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도님, 본인이 느끼신 저의 문제점들을 세세하게 장문으로 작성하여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악의적으로 그러는게 아니쟎아요. 저도 저의 문제점들을 개선할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람맘 같이 간단히 어떻게 될 문제가 아니라는거..

 

여튼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개선해야할 부분은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구요.. 몇가지 귀도님 외 여러분들과 저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어봤으면 좋겠는데..

 

도와주시면 감사합니다.. 

 

 
1. 일단 인터넷에서 노는 방법을 너무 모르십니다.
 
=> 음.. 저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일관성있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 대하고 놀고.. 이럴 생각은 없습니다. 각자, 노는 방식이 다를수도 있지 않을까요.
 
 

 
2. 너무 항상 흥에 겨워 계십니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비판과 비난을 할때는 '아하 그렇구나' 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눈치가 없는건데 지금 아래의 댓글 상황처럼 진심으로 짜증내는 사람을 상대로 같이 놀고 있다고 착각하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 오늘의 그 상황은.. 좀 특이 케이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건 당사자간의 문제니 패스합니다.
그리고.. 항상 흥에 겨워 있는건 맞아요. 인생이 넘 즐겁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저 자신의 언행때문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생각을 해봐야겠죠..
 
 
 
3.부담스러운 말투와 행동은 좋지않습니다. 한탐정님 당장 가장 가까이 있는 직장동료에게 가서 '어흥~' '아휴~' 이런말 하시면 듣는 사람이 참 부담스러울겁니다. 한탐정님 입장에서는 친근함의 표시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사람이 착하다고 마냥 착하게 봐주는곳이 아닙니다. 눈치껏, 센스있게 라는게 당연히 필요합니다. 거리를 둘때도 필요하고 가까이 갈때도 필요하고 가까이 가는 방식, 멀어지는 방식 또한 적당한 방법을 선택해야합니다. 그냥 마냥 가서 의성어 날리면서 웃는다고 착하게 보지 않는단 말입니다. 
 
=> 흠, 오프라인에서는 애들한테만 그렇게 해요. 설마 동년배 애들에게 어흥~ 이러겠어요. 오프라인에서의 제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최근에 말투를 개선하였으니 이 문제는 크게 우려할만한 것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근데.. [어흥~! ㅋㅋ^ㅠ^] 이거 엄청 잼있어요.. 못하게 하니 안하고 참고 있습니다...
 
 
 
 
4. 솔직히 컨셉인지 진심인지 알쏭달쏭한게 문제입니다. 제가 여기다가 잘생겼다면서 자위질 하고 게임 하자고 글 올려대는건 어차피 컨셉입니다. 사람들이 '이새끼 ㅄ이네' 라고 하지만 전 그에 대해서 절대 리액션을 취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그건 말 그대로 제가 여기서 노는 방식이니까요, 근데 한탐정님은 귀여운척을 하시는데 사람들이 이게 컨셉은 아닌거 같아서 하지 말라고 하면 난 원래 이렇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시다가 어느 순간에는 이게 컨셉이고 컨셉인것도 모르냐고 오히려 질타를 하시고 그냥 코에 걸면 코걸이 턱에걸면 턱걸이 같은 정신승리 스탠스를 취하십니다. 차라리 해당 건에 대한 리액션을 아예 하지를 않는게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컨셉이 아니라 진짜시라면 조금 바꾸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직접 말은 못해도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 이것은, 좀 이상하네요? 제가 이거 컨셉이야! 그것도 모르냐? 이러면서 사람들을 질타 했다구요...? 저는 컨셉 아니고 진짜 제 성격인데.. 정신승리 스탠스라뇨.. 먼가 저로선 납득이 잘 안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항상 애교부리면서 다니는건 아닙니다. 상황과 사람에 맞게 하죠. 주변에 제가 애교많은거 아는 사람은 아이들 뿐입니다. 애들은 저랑 사이가 좋아요. 맨날 머 사줘서 그런진 몰라도.

 
 
 
 
5. 예전부터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제와 상관없는 뜬금포, 이건 솔직히 가끔은 독해 능력이 조금 모자르신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제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보고 보편적인 범주 내에서 이해를 하고 질답을 이어나아가야 하는데 한탐정님은 그러지 않으십니다. 일종의 꼬투리 잡고 말싸움 하는 식의 대화방식, 이거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 한탐정님에 대한 평가글이 몇몇 올라왔을때 처음에는 정말정말 내포한 의미가 뻔한 어휘를 언급하며 '이게 A라는 의미야? B라는 의미야?' 식의 태도를 보이신다거나, 간단한 의견 제시에 쌩뚱맞게 근거를 대라고 하신다거나 등의 수준이하의 태도를 보이시는 점 들이 있습니다.
 
=> 음.. 독해능력.. 글쎄요.. 이것도 잘 납득이 안가네요. 제가 꼬투리잡고 말싸움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이것에 대한 실례가 있다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나왔던 말이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눈치가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죄송하게도 30대라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눈치가 없으십니다. 제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스스로가 남들에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내가 눈치없이 여기저기 끼어들지는 않았을까? 라는 점을 말입니다. 한탐정님에게 남들에게 관심 끊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그 '방식'이 남들에게 부담스러울수 있다는 겁니다. 
 
=> 사실, 여기서 제가... 말씀하신대로 스스로 너무 흥에 겨워서 눈치없이 부담스럽게 여기저기 끼여들고 눈총받을 짓을 많이 한건 맞는거 같습니다.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넷상에서도 개인이 이미지 바꾸기가 엄청 힘듭니다. 예전에 무역왕이라고 겜돌이에 게이컨셉인 사람이 있었는데 닉바꾸고 컨셉 바꾸고 생 난리를 쳐도 결국 댓글에는 게이라는 댓글밖에 안달렸습니다. 당장 Jinun만 봐도 아무리 바른 소리를 써놔도 댓글에 적당히 섹스 이야기만 써두면 이미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곳으로 변하는 것 보셨을겁니다. 
 
=> 네, 명심하겠습니다.
 
 
 
 
위에도 언급 하셨지만 이런 문제로 자꾸 반론 해봤자 이미 관종자로 취급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적당히 무시하고 논게생활을 즐기세요
 
=> 고마워요.
 
 
 
 
 
사실, 그냥 저런 놈이 있는 갑다... 그렇게 그냥 무시하셔도 되고, 속으로 욕을 하거나 대놓고 머라 해도 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상대 감정 건드리지 않으면서 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 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귀도님 복받을 겁니다.
 
근데 귀도님 얼굴 인증 한번만좀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