

스탠다드는 러쉬와 파워의 요소를 반반 섞은 요소입니다.

각각의 장점으로는 이렇습니다.


러쉬 : 많은 타격수로 이그제 게이지(필살기 및 여신화에 사용)를 채우는데 유리.

파워 : 말그대로 파워, 가장 강력한 데미지 타입입니다. 콤보를 잇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스탠다드 : 평범하지만 콤보를 잇기 가장 쉽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감이 안오죠?

넵튠의 새로 추가된 콤보 시스템은 알맞는 콤보를 맞추면 데미지가 증가하는데, 이것을 이용해 확실한 설계요소를 

잡았습니다.

예를들어 러쉬만 난사하면 데미지가 안나오고, 파워를 난사하자니 필살기를 쓰기 힘들고,

스탠다드만 쓰자니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나와버리는거죠.

러쉬로 게이지 채워서 필살기를 쓰자니 제대로된 콤보딜이 안나와서 화력차이가 심하고...

굉장히 고민하면서 제작을 한 것이 보입니다. 이래서 버려지는 스킬도 없게 되었구요.

특히나 무기마다 콤보 특성이 다 달라서 무기마다 콤보셋팅을 새로 해줘야 하는데에도 귀찮지만 확실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았단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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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출



기존 작들과는 확실히 다르게 전투에서의 빠른 스피드감을 중시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특히나 그래픽이 향상된 만큼 훨씬 이뻐진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시리즈들과 다르게 2배이상 빠른 스피드와 타격감으로 전투가 한층 즐겁고, 노가다란 느낌이 들 지 않도록

전투에 여러가지 요소를 넣었습니다.

백어택, 파츠 브레이크, 약점, 속성, 공격 타입 등등 여러가지 요소를 잘 생각해서 공격해야 통하도록 말이죠.

어떻게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배틀 RPG라는게 이러한 점을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포메이션 스킬은 너무나 밋밋한 감도 있었습니다.

특히 맨 초반부에 우즈메, 네프기어, 넵튠 3인방의 포메이션 스킬은 그냥 펑...하면서 끝입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자매들의 콤비네이션 스킬이나 포메이션 스킬은 이쁘게 잘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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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래픽




게임은 역시 그래픽이 빠질 수 없습니다.

넵튠은 특히나 PS3 시절에도 그래픽이 딸리는데, 프레임수도 낮고 프리징도 자주 걸려서 엄청나게 까였습니다.

PS4로 넘어와서도 확연하게 그래픽이 좋아지긴 했으나 PS4로서 '합격점을 주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PS3.5정도의 수준이랄까요??

하지만 스피드한 연출과 60프레임의 부드러움이 그것을 커버 해 줄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를 만족 못한다면 나머지는 확실하게 보강해 보이겠다는 태도였을까요??

결과는 대성공이였습니다.

처음보기엔 에이...이게 무슨 PS4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굉장히 부드럽고 빠른 전투를 보다보면

그런것은 잊혀질 정도로 잘 뽑아냈습니다.

아직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있지만 기존의 넵튠팬으로써, 엄청난 발전을 보여준 VII에서 그런얘기까지

굳이 더 할정도로 발전을 못한게 아니라서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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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음악




음악은 게임에서 굉장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나 스토리나 캐릭터게임에선 더욱 말 할 필요도 없죠.

기존의 넵튠 시리즈는 BGM이 나쁜편은 아니였으나 계속된 돌려쓰기로 굉장한 욕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PS4로 오면서 싹다 갈아 엎었습니다.

특전으로 끼워주는 OST트랙은 한장당 약 20~26곡씩 들어있는데 무려 2장입니다 ㄷㄷ;;

게다가 기존의 곡은 포함도 안시켰는데 이정도의 볼륨...

또한 각 차원이 시작될때마다 OP, ED가 따로있고, 메인 OP,ED까지 총 8+1....9곡이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의 BGM은 정말 두고두고 들을 정도로 좋은 명곡들이 대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여신화나 넥스트폼, 긴박한 전투장면이나 감동적인 부분에 사용된 BGM이 너무나 완벽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확실하게 증대시켜 줍니다.

BGM에 관해서는 1곡이 길티기어 BGM의 표절이 아니냐 라는 논란이 있긴했었는데, 

컴파일 하트와 길티기어쪽의 반응을 보아하니, 숨겨진 요소 혹은 콜라보의 존재를 시사하는게 아닐까...라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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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려먹기




앞서 말했듯 넵튠은 우려먹기 요소가 너무나 강했었습니다.

특히 BGM, 몬스터, 필드 우려먹기는 심각했죠...

오죽하면 넵튠 시리즈는 스토리만 다른걸 보기위해 산다고 할 정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완벽하게 모든 요소를 다 갈아 엎었습니다.

필드의 세세한 이동 시스템에서 부터, 던전의 내부, 몬스터 하나하나에 음성을 탑재하는 정성까지 보일정도...

물론 추억의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일부 bgm과 맵을 다시쓰기도 했습니다만, 그 일부 bgm은 플라네튠 고유의

음악이라서 바꾸기가 어려웠다던지 한 부분이 아니면 모두다 바뀌어 있었습니다.

특히 맵의 경우에도 과거의 지역이라서 일부러 손을 대지 않은것 같지만, 세세한 조형이나 맵의 그래픽등, 모든걸 다

뜯어서 다시 제작을 했으며, 불편했던 맵의 요소들도 다 뜯어고친 정성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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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로운 시스템들



이번작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시스템들이라고 하면 필드 이동 시스템, 넥스트폼, 네푸랑카, 견문자 시스템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드이동은 기존의 무미건조한 포탈 이동 시스템에서, 실제로 이동하면서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요소를

덧붙여서 만든 시도가 좋았습니다.

다만 이동하면서 잦은 인카운트는 귀찮음이 가미되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가장 큰 요소

넥스트 폼!!

기존의 여신화에서 한단계 진화한 넥스트폼은 넵튠 팬으로써 엄청난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인게임내에서 넥스트폼으로 각성하는 장면에선 정말...




츠나코님의 영혼을 쏟아부은 디자인과 연출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대만족인 넥스트폼 이였습니다.

그외에 네푸랑카나, 견문자 시스템도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이였습니다.

네푸랑카는 컨트롤의 극한을 느끼는 파고들기 요소로써 새로운 재미를 주었습니다.

견문자 시스템은 V때의 시스템에서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린 편안한 시스템으로 나타나서 다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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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엔딩



스토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승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넵튠 VII는 기존의 1,2,3에서 나온 떡밥들과 완벽하게 복선을 이어내서 최상의 엔딩을 뽑아냈습니다.

총 3개의 엔딩이 있었는데, 배드, 노멀, 트루엔딩입니다.

배드는 배드답게, 노멀은 노멀답게, 그리고 트루엔딩은 확실히 트루엔딩 답게.

각각이 매력적인 엔딩이고, 잊기 힘든 확실한 임팩트를 줍니다.

모든 엔딩을 보고싶도록 만드는 요소를 확실히 심어뒀습니다.

특히나 배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트루엔딩을 보면

이 게임을 정말 사길 잘했다...라는 느낌이 올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넵튠은 뭔가 스토리게임인 것에 비해 모자라다고 느꼈는데, 캐릭터 게임이니 그러려니 싶었습니다만

넵튠 VII는 배틀, 스토리, 캐릭터 셋다 모두 흡족할 만한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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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총평




긴 넵튠의 리뷰가 드디어 마지막이로군요.

저의 총평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대한것 이상의 대단한 작품의 탄생.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

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넵튠이라는 게임을 기대한 것이지 이정도로 발전하는걸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엿이나 먹으라는 듯, 엄청난 작품이 나타났습니다.

엄청난 몰입감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국내 정발판도 아닌 일본판을 가지고도 시간 아까운줄 모르고

사전을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공부를 하면서 즐겼습니다.

컴파일 하트의 게임은 하면 할수록 뭔가 발전한다는게 느껴지는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만,

이번의 넵튠 VII를 보고 정말 어머니가 아들 대학보낸 심정마냥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족의 대발전을 이뤄낸 넵튠 VII

한글화 정발과, 차기작의 미래를 그려보며 그만 리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